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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보합 마감, "재정부-한은 공방 팽팽"

기사입력 : 2009년09월17일 17:15

최종수정 : 2009년09월17일 17:15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시장이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동반 국회 출석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숨을 죽이기도 했지만 수급에 따른 등락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금리인상 시기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한 게 강세를 이끌었다면, 한은 이성태 총재가 "금리는 금통위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못박은 것은 매도를 이끌었다.

17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국고채 3년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4.40%에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82%로 전날보다 4bp 내린 수준이었고, 국고채 10년물은 5.35%로 3bp 내린 수준에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 종가수준인 108.73로 마쳤다. 외국인은 3243계약을 매수했고, 은행은 583계약 시세상승에 힘을 보탰다. 증권사는 1806계약을 매도했다.

이날은 시장의 이목은 국회로 쏠렸다. 출구전략을 놓고 극명한 대립을 보이는 한은과 재정부의 수장들이 국회에서의 대립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코멘트 리스크로 변동이 있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되레 수급에 움직이는 장세였다.

장초반 국채선물은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매도가 있었지만 현물매수가 꾸준히 나오자 매수가 붙기 시작했다. 1년물에 대한 저가매수가 꾸준이 이어졌다.

특히,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참가자들은 특별한 이유를 몰라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10년물의 경우 다음주 입찰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레벨이 매력적인 듯하다.

증권사가 5년물을 사고 10년물 팔았던 포지션 꺾었고,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도 일부 매수에 나섰다는게 한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금리인상 연내 인상 정부와 한은 대립구도에 따라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다. 윤증현 장관의 발언으로 강해졌던 시장은 이성태 총재의 발언으로 되돌림에 나섰다.

유진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국채선물의 경우 본드스왑, 캐리, 중장기물 매수 유입되며 장중반 이후 시세 상승세로 반전했다"며 "장후반 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시세 상승폭 반납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론 하방경직성 강한 장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특히 빽빽하게 몰려 있는 이평선에서 지지받고 올라온 것에 무게를 둘만 하단 판단이다.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되긴 했지만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점도 긍정적이다. 더욱이 금통위 이후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많아졌다는 게 한 채권매니저의 설명이다.

그는 "차익거래에 집중됐던 것들이 5-10년물까지도 매수관심 늘고 있다"며 "절대금리 자체가 높은데다 글로벌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 등 외국인의 매수를 자극하는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물론 연내 금리인상 논란이 여전하지만 금리인상이 긴축의 시작이라고 보는 의견은 거의없다. 심리적으로 단기물 오르고 장기물 따라 오르면서 커브는 플랫하게 되겠지만 되레 내려갈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내년까지 맥시멈 3~3.5%수준으로 금리를 올린다 해도 현재 1년 금리가 4.0%언저리임을 감안하면 만기 1년 보유해도 손해를 안본다"며 "금리인상시 시장금리가 하향안정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정부와 청와대 의지대로 금리인상을 안하게 되면 생각보다 큰 폭의 수급랠리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채발행이 줄어들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지수편입에 대한 기대, 유로 클리어 관련 수요 등 수요는 늘고 공급은 주는 수급장을 기대할수 있단 설명이다.

이어 그는 "실제 금리인상에 내년으로 미뤄진다면 금리는 금통위 이전수준인 국고3년 기준 4.3%보다도 강해질 여력이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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