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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 박스권 유지론 강해..수급개선 기대

기사입력 : 2009년07월06일 10:02

최종수정 : 2009년07월06일 10:02

- 뉴스핌 이번주 코스피 컨센서스 1384~1438선 전망
- 박스권 돌파 모멘텀이 미약하다는 의견 강해
- 수급개선 기대감은 강해..PR 매수, 기관 환매축소, 외국인 매수기조 유지


[뉴스핌 Newspim=서병수 박민선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 5월 이후 박스권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지수 종가가 1420선을 기록하면서 박스권 상단에 육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데 동의했다.

물론 최근들어 수급이 개선되고 2/4분기 기업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전망치가 상향된 것은 긍정적이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만한 모멘텀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일부 대형주들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개별종목들의 하락이 크게 나타나는 등 기간조정의 흐름을 돌파하기는 버겁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부진한 미국지표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일각에선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는 소수 의견도 제기됐다. 펀더멘탈 개선모멘텀이 이어지고 약 2개월간의 횡보로 반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도 없다는 것이다.


◆ 지난주 증시: 코스피 주후반 반등해 1420선 넘어

지난주 국내 코스피지수는 14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주후반 강세를 보이며 주간 기준으로 1.83% 상승한 1420.04선을 기록했다.

주초반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400선 돌파에 번번히 실패했다. 분기말 윈도우 드레싱에 대한 기대감도 큰 영향없이 넘어갔다.

반면 주후반으로 갈수록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로 전환되고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6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폭의 흑자를 기록한 데다가 중국과 미국 등의 제조업지수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이번주부터 있을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시장이 대형주 위주로 진행되면서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0.30% 하락한 501.82선을 기록하면서 주간단위로 4연속 하락했다. 그나마 주중 한때 5% 넘게 하락하면서 480선도 하회했으나 주 후반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바이오시밀러, 탄소나노튜브, 차량경량화 등의 테마주들이 일부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들이 시장을 주도하기 보다는 테마별 빠른 순환매가 이뤄져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해외시장은 선진국 시장의 약세와 중국 등 신흥국가들의 강세로 요약될 수 있다. 중국 PMI지수가 상승하고 제조업 지표들이 회복되면서 신흥국가들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주 미국시장을 살펴보면, 주간단위로 다우지수는 1.87% 하락한 8280.74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27%와 2.45% 하락했다. 유럽시장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주요국가들이 소폭 하락했다.

아시아증시는 일본 니케이225는 0.62% 하락하기는 했으나, 상해종합지수가 5.47%나 상승하고, 대만 가권지수도 3.12% 상승했다. 또한 인도와 호주도 1% 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 이번주 증시: 코스피 1384~1438선 전망, 박스권 유지의견 강해

금융자본시장 최고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5명의 증시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이번주 코스피지수 컨센서스는 1384선~1438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단의 경우 1380선에 대한 의견이 2명인 가운데, 1370선과 1390선 그리고 1400선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상단은 1440선이 2명 나왔고, 1420선과 1430선 그리고 1460선도 나왔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증시 하락에서 상승하면서 종가가 1420선을 넘어섰지만, 아직은 지난 5월 이후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대세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전고점이 1437.76과 박스권 상단의 평균이 거의 같다는 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박스권 하단인 1384선은 1383선 부근에 위치한 60일 이동평균선과 거의 유사했다.

결국 증시전문가들은 대부분 기존 박스권이 다음주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의 곽병렬 수석연구원은 “당장 다음주만 놓고봐도 모멘텀이 나쁘지는 않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이익모멘텀이 여전한 가운데,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도 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다만 이러한 호재들이 박스권 상단을 유지하는 힘은 될 수 있어도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기는 버거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 박스권 유지로 하향론 강해…수급개선은 일치돼

코스피지수가 어느덧 1420선을 넘어서면서 1438선 부근에 위치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더욱 그러하다.

반면 증시전문가들은 아직 신중론이 대세다. 아직 박스권 돌파를 위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박스권 상단에 가까운 현재의 지수는 박스권 하단으로 하락할 여지가 많다고 입을 모았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임노중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지수가 오르기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많다”며 “미국 고용상황과 가계신용문제 등의 부각으로 소비가 좋아지기 어려운 가운데,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최근 약화되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의 소장호 연구위원도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한 주가 될 것이다. 시장에서는 실적이 좋아지는 것에 대해서 이미 선반영을 한 상황이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반등모멘텀을 크기 않아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면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은 동의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기조로 전환되고 있는데다가 연기금과 투신권의 자금상황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증권의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7월 들어 연기금도 매수세로 돌아서고 프로그램도 매수로 돌아선 데다가 최근 펀드쪽으로 자금 유입이 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수급이 개선되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에 비해 국내 상황이 좋은 편이어서 지난주 금요일처럼 차별화된 주가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소수의견으로 빠르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동양종금증권의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펀더멘탈과 기업실적의 개선추이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주가는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 정도 쉬어 추가반등여력이 충분하다”며 “수급상황도 개선되고 중국과 대만 등의 주가흐름도 긍정적이라 박스권 상단돌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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