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백관종)의 최근 채권금리 급등에 대한 진단과 전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안정세를 보이던 대내외 시장 금리 급등
(1) CD금리 급등 : 42영업일 동안 2.79%에서 움직이지 않던 CD91일물 금리 2.85%로 급등.
(2) 시장금리 상승, 단기에서 장기로 이동 : 전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 12bp 상승한 4.31%로 마감.
(3) 미국 시장금리 급등 : 전일 10년 만기 국채금리 11월말 대비 54bp 상승한 3.74%로 마감.
▶ 원인과 전망
국내 시장금리 상승의 트리거는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에서 비롯되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통화정책과 경제지표에 있음.
(1) 12월 금통위에서 韓銀 총재 매파적 발언: ‘금리 정상화 과정 필요하며, 타이밍 잡는 고민 계속할 것’.
(2) 미국 경제지표 호전 :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비교적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시장금리 상승. 장-단기 금리차 확대되며 경제지표 호전에 대한 기대 반영. TIPS 스프레드 상승으로 기대인플레 상승.
(3) 최근 달러 강세 보이며 심각하지는 않지만 달러 Carry Trade 청산에 대한우려도 조금씩 나오고 있음.
▶ 그렇다면 현재 시장금리 상승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시장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음.
- 최근의 시장금리 상승은 추세적이라기보다는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것으로 판단.
(1)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시장금리는 100bp 가량의 정책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음.
(2) 한국 시장금리 방향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경기선행지수 조만간 고점을 형성할 것.
(3) 다만, 한국의 경우 경기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미국의 경우 이제 막 경기 회복 징후가 나타나는 것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임.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속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저성장 후에 나타나는 일시적 반등국면인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음.
[동부증권 박혁수 채권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