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삼성생명 내년 상장추진 앞날 주목

기사입력 : 2009년11월17일 07:36

최종수정 : 2009년11월17일 07:36

- 적정주가 77만원 예상…지주사 전환 앞당길 듯

- 국제회계 기준 도입 따른 대안 삼고 삼성차부채 해소도 겨냥
- 적정주가 77만원 예상…보험사 주축 지주사 전환 앞당길 듯


[뉴스핌= 신상건 기자] 삼성생명이 내년 안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서 보험업계는 물론 전 금융계의 앞날과 관련한 주목마저 끌고 있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보험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예상되며 한화, 동부 등 보험사를 주축으로 한 보험지주회사의 등장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제도 도입, 수 조원대에 달하는 삼성자동차 부채 해소 등을 이유로 내년 중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장 주관사 선정도 이뤄질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유력한 후보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상장을 내년 중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이건희 전 삼성그룹회장의 지분(415만여주, 20.76%)의 실명 전환으로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돼 왔던 출자구조도 해결돼 상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상장에 가장 큰 이유로 삼성자동차 부채 해소를 꼽고 있다. 수 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상장에 따른 차익이 필수적이라는 것.

또한 향후 은행권 금융지주회사와 글로벌 보험사 등과 경쟁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 상장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업계의 리딩컴퍼니로 진정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수반돼야 한다”며 “향후 벌어질 금융지주 등과 경쟁을 위해서라도 삼성생명에게 상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생명 측은 의문을 표시하고 있지만 보험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도 점쳐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보험ㆍ증권회사 등을 중심으로 하는 비은행지주회사 제조업과 같은 비금융자회사를 거느릴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지난 5일 비은행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 출자하는 금액의 2/3까지는 차입금으로 채울 수 있게 하는 등 비은행지주회사의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예전부터 나온 얘기지만 삼성의 향후 모델은 GE캐피탈로 금융부분 경쟁력 강화로 알려지고 있다”며 “최근 비은행지주회사의 권한 강화와 설립이 쉬어지는 것도 삼성생명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삼성금융계열사들이 태평로로 집결하면서 금융지주회사 체제 준비는 갖춰졌다”며 “이는 앞으로 한화, 동부 등 보험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도 많은 영향을 줘 보험과 은행계지주회사와 경쟁을 본격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적정주가는 77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월 솔로몬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생명보험사 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의 2011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48만9260원)에 적정 주당순자산비율(PBR) 1.57배를 적용하면 적정주가가 77만원으로 산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솔로몬투자증권은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특히 향후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역할이 기대되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삼성그룹은 생명, 화재, 증권 및 카드 등 은행을 제외한 전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시너지가 가능하다”며 “2위권과 외국사들의 변액보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이 상장할 경우 수혜주로 삼성생명의 지분 13.8%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가 꼽히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 생보사 상장 1호인 동양생명과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