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대 은행 중 단 3개 포함…순위도 크게 밀려 "환율탓"
- JP Morgan Chase, 세계 최고은행으로 '우뚝'
[뉴스핌=안보람 기자]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환율 급등 영향으로 세계 은행 순위에서 크게 밀려났다. 국민은행이 56위에서 74위로 크게 떨어졌으며, 농협과 하나지주는 100위권 밖으로 내몰렸다.
세계 4위의 은행이던 JP모건체이스(JP Morgan Chase)는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닥친 금융위기로 세계은행들은 지각변동을 겪은 모습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The Banker'지는 최근 7월호에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10개 은행이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됐다. 외환은행이 외국계 은행으로 분류되며 지난해에 비해 1개가 줄었다.
기본자본 기준의 100대 은행 순위에는 3개 은행만이 포함됐다. 국민은행이 74위로 국내은행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는 전년의 56위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한 것.
우리지주(82위)와 신한(91위)도 각각 지난해 65위, 77위에서 뒷걸음질쳤다. 농협(113위)과 하나지주(115위)는 세계 100대 은행에서 밀려났다.
이같이 부진한 이유는 환율 급등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시장종가기준)이 2007년말 936.1원에서 지난해 말 1259.5원으로 34.5% 상승했기 때문이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우리지주가 세계 81위로 국내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 기준으로는 국민(87), 신한(89) 순이었다.
다만, 2008년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중 산업·수출입·수협 등 3개 특수은행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Citigroup, Standard Chartered에 합산·공시됐으며 지주회사에 속한 일부 지방은행이 제외됐다.
순위가 상승한 은행은 기업은행과 전북은행 단 두 곳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18위에서 111위로, 전북은행은 970위에서 878위로 각각 올라섰다.
국내 대형은행의 경영건전성은 주요국 대형은행의 경영건전성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지난해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2.36%, 총자산이익률(ROA)는 0.5%, 무수익여신비율은 0.93%였다.
한편, 지난해 금융위기로 세계 5대은행의 순위는 완전히 뒤집혔다.
2008년말 기본자본 기준 세계 최대은행은 전년에 4위였던 JP Morgan Chase(미국, 1361억달러)가 차지했다. Bank of America(미국, 1208억달러)는 전년의 5위에서 2위로 상승했으며, Citigroup(미국, 1188억달러)은 전년 2위에서 3위로, Royal Bank of Scotland(영국, 1018억달러)는 전년 3위에서 4위로 각각 낮아졌다. 전년 1위였던 HSBC Holdings(영국, 953억달러)는 5위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다.
JP Morgan Chase 및 Bank of America의 순위 상승은 부실은행 인수·합병에 따른 정부의 대규모 자본확충 지원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Royal Bank of Scotland(영국, 3조 5010억달러)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고 Deutsche Bank(독일, 3조 653억달러)도 전년에 이어 2위를 지속했다. Barclays(영국, 2조 9927억달러), BNP Paribas(프랑스, 2조 8887억달러), HSBC Holdings(2조 4180억달러)는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올 6월 현재 주식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국의 중국건설은행이 전년의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HSBC Holdings(2위), JP Morgan Chase(3위) 등도 세계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와함께 세계 25대 은행(기본자본 기준)에 포함된 은행들의 국가별 숫자는 미국이 6개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4개), 영국·일본·프랑스(각 3개), 이탈리아·네덜란드(각 2개), 독일·스페인(각 1개)의 순이었다.
또 세계 25대은행의 기본자본 총액은 1조 6921억달러로 1000대 은행 기본자본 총액인 4조 2760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37.4%보다 상승한 39.6%였다.
총자산 총액은 43조 2538억달러로 1000대 은행의 총자산 총액 96조 3950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8%에서 44.9%로 상승했다.
반면, 세계 25대 은행의 세전순이익 총액은 324억달러의 적자를 보여 1000대 은행 세전순이익 총액 1150억달러의 -28.2%를 나타냈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호주, 인도 포함)의 최대은행(기본자본 기준)은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일본, 772억달러)이며, 이어 ICBC(중국, 747억달러), Bank of China(중국, 650억달러), China Construction Bank(중국, 631억달러), Mizuho Financial Group(일본, 488억달러)의 순이었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122억달러)은 19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우리지주 21위, 신한 25위, 기업 28위, 농협 29위, 하나지주 30위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역(일본 포함) 25대 은행의 국가별 분포는 중국이 7개로 일본(6개)을 앞질렀으며, 이어 호주 4개, 한국·싱가폴 각 3개, 인도 2개의 순이었다.
