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고객 니즈 맞춰 보험리스크 최소화해야”

기사입력 : 2009년06월19일 15:19

최종수정 : 2009년06월19일 15:19



-EUCCK 주최 세미나에서 ING생명 애론상무 발표
- “소비자인식 낮아 설계사 전문성 확보 필요”


[뉴스핌=신상건 기자] 고객 니즈에 맞는 적합한 상품의 제공을 통해 금융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소비자 인식은 아직 낮은 수준으로 설계사들이 상품 이해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금융서비스위원회 주최로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금융범죄 리스크'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애론 슐라플리 ING생명 리스크 담당 상무(사진)는 “대부분의 설계사들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품을 팔아 불완전판매로 인한 금융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애론 상무는 이 자리에서 정기, 여행자, 종신, 변동이자성 종신, 변액유니버셜 보험 등의 상품을 예를 들어 적합한 고객과 상품의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먼저, 정기보험은 급부 제공 기준이 명확하고 보험료가 높지 않은 편이며 미혼자들과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라고 분석했다.

애론 상무는 “정기보험의 경우에 해당 보험 기간 안에 사망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며 “하지만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해 보험 기간만 잘 설정하면 합리적인 설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행자보험은 사고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5000만분의 1정도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낮은 상품으로 보장에 비해 보험료가 다소 높게 측정됐다고 평가했다.

애론 상무는 “한국의 소비자들의 성향 조사결과, 자동차 사고보다는 인도에서 걸어 다니는 게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등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크지 않다”며 “또한 이러한 인식은 타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민원 발생 소지를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국을 예로 들면 영국에서는 광우병으로 20년간 600여명이 사망했으며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은 7배에 달해 식중독의 위험성을 더 크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의 경우, 이를 인지 못하고 광우병에 대한 위험만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신보험은 정기보험보다 5배 이상 보장 혜택이 큰 상품으로 설계사에게 다소 높은 수수료가 제공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수수료 지급을 소비자들이 인식해야 하며 상품을 가입할 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동이자성 종신보험은 배당금에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이자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자율이 하락할 경우에 소비자가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하는 단점이 있으며 민원 발생 빈도도 많다.

애론 상무는 “위와 같은 주의점을 설계사가 설명을 안 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000억원대의 소송이 제기된 바가 있었다”며 “결국 보험사는 설명의무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금 1000억원을 소비자에게 지급해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젊은 층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설계사들의 전문성이 필요한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애론 상무는 “변액보험의 경우에 고객들이 펀드인줄 알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설계사들은 반드시 고객들에게 펀드와 변액보험의 정확한 차이를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세미나에서는 정연수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말콤 워커 EUCCK 자본시장위원회 의장, 베르코피츠 도이치은행의 CSBC(Corporate Security and Business Continuity)상무 등 금융서비스와 법집행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