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다각화·변액리스크 관리 등 필요”
“美, 리스크 관리 실패로 재무적 부담 급증”
[뉴스핌=신상건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가 투자․변액 최저보증 관련 손실 위험과 보험료수익 급감 등에 따른 손익 악화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향후 상품다각화를 통한 보험료수익의 안정성 확보, 자산운용과 변액시장 관련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통한 손익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예금보험공사는 23일 '최근 미 생명보험사의 손익 악화 요인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미생보사들의 손익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생보업계 상위 25개사는 2008회계년 총 201억 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보험사의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총조정자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특히 2008회계년의 대규모 손실인식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2009회계년 1/4분기에도 대규모 미실현평가손실이 발생해 추가 부실우려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5월 미국 정부는 지난해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한 생보사(6개사) 중 하트포트(Hartford,34억 달러), 링컨(Lincoln, 25억 달러)에 대한 자금지원을 결정했다.
미국 생보업계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채권(CMBS)등이 다수 포함된 회사채가 운용자산 대비 57%로 가장 크고 상업용 모기지 대출 역시 큰 비중(9.5%)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본격화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하락으로 관련 투자 손실이 계속 증가한 것이 손익 악화에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생보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일부 생보사가 투자손실을 기록했으나 IMF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국공채 및 약관대출 비중 확대 등 보수적 자산운용을 지속해 왔다.
최근에도 높은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저금리기조 하의 채권 가격 상승 등으로 5조원의 평가익을 내고 있어 대규모 투자손실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예보의 설명이다.
또한 경쟁이 심한 미국 변액보험 시장에서는 실적배당 상품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납입원금 대비 200%수준이 넘는 최저지급보증을 제공하거나 중도인출 보증 등 다양한 최저보증옵션상품을 판매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주가급락으로 미국 생보사들의 변액연금 계약자적립금이 최저보증금액을 크게 하회하면서 준비금 추가적립 등 재무적 부담이 급증했다.
미국 생보업계의 2009회계년 1/4분기 기준 개인보험 보험료수익은 전년 대비 26%가 감소하면서 또 다른 손익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도 변액비중이 크게 늘면서 주가변동에 따른 보험료수익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변액시장 위축으로 전체 보험료수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008회계년 국내 생보사의 보험료수익 하락폭은 2% 정도로 미국과 같은 급격한 감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http://img.newspim.com/img/SG-090723-2.jpg)
“美, 리스크 관리 실패로 재무적 부담 급증”
[뉴스핌=신상건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가 투자․변액 최저보증 관련 손실 위험과 보험료수익 급감 등에 따른 손익 악화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향후 상품다각화를 통한 보험료수익의 안정성 확보, 자산운용과 변액시장 관련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통한 손익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예금보험공사는 23일 '최근 미 생명보험사의 손익 악화 요인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미생보사들의 손익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생보업계 상위 25개사는 2008회계년 총 201억 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보험사의 지급여력을 나타내는 총조정자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특히 2008회계년의 대규모 손실인식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2009회계년 1/4분기에도 대규모 미실현평가손실이 발생해 추가 부실우려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5월 미국 정부는 지난해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구제금융을 요청한 생보사(6개사) 중 하트포트(Hartford,34억 달러), 링컨(Lincoln, 25억 달러)에 대한 자금지원을 결정했다.
미국 생보업계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채권(CMBS)등이 다수 포함된 회사채가 운용자산 대비 57%로 가장 크고 상업용 모기지 대출 역시 큰 비중(9.5%)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 본격화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하락으로 관련 투자 손실이 계속 증가한 것이 손익 악화에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생보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일부 생보사가 투자손실을 기록했으나 IMF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으로 국공채 및 약관대출 비중 확대 등 보수적 자산운용을 지속해 왔다.
최근에도 높은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저금리기조 하의 채권 가격 상승 등으로 5조원의 평가익을 내고 있어 대규모 투자손실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예보의 설명이다.
또한 경쟁이 심한 미국 변액보험 시장에서는 실적배당 상품의 성격에도 불구하고 납입원금 대비 200%수준이 넘는 최저지급보증을 제공하거나 중도인출 보증 등 다양한 최저보증옵션상품을 판매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주가급락으로 미국 생보사들의 변액연금 계약자적립금이 최저보증금액을 크게 하회하면서 준비금 추가적립 등 재무적 부담이 급증했다.
미국 생보업계의 2009회계년 1/4분기 기준 개인보험 보험료수익은 전년 대비 26%가 감소하면서 또 다른 손익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도 변액비중이 크게 늘면서 주가변동에 따른 보험료수익의 변동성이 증가하고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변액시장 위축으로 전체 보험료수익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008회계년 국내 생보사의 보험료수익 하락폭은 2% 정도로 미국과 같은 급격한 감소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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