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최근 미국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일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개입에 나서는 등 아시아와 유로존 등 수출 중심 국가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지적했다.
특히 태국과 한국 등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일본은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등, 각국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지적.
한편 달러 약세 속에 입으로는 달러 자산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국은 실제로는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으며 당장 미국 국채를 대체할만한 대상을 찾고 있지 못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 亞, 약달러 대비 적극적 태세
먼저 WSJ는 경제가 수출주도형으로 이뤄지고 있는 아시아 국가 대다수는 경기침체로 인한 미국과 유럽 수요가 크게 둔화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달러 약세로 인한 자국 통화의 상대적인 강세로 수출 타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가 최근에 아시아 지역의 경기낙관론에 대한 기대가 관련 통화 매수세로 이어지면서 달러 매도세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달러 약세 속에 태국과 한국, 대만과 싱가포르 그리고 인도 등 일부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황급히 환율 방어에 나섰다고 WSJ는 강조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아시아신흥국 관련 전문가인 피터 레드워드(Peter Redward)는 “일부 수출주도형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달러 약세는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출은 일단 수요위주로 이뤄지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들 경제가 아직 숲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감안할 경우,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논평을 제출했다.
◆ 엔고(円高), 日 수출기업들 긴장
최근 엔화의 경우 일본의 장기 전망에 대한 우려로 달러 대비 강세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자국 수출업체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대표적 수출기업인 도요타와 혼다 그리고 닛산 등은 내년 3월 마감되는 회계연도에 95엔선을 목표 환율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의 100엔에 비해 훨씬 낮아진 수준이지만 최근 환율은 이 선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엔화 강세가 가속화될 경우 일본 제조업체들의 타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닛산의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로스 곤은 엔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지역에서 부품 등을 조달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CLSA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리히터(Christopher Richter)는 "일본 내 공장폐쇄는 지역 경제에는 악재가 되겠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자제조업체들도 엔화 강세로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 올해 엔화가 90~95엔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파나소닉과 소니는 자사의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유로 강세, 특히 독일에 타격
달러 약세로 인한 경기악화 우려는 유로존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유로 강세는 주요 통화 대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더욱 우려된다.
우니크레디트(UniCredit)의 집계 결과 지난 4주간 유로 가치는 유로존의 21개 주요 무역상대국 통화들 대비 1.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경제국들 가운데, 수출 중심 경제국인 독일 상황이 가장 주목된다. 독일 3월 수출이 전월 대비 0.7% 증가한 상황에서 강유로에 대한 불안감이 경제 안정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지 우려된다는 것.
더군다나 독일은 미국뿐 아니라 중앙유럽 및 동유럽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수출 교역이 활발하기 때문에 유로의 전반적인 강세 현상이 더욱 반갑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한편 영국 경제는 독일처럼 수출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달러 약세로 인한 타격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 中, 줄인다더니 재무증권 매입 지속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4일자 기사를 통해, 중국이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달러 자산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미국 국채를 계속 대량 매수하면서 최대 보유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외환보유고 가운데 달러 자산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 미국 대외채무의 4분의 1도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배경으로 중국의 거대한 유동성을 흡수할 투자처로 미국 국채를 대신할 만한 대체 수단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태국과 한국 등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일본은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등, 각국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지적.
한편 달러 약세 속에 입으로는 달러 자산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국은 실제로는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으며 당장 미국 국채를 대체할만한 대상을 찾고 있지 못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 亞, 약달러 대비 적극적 태세
먼저 WSJ는 경제가 수출주도형으로 이뤄지고 있는 아시아 국가 대다수는 경기침체로 인한 미국과 유럽 수요가 크게 둔화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달러 약세로 인한 자국 통화의 상대적인 강세로 수출 타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해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급등세를 보였던 달러가 최근에 아시아 지역의 경기낙관론에 대한 기대가 관련 통화 매수세로 이어지면서 달러 매도세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달러 약세 속에 태국과 한국, 대만과 싱가포르 그리고 인도 등 일부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황급히 환율 방어에 나섰다고 WSJ는 강조했다.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아시아신흥국 관련 전문가인 피터 레드워드(Peter Redward)는 “일부 수출주도형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달러 약세는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출은 일단 수요위주로 이뤄지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면서도 "이들 경제가 아직 숲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감안할 경우, 지나칠 정도로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논평을 제출했다.
◆ 엔고(円高), 日 수출기업들 긴장
최근 엔화의 경우 일본의 장기 전망에 대한 우려로 달러 대비 강세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자국 수출업체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대표적 수출기업인 도요타와 혼다 그리고 닛산 등은 내년 3월 마감되는 회계연도에 95엔선을 목표 환율로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의 100엔에 비해 훨씬 낮아진 수준이지만 최근 환율은 이 선을 밑돌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엔화 강세가 가속화될 경우 일본 제조업체들의 타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닛산의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로스 곤은 엔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지역에서 부품 등을 조달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CLSA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리히터(Christopher Richter)는 "일본 내 공장폐쇄는 지역 경제에는 악재가 되겠지만,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자제조업체들도 엔화 강세로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 올해 엔화가 90~95엔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파나소닉과 소니는 자사의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유로 강세, 특히 독일에 타격
달러 약세로 인한 경기악화 우려는 유로존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유로 강세는 주요 통화 대비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더욱 우려된다.
우니크레디트(UniCredit)의 집계 결과 지난 4주간 유로 가치는 유로존의 21개 주요 무역상대국 통화들 대비 1.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경제국들 가운데, 수출 중심 경제국인 독일 상황이 가장 주목된다. 독일 3월 수출이 전월 대비 0.7% 증가한 상황에서 강유로에 대한 불안감이 경제 안정화 기대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지 우려된다는 것.
더군다나 독일은 미국뿐 아니라 중앙유럽 및 동유럽 그리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수출 교역이 활발하기 때문에 유로의 전반적인 강세 현상이 더욱 반갑지 않은 소식임에 틀림없다.
한편 영국 경제는 독일처럼 수출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달러 약세로 인한 타격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 中, 줄인다더니 재무증권 매입 지속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4일자 기사를 통해, 중국이 달러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달러 자산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미국 국채를 계속 대량 매수하면서 최대 보유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외환보유고 가운데 달러 자산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 미국 대외채무의 4분의 1도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배경으로 중국의 거대한 유동성을 흡수할 투자처로 미국 국채를 대신할 만한 대체 수단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