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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NIM 2Q보다 3Q 더 크게 회복될 것\\"-HMC

기사입력 : 2009년07월26일 09:33

최종수정 : 2009년07월26일 09:33

[뉴스핌=신동진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2/4분기 실적이 지난해 이전 수준의 수익성 회복은 힘들지만 3/4분기부터 순이자마진이 보다 크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C투자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26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대손비용의 감소로 올해 2/4분기 연결순이익은 19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지만 아직 과거의 수익률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NIM(순이자마진)이 1.43%로 전분기대비 17bps 하락하면서 순이자수익도 8.4% 감소했지만 KB, 신한, 우리 빅3에 비해서는 NIM을 잘 방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월별 NIM은 4월(1.38%)을 바닥으로 상승세(6월 1.49%)를 보였기 때문에 3/4분기부터는 NIM이 2/4분기보다 크게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2008년 이전 수준의 수익성 회복은 힘들다

2009년 2Q 연결순이익은 1,966억원으로, 전분기의 -3,230억원 적자에서 크게 개선되었다. 실적 개선의 이유는 대손비용의 감소다. 1회성 요인(태산LCD 파생충당금 환입 1,887억원)을 제거한 경상적인 대손비용은 2,701억원으로 전분기의 4,289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2010년에는 NIM 1.82%, 대손비용률 0.80%, 판관비율 1.06%, 대출증가율8.9% 등으로 모든 것이 2009년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 순이익 6,100억원을 기준으로 한 ROE는 6.6%에 불과하다. 당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 34,000원(PBR 0.78배)은 그리 낮은 수치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1996년 이후 하나금융지주의 평균 PBR은 0.85배로, 당사의 목표 PBR 0.78배는 평균치를 하회한다. 그러나 2010년 예상 ROE 6.6%는 1996년 이후 평균 ROE 11.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 대손비용이 감소하면서 2Q 실적 개선

2009년 2Q 연결순이익은 1,966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1,952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FnGuide)는 1,200억원이었으나, 이는 업데이트가 안된 결과로 보이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전분기의 -3,230억원 적자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이유는 대손비용의 감소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의 2Q 대손비용은 814억원으로 전분기의 6,161억원 대비 급감했다. 그 중에서 1회성 요인인 태산LCD관련 충당금 환입(1,887억원)을 제외한 경상적인 대손비용은 2,701억원으로 전분기(4,289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하나금융지주가 과거의 수익률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볼 수는 없다. 2Q 실적에서 1회성 요인(태산LCD 파생충당금 환입 1,887억원)을 제거할 경우, 2Q의 경상적인 순이익은 47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의 1/4에 불과한 수준이다

- NIM은 하락했으나 NPL 순증액이 크게 감소

NIM이 1.43%로 전분기대비 17bps 하락하면서 순이자수익도 8.4% 감소했지만, Big3(KB, 신한, 우리)에 비해서는 NIM을 잘 방어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별 NIM은 4월(1.38%)를 바닥으로 상승세(6월 1.49%)를 보였기 때문에 3Q부터는 NIM이 2Q보다 크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7%로 전분기와 같았으나 연체율이 1.07%로 30bps 하락했다. 특히 분기별 NPL(고정이하여신) 순증액이 3,840억원으로 전분기(7,020억원)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향후 추가적인 대손비용 감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출증가율은 1.0%(QoQ)로 완만했으며, 예금증가율이 2.7%로 개선되었다.

- 2010년 예상 ROE 6.6%

2Q에 신규 NPL 증가 폭이 당사의 예상보다 줄어든 점을 감안하여, 향후 대손비용률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 그 결과 연결순이익 추정치는 2009년 710억원, 2010년 6,100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 되었다. 당사의 예상대로 흘러갈 경우 2010년 ROE는 6.6%를 기록하게 된다.

당사의 2010년 이익 추정치는 NIM 1.82%, 대손비용률 0.80%, 판관비율 1.06%, 대출증가율 8.9% 등으로 모든 것이 2009년보다 개선될 것을 가정한 후의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OE가 7%를 하회한다는 것은, 결국 금년 상반기의 NIM 하락이 하나금융지주의 수익성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하나금융지주의 ROE가 10%를 상회하기 위해서는 NIM이 2%를 회복하고 대손비용률이 0.6% 정도까지 개선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 NIM 상승 폭은 금리인하 이후 하락 폭을 전부 만회하기 힘들다

이번 은행 NIM 하락의 주 원인이 자산-부채의 Duration Gap 때문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하나금융지주의 NIM이 2008년 3Q 수준인 2%를 회복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금년 4Q까지는 작년에 늘었던 고금리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므로 NIM 상승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실세금리(채권시장)는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정책금리는 당분간 올릴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은행의 NIM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왜냐하면 대출금리를 좌우하는 CD금리는 정책금리의 영향을 받아 옆으로 횡보하는 반면, 신규 저축성수신 금리는 실세금리를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은행채 금리는 실세금리의 영향으로 4월 이후 소폭 상승한 상황이다.

결국 실세금리의 상승과 정책금리의 유지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상황은 NIM 상승 폭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워낙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은행 NIM이 정책금리 인하 전 수준으로 단숨에 회복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너무 긍정적인 시각이다.

- 수익성의 하락을 감안하면 목표 PBR 0.78배는 과도하게 낮지 않아

결론적으로 당사의 수익 추정 하에 하나금융지주는 완만히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나, 금융위기 이전인 ROE 10%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당사가 제시하는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 34,000원을 기준으로 한 PBR 0.78배는 그리 가혹한 수치가 아니라고 판단된다. 왜냐하면 하나금융지주의 향후 수익성(ROE)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과거 추이를 보면 1996년 이후 하나금융지주의 평균 PBR은 0.85배로, 현재의 0.73배와 당사의 목표PBR 0.78배는 평균치를 하회하는 싼 수준이다. 그러나 2010년 예상 ROE 6.6%는 1996년 이후 평균 ROE 11.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보유(Hold)’의견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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