- JP Morgan Chase, 세계 최고은행으로 '우뚝'
[뉴스핌=안보람 기자]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환율 급등 영향으로 세계 은행 순위에서 크게 밀려났다. 국민은행이 56위에서 74위로 크게 떨어졌으며, 농협과 하나지주는 100위권 밖으로 내몰렸다.
세계 4위의 은행이던 JP모건체이스(JP Morgan Chase)는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닥친 금융위기로 세계은행들은 지각변동을 겪은 모습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The Banker'지는 최근 7월호에서 '세계 1000대 은행'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10개 은행이 세계 1000대 은행에 포함됐다. 외환은행이 외국계 은행으로 분류되며 지난해에 비해 1개가 줄었다.
기본자본 기준의 100대 은행 순위에는 3개 은행만이 포함됐다. 국민은행이 74위로 국내은행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는 전년의 56위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한 것.
우리지주(82위)와 신한(91위)도 각각 지난해 65위, 77위에서 뒷걸음질쳤다. 농협(113위)과 하나지주(115위)는 세계 100대 은행에서 밀려났다.
이같이 부진한 이유는 환율 급등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시장종가기준)이 2007년말 936.1원에서 지난해 말 1259.5원으로 34.5% 상승했기 때문이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우리지주가 세계 81위로 국내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 기준으로는 국민(87), 신한(89) 순이었다.
다만, 2008년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중 산업·수출입·수협 등 3개 특수은행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Citigroup, Standard Chartered에 합산·공시됐으며 지주회사에 속한 일부 지방은행이 제외됐다.
순위가 상승한 은행은 기업은행과 전북은행 단 두 곳이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18위에서 111위로, 전북은행은 970위에서 878위로 각각 올라섰다.
국내 대형은행의 경영건전성은 주요국 대형은행의 경영건전성과 비교해도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지난해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2.36%, 총자산이익률(ROA)는 0.5%, 무수익여신비율은 0.93%였다.
한편, 지난해 금융위기로 세계 5대은행의 순위는 완전히 뒤집혔다.
2008년말 기본자본 기준 세계 최대은행은 전년에 4위였던 JP Morgan Chase(미국, 1361억달러)가 차지했다. Bank of America(미국, 1208억달러)는 전년의 5위에서 2위로 상승했으며, Citigroup(미국, 1188억달러)은 전년 2위에서 3위로, Royal Bank of Scotland(영국, 1018억달러)는 전년 3위에서 4위로 각각 낮아졌다. 전년 1위였던 HSBC Holdings(영국, 953억달러)는 5위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었다.
JP Morgan Chase 및 Bank of America의 순위 상승은 부실은행 인수·합병에 따른 정부의 대규모 자본확충 지원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Royal Bank of Scotland(영국, 3조 5010억달러)가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고 Deutsche Bank(독일, 3조 653억달러)도 전년에 이어 2위를 지속했다. Barclays(영국, 2조 9927억달러), BNP Paribas(프랑스, 2조 8887억달러), HSBC Holdings(2조 4180억달러)는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올 6월 현재 주식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중국의 중국건설은행이 전년의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HSBC Holdings(2위), JP Morgan Chase(3위) 등도 세계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와함께 세계 25대 은행(기본자본 기준)에 포함된 은행들의 국가별 숫자는 미국이 6개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4개), 영국·일본·프랑스(각 3개), 이탈리아·네덜란드(각 2개), 독일·스페인(각 1개)의 순이었다.
또 세계 25대은행의 기본자본 총액은 1조 6921억달러로 1000대 은행 기본자본 총액인 4조 2760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의 37.4%보다 상승한 39.6%였다.
총자산 총액은 43조 2538억달러로 1000대 은행의 총자산 총액 96조 3950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8%에서 44.9%로 상승했다.
반면, 세계 25대 은행의 세전순이익 총액은 324억달러의 적자를 보여 1000대 은행 세전순이익 총액 1150억달러의 -28.2%를 나타냈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호주, 인도 포함)의 최대은행(기본자본 기준)은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일본, 772억달러)이며, 이어 ICBC(중국, 747억달러), Bank of China(중국, 650억달러), China Construction Bank(중국, 631억달러), Mizuho Financial Group(일본, 488억달러)의 순이었다.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122억달러)은 19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우리지주 21위, 신한 25위, 기업 28위, 농협 29위, 하나지주 30위로 나타났다.
아시아지역(일본 포함) 25대 은행의 국가별 분포는 중국이 7개로 일본(6개)을 앞질렀으며, 이어 호주 4개, 한국·싱가폴 각 3개, 인도 2개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