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명 'GBPD자산운용'으로 미국시장 본격 진출
[뉴스핌=홍승훈기자] 골든브릿지금융그룹의 미국법인이 미국의 자산운용사를 인수했다.
골든브릿지(미국법인장 최형철)는 미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말 골든브릿지의 미국자산운용 인수와 골든브릿지포지티브델타(GBPD)로의 상호변경을 승인했다고 28일 공식화했다.
GBPD자산운용(대표 앤디김)는 지난 2005년 UCLA교수진에 의해 설립돼 미국기관투자가의 자금을 운용해왔다. 그간 연평균 17%의 투자수익을 기록했으며 미국증시가 반토막났던 작년엔 불과 10% 남짓한 손실만 기록해 주목을 끈 바 있다.
CFA(공인재무분석사)로 CFA협회 2008년 경제전망 부문상을 수상한 김대표는 "골든브릿지그룹 합류를 계기로 그룹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부동산과 구조조정 등 고위험고수익 대체투자펀드를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에 투자하려는 미국교민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홍콩에 거점을 설치한 골든브릿지의 이번 미국진출은 그동안 한국금융사들의 LA 진출이 번번이 실패했던 전례에 비춰볼 때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미국진출을 주도해온 美골든브릿지의 최형철 대표는 "교포들 입맛에 맞는 금융상품을 내놓지 못한 채 미국 실정에 맞는 현지화에도 실패한 데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며 "골든브릿지는 이번 GBPD자산운용을 인수한 것처럼 LA의 기존 금융사 인수 혹은 합작을 통해 상품과 수익 중심으로 차별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