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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사진 왼쪽)이 6월 월례조회에 참석해 지난달 으뜸상상왕으로 선발된 직원(박상준대리)과 함께 돌고래 시상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정보와 지식의 빠른 범용화로 인해 정보 대신 아이디어가 최고의 성공요소로 부상하는 '아이디어 경제시대'가 도래하면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사내 제안제도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등장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자사의 온라인 제안 제도인 '상상오션'이 현재 농심, LS전선, 한빛소프트 등 18 개 업체에 분양이 완료됐고, KT,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42개 기업이 벤치마킹을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상상오션을 분양 받는 기업으로부터 100만원의 분양금을 받아 소외시설과 복지단체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상상오션'은 가상으로 만들어진 온라인상 제안의 바다로, 일과 놀이의 경계를 없애는 '재미'와 '혜택'을 통해 기존의 딱딱한 제안 제도와 차별화됐다.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할 때마다 포인트로 새우(1마리당 100원)를 지급하며, 이 새우가 1만 개 모이면 돌고래(1마리당 100만원)가 지급된다. 돌고래를 잡으면 해외연수를 갈 수 있고 새우 마리 수에 따라 선원-갑판장-선장 등의 차별화된 등급이 매겨지면서 재미를 더한다.
웅진코웨이 '상상오션'은 월 평균 8000여 건의 제안이 올라올 만큼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으며 매월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지급되는 새우가 27만 마리(2700 만원 상당)에 이른다.
웅진코웨이측에 따르면 '상상오션'은 아이디어와 업무혁신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들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 4월 으뜸상상으로 뽑힌 '생산라인 개선안'은 실제로 현장에 도입돼 정수기 생산 캐파(CAPA)를 20% 이상 높이고, 연 3.5억 원의 직접 인건비 절감 효과를 얻었다.
웅진코웨이 이상빈 경영혁신본부장은 "사내 제안제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에 즐거움을 가미한 퍼널로지(funology)기법이 필요하다"며 "상상오션만의 웹 운용시스템(technology)과 재미(Fun)요소들이 많은 기업들과 공유돼 한국 기업의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