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신흥시장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더 큰 위험요인(risk)이 될 수 있다."
신흥시장은 여전히 리스크가 높은 시장이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흥시장 증시는 내년에는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인해 조정을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나 조정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 글로벌 대형기관들, 신흥시장 투자비중 확대
올해 장기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신흥시장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다른 투자기관들도 향후 몇 년 내에 투자비중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메리칸비컨 어드바이저스의 빌 퀸 회장은 "우리는 지난 몇년간 신흥시장 투자비중을 늘려왔다"며 "대부분의 연기금들은 신흥시장에 5~10%대의 투자비중을 갖고 있고 향후 10년내에 30%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튼튼한 금융시스템과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시장에 힘입어 중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와중에서도 놀라운 성장세을 보였다.
이들 경제권이 더 많은 글로벌 영향력과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신흥시장 경제권이 현재 전세계 총생산 규모의 3분의 1정도 차지하고 있지만 약 10년이내에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은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올해 68%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 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의 24%대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증시가 2배 가까이 상승했던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시장은 가장 인기있는 시장이 됐다. 또 인도 선섹스 지수는 7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9%,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80%대 급등했다.
◆ 신흥시장 펀드도 인기.. 자금유입 크게 늘어
펀드조사기관인 EPFR글로벌에 따르면 신흥시장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경우 올해 7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주식형 펀드들은 올해 860억 달러의 자금유출을 기록,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해로 기록됐다.
자산이 195억 달러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금 펀드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퇴직연금 기금, 즉 캘퍼스는 신흥시장 부문의 투자비중이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흐름에서 캘퍼스는 신흥시장에 약 11%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미국시장 중심의 기준지수에서 벗어나 글로벌 지수를 기준지수로 변경할 계획이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지난해 자금유입 규모의 불균형 현상을 지적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내 연금 펀드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에 대한 분산투자를 자신들의 투자 결정의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많은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큰 타격을 입고 쓰러졌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펀드들은 달러화 표기자산을 팔고 더욱 글로벌화된 자산구성을 보유하게 됐다.
◆ 연기금들, 신흥시장에 속속 유입
또한 신흥국 경제는 최근 더욱 강화된 금융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을 더욱 쉽게하고 있다.
연금 펀드들은 유동성이 높지않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대규모의 자금이 신흥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GE어셋매니지먼트의 T 브렌트 존스 신흥시장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신흥시장은 위기 국면을 지나면서 검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의 유입속도 등을 고려해 볼 때 신흥시장 증시는 내년 가장 강력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형태도 다양화하고 있다. 민간 연금펀드뿐 아니라 자치 단체나 기타 공공연금 펀드들까지도 신흥시장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컨대 1260억달러 규모 뉴욕주 일반퇴직기금펀드는 그동안 북아일랜드와 구소련지역에 투자해오고 있으며, 내년에도 더 많은 시장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신흥시장은 여전히 리스크가 높은 시장이지만,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흥시장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흥시장 증시는 내년에는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인해 조정을 받을 수도 있을 전망이나 조정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다.
◆ 글로벌 대형기관들, 신흥시장 투자비중 확대
올해 장기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신흥시장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으며, 다른 투자기관들도 향후 몇 년 내에 투자비중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메리칸비컨 어드바이저스의 빌 퀸 회장은 "우리는 지난 몇년간 신흥시장 투자비중을 늘려왔다"며 "대부분의 연기금들은 신흥시장에 5~10%대의 투자비중을 갖고 있고 향후 10년내에 30%대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튼튼한 금융시스템과 빠르게 성장하는 내수시장에 힘입어 중국,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와중에서도 놀라운 성장세을 보였다.
이들 경제권이 더 많은 글로벌 영향력과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신흥시장 경제권이 현재 전세계 총생산 규모의 3분의 1정도 차지하고 있지만 약 10년이내에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은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려고 하고 있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올해 68%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 증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의 24%대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증시가 2배 가까이 상승했던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시장은 가장 인기있는 시장이 됐다. 또 인도 선섹스 지수는 7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9%,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80%대 급등했다.
◆ 신흥시장 펀드도 인기.. 자금유입 크게 늘어
펀드조사기관인 EPFR글로벌에 따르면 신흥시장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경우 올해 7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주식형 펀드들은 올해 860억 달러의 자금유출을 기록,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해로 기록됐다.
자산이 195억 달러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금 펀드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퇴직연금 기금, 즉 캘퍼스는 신흥시장 부문의 투자비중이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흐름에서 캘퍼스는 신흥시장에 약 11%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미국시장 중심의 기준지수에서 벗어나 글로벌 지수를 기준지수로 변경할 계획이다.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지난해 자금유입 규모의 불균형 현상을 지적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내 연금 펀드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에 대한 분산투자를 자신들의 투자 결정의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많은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큰 타격을 입고 쓰러졌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중요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를 통해 펀드들은 달러화 표기자산을 팔고 더욱 글로벌화된 자산구성을 보유하게 됐다.
◆ 연기금들, 신흥시장에 속속 유입
또한 신흥국 경제는 최근 더욱 강화된 금융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을 더욱 쉽게하고 있다.
연금 펀드들은 유동성이 높지않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대규모의 자금이 신흥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GE어셋매니지먼트의 T 브렌트 존스 신흥시장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신흥시장은 위기 국면을 지나면서 검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의 유입속도 등을 고려해 볼 때 신흥시장 증시는 내년 가장 강력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의 형태도 다양화하고 있다. 민간 연금펀드뿐 아니라 자치 단체나 기타 공공연금 펀드들까지도 신흥시장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예컨대 1260억달러 규모 뉴욕주 일반퇴직기금펀드는 그동안 북아일랜드와 구소련지역에 투자해오고 있으며, 내년에도 더 많은 시장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