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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옵션만기일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0년01월14일 09:46

최종수정 : 2010년01월14일 09:46

- 차익거래잔고 중요성 떨어져

[뉴스핌=조슬기 기자] 새해 첫 옵션만기일 관전포인트는 차익거래 공모펀드 비과세 혜택 종료와 이에 따른 시장 변화 영향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1월 옵션만기일은 연말 배당을 획득한 배당차익 잔고의 1차 청산 시점이 된 경우가 많았고 만기상황 역시 매도 우위의 프로그램 매매가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1월 옵션만기는 거래세 문제로 촉발된 차익거래 펀드의 급감에서 알 수 있듯이 현물과 선물간 괴리를 겨냥한 순수차익거래는 상당수 사라졌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전문가들은 14일 올해 첫 옵션만기는 차익거래 공모펀드 비과세 종료 이후 처음 맞이하는 만기일이라는 점에서 차익거래 잔고의 중요성이 떨어진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과세 이후 단기차익거래 물량 회전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차익거래 진출입 비용 증가로 만기 대응전략 변화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차익거래잔고의 중요성은 떨어졌으나 배당관련 청산 차익매물 존재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중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신규 매수차익거래보다 기존 매수차익거래의 청산 혹은 과거 배당을 기대하고 유입됐던 물량들의 출회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만기 역시 이러한 물량들의 영향을 무시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만기일 종가 충격도 요주의 대상"이라며 강조, "동시호가 시점에 분할 보다는 청산이나 설정을 시행하는 일반적인 물량들과 혼재돼 매수/매도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월 옵션만기 전망과 관련해 프로그램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뤄지고 있는 차익거래는 코스피 200 상장지수펀드(ETF)를 거치는 변형차익거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옵션만기를 앞두고 선물 베이시스가 0.2포인트 미만으로 약화돼 연말 배당을 획득한 매수차익잔고 상당 수가 조기청산을 선택한 상황"이라며 "옵션만기와 관련해 청산 가능한 차익잔고의 규모는 매우 미미하다"고 추정했다.

다만, 그는 "비차익거래의 경우 조금 사정이 다르다"고 언급, "최근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비차익 매도가 출회되는 등 다소 매도 우위에 가까운 흐름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연말 배당을 겨냥한 스팟성 배당펀드의 청산도 예상되고 있어 이번 옵션만기는 비차익거래의 경우 매도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만기 관련 주요 변수인 합성 차익거래(옵션연계 차익거래)는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준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과거 옵션 만기일에는 합성선물의 가격 변화에 따라 차익거래 유출입의 수량이 결정되어지는 경우가 빈번했다.

무엇보다 합성선물 가격에도 주식 매도시 부과되는 세금 0.3%에 대한 부담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 때문.

물론, 최근 컨버젼을 포함한 합성선물 연계 프로그램 물량이 증가하면서 매물의 방향타를 쥔 외국인들이 옵션만기일을 이용해 차익물량을 정리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옵션만기일마다 반복되는 장중 콜옵션 급등 현상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규모 확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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