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 중도포기 급증 보험사도 외면 전망 어두워
[뉴스핌=박정원 기자] 한때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생명보험 주력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변액보험 매출이 급감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도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안정적인 보장성 상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어 매출감소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2개 생보사의 2009년 10월말 현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6793억원으로 2008년 같은 기간보다 57.4% 줄었다.
변액유니버설(VUL)이 65.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변액종신과 변액연금도 각각 54.8%, 53.9%씩 초회보험료가 급감 변액보험 상품군 전체가 실적 부진에 빠졌다.
초회보험료는 보험사가 새로 계약한 보험상품의 첫달 보험료를 의미하며 영업이 잘됐는지 아닌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회사별로 거의 모든 생보사의 실적이 반토막 났다. 삼성생명 -37%, 대한생명 -50%, 교보생명 -43% 등 이른바 업계 빅3의 실적도 급감했다.
중소형사들의 매출 감소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흥국생명 -80%, AIA -70%, 동양생명 -73%, 라이나생명 -91%, 금호생명 -92% 등 거의 100%가 빠진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가 펀드에 투자돼 수익률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였던 2007년까지 보험업계 최고 인기 상픔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익율 급감으로 계약자들이 상품가입을 꺼려하고 보험사들은 발빠르게 종신보험 같은 보장성 상품으로 판매전략을 변경하고 있어 변액보험의 실적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2007년에서 2008년 상반기까지 변액 위주의 영업이 활발했지만 최근 대형사 중심으로 보장성 판매가 늘고 있다"며 "변액보험은 주가의 영향이 크고 소비자들이 수익을 내는 단기상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간이 긴 보험상품 특성상 이같은 매출 급감은 단기간에 해약하는 계약자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어 변액보험이 생보업계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게자는 "가령 지난달에 가입했다가 해약을 하게되면 이번달에 마이너스로 잡힌다. 최근 변액보험 실적 감소는 신규 계약자들의 계약무효나 취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박정원 기자] 한때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생명보험 주력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변액보험 매출이 급감하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들도 주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안정적인 보장성 상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어 매출감소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2개 생보사의 2009년 10월말 현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6793억원으로 2008년 같은 기간보다 57.4% 줄었다.
변액유니버설(VUL)이 65.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변액종신과 변액연금도 각각 54.8%, 53.9%씩 초회보험료가 급감 변액보험 상품군 전체가 실적 부진에 빠졌다.
초회보험료는 보험사가 새로 계약한 보험상품의 첫달 보험료를 의미하며 영업이 잘됐는지 아닌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회사별로 거의 모든 생보사의 실적이 반토막 났다. 삼성생명 -37%, 대한생명 -50%, 교보생명 -43% 등 이른바 업계 빅3의 실적도 급감했다.
중소형사들의 매출 감소는 더 심각한 상황으로 흥국생명 -80%, AIA -70%, 동양생명 -73%, 라이나생명 -91%, 금호생명 -92% 등 거의 100%가 빠진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가 펀드에 투자돼 수익률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으로 증시가 호조를 보였던 2007년까지 보험업계 최고 인기 상픔으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익율 급감으로 계약자들이 상품가입을 꺼려하고 보험사들은 발빠르게 종신보험 같은 보장성 상품으로 판매전략을 변경하고 있어 변액보험의 실적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생보사 관계자는 "2007년에서 2008년 상반기까지 변액 위주의 영업이 활발했지만 최근 대형사 중심으로 보장성 판매가 늘고 있다"며 "변액보험은 주가의 영향이 크고 소비자들이 수익을 내는 단기상품으로 인식하고 있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앞으로 판매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간이 긴 보험상품 특성상 이같은 매출 급감은 단기간에 해약하는 계약자들이 늘고 있음을 의미하고 있어 변액보험이 생보업계 천덕꾸러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게자는 "가령 지난달에 가입했다가 해약을 하게되면 이번달에 마이너스로 잡힌다. 최근 변액보험 실적 감소는 신규 계약자들의 계약무효나 취소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