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정주가 77만원 예상…지주사 전환 앞당길 듯
- 국제회계 기준 도입 따른 대안 삼고 삼성차부채 해소도 겨냥
- 적정주가 77만원 예상…보험사 주축 지주사 전환 앞당길 듯
[뉴스핌= 신상건 기자] 삼성생명이 내년 안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보험업계는 물론 전 금융계의 앞날과 관련한 주목마저 끌고 있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보험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예상되며 한화, 동부 등 보험사를 주축으로 한 보험지주회사의 등장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제도 도입, 수 조원대에 달하는 삼성자동차 부채 해소 등을 이유로 내년 중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장 주관사 선정도 이뤄질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유력한 후보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상장을 내년 중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이건희 전 삼성그룹회장의 지분(415만여주, 20.76%)의 실명 전환으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돼 왔던 출자구조도 해결돼 상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상장에 가장 큰 이유로 삼성자동차 부채 해소를 꼽고 있다. 수 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장에 따른 차익이 필수적이라는 것.
또한 향후 은행권 금융지주회사와 글로벌 보험사 등과 경쟁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 상장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업계의 리딩컴퍼니로 진정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수반돼야 한다”며 “향후 벌어질 금융지주 등과 경쟁을 위해서라도 삼성생명에게 상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생명 측은 의문을 표시하고 있지만 보험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보험ㆍ증권회사 등을 중심으로 하는 비은행지주회사 제조업과 같은 비금융자회사를 거느릴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지난 5일 비은행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 출자하는 금액의 2/3까지는 차입금으로 채울 수 있게 하는 등 비은행지주회사의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나온 얘기지만 삼성의 향후 모델은 GE캐피탈로 금융부분 경쟁력 강화로 알려지고 있다”며 “최근 비은행지주회사의 권한 강화와 설립이 쉬어지는 것도 삼성생명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삼성금융계열사들이 태평로로 집결하면서 금융지주회사 체제 준비는 갖춰졌다”며 “이는 앞으로 한화, 동부 등 보험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도 많은 영향을 줘 보험과 은행계지주회사와 경쟁을 본격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적정주가는 77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월 솔로몬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생명보험사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의 2011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48만9260원)에 적정 주당순자산비율(PBR) 1.57배를 적용하면 적정주가가 77만원으로 산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솔로몬투자증권은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특히 향후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역할이 기대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그룹은 생명, 화재, 증권 및 카드 등 은행을 제외한 전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2위권과 외국사들의 변액보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수혜주로 삼성생명의 지분 13.8%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가 꼽히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생보사 상장 1호인 동양생명과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적정주가 77만원 예상…보험사 주축 지주사 전환 앞당길 듯
[뉴스핌= 신상건 기자] 삼성생명이 내년 안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보험업계는 물론 전 금융계의 앞날과 관련한 주목마저 끌고 있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보험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예상되며 한화, 동부 등 보험사를 주축으로 한 보험지주회사의 등장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제도 도입, 수 조원대에 달하는 삼성자동차 부채 해소 등을 이유로 내년 중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장 주관사 선정도 이뤄질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유력한 후보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상장을 내년 중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이건희 전 삼성그룹회장의 지분(415만여주, 20.76%)의 실명 전환으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돼 왔던 출자구조도 해결돼 상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상장에 가장 큰 이유로 삼성자동차 부채 해소를 꼽고 있다. 수 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장에 따른 차익이 필수적이라는 것.
또한 향후 은행권 금융지주회사와 글로벌 보험사 등과 경쟁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 상장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업계의 리딩컴퍼니로 진정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수반돼야 한다”며 “향후 벌어질 금융지주 등과 경쟁을 위해서라도 삼성생명에게 상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생명 측은 의문을 표시하고 있지만 보험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보험ㆍ증권회사 등을 중심으로 하는 비은행지주회사 제조업과 같은 비금융자회사를 거느릴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지난 5일 비은행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 출자하는 금액의 2/3까지는 차입금으로 채울 수 있게 하는 등 비은행지주회사의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나온 얘기지만 삼성의 향후 모델은 GE캐피탈로 금융부분 경쟁력 강화로 알려지고 있다”며 “최근 비은행지주회사의 권한 강화와 설립이 쉬어지는 것도 삼성생명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삼성금융계열사들이 태평로로 집결하면서 금융지주회사 체제 준비는 갖춰졌다”며 “이는 앞으로 한화, 동부 등 보험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도 많은 영향을 줘 보험과 은행계지주회사와 경쟁을 본격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적정주가는 77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월 솔로몬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생명보험사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의 2011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48만9260원)에 적정 주당순자산비율(PBR) 1.57배를 적용하면 적정주가가 77만원으로 산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솔로몬투자증권은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특히 향후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역할이 기대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그룹은 생명, 화재, 증권 및 카드 등 은행을 제외한 전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2위권과 외국사들의 변액보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수혜주로 삼성생명의 지분 13.8%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가 꼽히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생보사 상장 1호인 동양생명과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