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2번째 경기회복 징후 가시화, 고용 관건" - 현대증권

기사입력 : 2009년09월16일 12:13

최종수정 : 2009년09월16일 12:13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센터장 서용원)의 미국 경제분석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8월 미 핵심 소매판매, 08년 7월이후 1년 2개월만에 가장 큰 폭 증가
: 미 8월 소매판매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로 인해 자동차판매가 급증하면서 06년 1월이후 가장 큰 폭인 전월비 2.7% 증가함. 특히 8월 소매판매에서 긍정적인 점은 사실상 08년 7월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던 핵심 소매판매가 1년 2개월만에 전월비 0.6% 증가로 반전된 점임. 이는 제조업 ISM지수의 중립선 상회와 더불어 미 경제회복이 순항 중임을 시사함.


8월 미 소매판매 회복에 나타난 양면성: 8월 미 소매판매는 지속적 경기회복의 관건인 추세적 소비회복 여부와 관련하여, 질적인 측면에서 긍정과 부정의 양면성을 나타냄. 8월 중 헤드라인 소매판매가 시장예상(+2.0%)을 상회하는 급증세를 보였지만 이는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의 부산물이라는 점에서 향후 소비경기에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는 반면, 핵심 소매판매의 의미있는 증가세 반전은 진정한 소비회복 조짐이 출현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임.

첫째, 부정적인 측면은 정책요인에 의한 자동차판매 급증: 8월 헤드라인 소매판매는 전월비 2.7% 증가하며 01년 10월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24일까지 지속된 중고차 보상판매 프로그램(cash for clunkers incentive)으로 인해 자동차판매가 전월비 10.6% 급증한데 기인한 것임. 그러나 보조금 지급에 의한 자동차판매의 급증은 미래의 자동차수요를 앞당기는 요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향후 소매판매를 위축시키는 역풍이 될 것임.

둘째, 긍정적 측면은 핵심 소매판매의 증가세 반전: 반면에 8월 중 전체 소매판매에서 자동차 및 유류지출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가 시장예상(+0.1%)을 크게 상회한 전월비 0.6% 증가하며 08년 7월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함. 8월 미 핵심 소매판매의 회복에 일정부분 back-to-school 수요의 계절조정요인이 반영되어 있지만, 09년 1-2월의 일시적 핵심 소매판매 증가를 제외하면 13개월만에 의미있는 소비회복 신호가 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음.

미 8월 소매판매, 경기회복의 두번째 징후 가시화에 무게: 8월 소매판매 지표에 양면성이 존재하지만, 당사는 동 지표가 제조업 ISM지수의 중립선 상회에 이어 두 번째 유의미한 경기회복 징후가 가시화되었다는 점에 비중을 둠. 8월 핵심 소매판매의 전월비 감소행진 탈피는 가계 소비심리 회복이 소비지출의 침체권 탈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이 작동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임.

마지막 경기회복 징후는 비농업취업자의 증가세 반전: 미 경제의 세 번째 경기회복 징후는 비농업취업자의 증가세 반전이 될 것임. 비농업취업자의 증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신규 실업수당신청자가 9월 4일 현재 55만명을 기록하며 고용회복의 분수령인 35만명선을 크게 상회함. 따라서 09년 4분기 중 비농업취업자의 증가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이나, 2010년 상반기 중에는 비농업취업자의 증가세 반전이라는 경기회복 지속요인이 확인될 수 있을 것임.

2009년 하반기 미국경제, 'New Goldilocks'국면 전개 예상: 당사는 09년 하반기 미국경제에 대해 경기동행지표의 수축국면 탈피에 따른 경기회복기대 확산과 그 지속성에 대해 불안을 느낀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을 결합되는 'New Goldilocks'국면을 전개할 것으로 판단함. 동 국면은 미 연준에게 경기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를 줄 수 있는 고용회복이 가시화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임.

2010년 미국경제, U형 완만한 회복세 전개 예상: 당사는 2010년 미국경제에 대해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는 점화국면을 전개할 것이라는 시각을 제시한 바 있음. 그러나 2010년 미국경제의 확장은 가파른 V형이 아니라 완만한 U형의 흐름을 보일 것임. 이는 미 가계의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계속되면서 지난 04-07년과 같은 저축률 하락에 의한 소비버블이 형성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임.

2010년 미 연준 출구전략, '신중과 단호' 특징 예상: 이런 측면에서 2010년 미 연준의 출구전략은 '신중고 단호'의 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 미 고용 및 소비지표 개선에 의해 경기회복의 지속성이 확인되지 않는 한 신중의 특성을 보일 것이나, 동 개선이 확인될 경우 기대인플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공세적 금리인상을 단호하게 단행할 것임.

기대인플레 억제되면 미 연준 금리정책, '신축'의 특성 보일 전망: 미 연준이 2010년 중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공세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나, 기대인플레가 진정되는 시점에서는 동결기간이 포함되는 '신축'의 특성을 보일 것으로 판단함. 이는 2010년 미 경제회복의 특성이 완만하다는 점에서 긴축적 영역까지 금리인상 목표를 확대시키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중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것이기 때문임. 결과적으로 이러한 신축적 금리정책은 이중침체 우려가 기우에 그치는 요인이 되게 할 것임.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부장]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