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기자] 최근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못하고 횡보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이달 말일에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 장기투자형 위탁운용사 선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마땅히 투자할 곳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가지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고려할 때 이번에 투자되는 기업들에게 유력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번 결정으로 코스닥 시장이 추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도 관련 기업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지난 15일과 지난달 25일에는 하이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에서는 보고서를 통해 관련종목으로 각각 10종목과 14종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중복되는 종목으로는 농심이 꼽혔고, 이밖에 삼양사, 부산가스, 현대H&S, 신도리코, 나라엠앤디, 동일기연, 한샘, 리바트 등도 명단에 올라왔다.
IBK투자증권의 정종선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종목 선정기준은 ▲ 실적이 개선되고 ▲ 꾸준한 배당수익이 기대되며 ▲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고 ▲ 매매회전율이 연 100% 미만이며 ▲ 코스피 추적율이 50% 미만인 종목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들 종목은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아직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성장주라기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꾸준한 수익을 내면서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내재가치가 높은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표] 국민연금 가치투자 기준 부합되는 종목 - IBK투자증권
![](http://img.newspim.com/img/kukminyonkeum1.jpg)
◆ 국민연금이 '내재가치' 투자패턴을 보이는 이유는?
이처럼 국민연금이 내재가치에 우위를 두고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국민연금의 투자패턴은 원래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 기본배경이기도 하지만, 최근 증시 상황과 부합되는 결정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는다.
하이투자증권의 김승한 연구위원은 “지수가 탄력적인 상승을 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횡보한다면 당분간 가치주나 실적호전주가 부각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은 “최근 국내증시 주변자금의 이동 동향과,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매매패턴 등을 고려하면 지수 관련 대형주에 대해 강하게 매매 응집력이 생길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또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매력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선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근 과도하게 주식비중을 줄인 국민연금이 아직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가운데, 어느정도 주식비중을 채워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고육책일 가능성이 높으며, 증시전반적인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HMC투자증권의 김중원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은 올해 주식시장을 보수적으로 판단하면서 상반기에만 2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다"며 "당초 계획범위보다 주식비중이 하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국민연금의 주식매매패턴을 보면 현재 지수대에 대해 고평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비워뒀던 주식비중을 다소 늘리면서도 지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국민연금이 저평가 가치주에 종목별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중소형주식이 많은 코스닥시장에 대해 과도한 기대감을 가지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중원 위원은 “최근 ‘코스닥PBR/코스피PBR’ 비율이 1.5배에 이르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오히려 코스닥 시장이 추가로 조정받을 가능성을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장기투자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달 말경 선발될 5개사는 각 1천억원씩의 투자금을 위탁받으며, 위탁운용사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고유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투자할 수 있도록 운용사에 3년 이상 자금을 위탁한다.
[표] 장기투자 기대되는 중소형 가치주 - 하이투자증권
![](http://img.newspim.com/img/kukminyonkeum2.jpg)
특히 최근처럼 마땅히 투자할 곳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가지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고려할 때 이번에 투자되는 기업들에게 유력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번 결정으로 코스닥 시장이 추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한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도 관련 기업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지난 15일과 지난달 25일에는 하이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에서는 보고서를 통해 관련종목으로 각각 10종목과 14종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 가운데 중복되는 종목으로는 농심이 꼽혔고, 이밖에 삼양사, 부산가스, 현대H&S, 신도리코, 나라엠앤디, 동일기연, 한샘, 리바트 등도 명단에 올라왔다.
IBK투자증권의 정종선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종목 선정기준은 ▲ 실적이 개선되고 ▲ 꾸준한 배당수익이 기대되며 ▲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고 ▲ 매매회전율이 연 100% 미만이며 ▲ 코스피 추적율이 50% 미만인 종목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들 종목은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지만 아직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한 성장주라기보다는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꾸준한 수익을 내면서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는 내재가치가 높은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표] 국민연금 가치투자 기준 부합되는 종목 - IBK투자증권
![](http://img.newspim.com/img/kukminyonkeum1.jpg)
◆ 국민연금이 '내재가치' 투자패턴을 보이는 이유는?
이처럼 국민연금이 내재가치에 우위를 두고 투자종목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국민연금의 투자패턴은 원래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 기본배경이기도 하지만, 최근 증시 상황과 부합되는 결정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는다.
하이투자증권의 김승한 연구위원은 “지수가 탄력적인 상승을 하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횡보한다면 당분간 가치주나 실적호전주가 부각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은 “최근 국내증시 주변자금의 이동 동향과,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매매패턴 등을 고려하면 지수 관련 대형주에 대해 강하게 매매 응집력이 생길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또 기업들에 대한 구조조정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매력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선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근 과도하게 주식비중을 줄인 국민연금이 아직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는 가운데, 어느정도 주식비중을 채워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고육책일 가능성이 높으며, 증시전반적인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HMC투자증권의 김중원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은 올해 주식시장을 보수적으로 판단하면서 상반기에만 2조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했다"며 "당초 계획범위보다 주식비중이 하회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국민연금의 주식매매패턴을 보면 현재 지수대에 대해 고평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비워뒀던 주식비중을 다소 늘리면서도 지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국민연금이 저평가 가치주에 종목별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중소형주식이 많은 코스닥시장에 대해 과도한 기대감을 가지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중원 위원은 “최근 ‘코스닥PBR/코스피PBR’ 비율이 1.5배에 이르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봐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오히려 코스닥 시장이 추가로 조정받을 가능성을 고민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장기투자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달 말경 선발될 5개사는 각 1천억원씩의 투자금을 위탁받으며, 위탁운용사가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고유의 방식을 유지하면서 투자할 수 있도록 운용사에 3년 이상 자금을 위탁한다.
[표] 장기투자 기대되는 중소형 가치주 - 하이투자증권
![](http://img.newspim.com/img/kukminyonkeum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