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에서 NAND에 이어 DRAM 가격도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모드로 진입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지수, 하진두 애널리스트는 22일 "DRAM 3위업체인 일본의 엘피다가 21일 5월 DRAM 가격을 50% 인상할 계획을 발표함에따라, 가격이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들은 하지만 "엘피다의 50% 인상 통보 의미는 DRAM 업체로서 동사가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고객에게 좀 더 강도 높게 부각시키면서, 향후 가격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이라며 "50% 가격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DRAM 가격 상승국면에 진입
일본 엘피다, 5월 DRAM 가격 50% 인상 통보
4월 하반기(15일~30일) DRAM contract price, 5%~10% 인상 전망
1분기 NAND에 이어 2분기 DRAM 가격 상승세로 전환
엘피다의 무리수? 4/21일 일본 엘피다의 CEO, Yukio Sakamoto는 5월 DRAM 가격을 50% 인상(1G DDR2 기준, US$1.0에서 US$1.5로), 6월에는 breakeven 수준에 도달할 계획이며, 이러한 인상 계획을 주 고객인 PC업체들에게 통보할 예정임을 밝혔다. 엘피다 CEO는 50% 인상된 가격이 제조원가 수준이며 그 이하 가격으로는 판매할 생각이 없음을 강조하였다.
Why 엘피다? 엘피다는 DRAM 3위업체로 15.2%의 M/S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닉스(M/S, 20%), 미국의 마이크론(M/S 12.8%)과 더불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동사의 영업이익률이 2위 그룹 중에서도 가장 급격히 악화되었는데 이는 엔고의 영향과 동사의 주력 제품인 Mobile DRAM 가격하락에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작년 3분기 대비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률이 삼성전자는 5%에서 -14%로, 하이닉스는 -25.3%에서 -52%로, 마이크론은 -23.3%에서 -47.9%로 악화된 반면, 엘피다는 -21.4%에서 -93.6%로 악화되었다). 1분기 내내 DRAM contract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였으므로 1분기 평균 가격은 QoQ로 약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엘피다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에 비해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즉 엘피다 1분기 영업손실액은 매출액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엘피다 입장에서는 현재가격으로 판매를 지속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Contract Price- 지난 3월 이후 DRAM 공급업체와 PC OEM 업체간의 DRAM contract 가격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해 오고 있는 중이다. 3월에 두 번에 걸쳐 진행되었던 DRAM 업체들의 가격인상(약 10% 인상)은 PC 업체의 강한 저항에 의해 무산되었다. 그 이유는 유통채널 재고와 PC업체가 보유중인 재고가 평상시의 2배 수준으로 PC 업체 입장에서는 수요도 저조한 가운데 굳이 DRAM 업체의 인상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4월 들어서는 상황이 점차 변화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상반기(1일~15일)에 소폭(약 3`~5% 수준)의 인상이 받아 들여졌다. 급격한 공급량의 제한으로 재고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과, NAND Flash 가격의
강세로 메모리 상위업체가 NAND 생산비중을 확대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DRAM 생산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DRAM 업체는 4월 하반기에 있을 두 번째 contract price Nego에서는 10% 수준의 인상을 강하게 밀어 부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PC 업체들의 저항도 예상되지만, 그 강도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PC 업체의 경우에는, DRAM 물량 확보 차원에서 10% 정도의 가격인상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mplication- 5월 하반기까지 3번의 가격 Nego가 더 남아있는데 한번에 10~15% 사이의 인상이 가능하다면, 엘피다의 5월 한달 간 50% 가격인상은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닐 수도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엘피다 CEO의 50% 인상 통보의 의미는 DRAM 업체로서 동사가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고객에게 좀 더 강도 높게 부각시키면서, 향후 가격 Nego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중요한 사실은 NAND에 이어 DRAM 가격도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모드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지수, 하진두 애널리스트는 22일 "DRAM 3위업체인 일본의 엘피다가 21일 5월 DRAM 가격을 50% 인상할 계획을 발표함에따라, 가격이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들은 하지만 "엘피다의 50% 인상 통보 의미는 DRAM 업체로서 동사가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고객에게 좀 더 강도 높게 부각시키면서, 향후 가격 협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이라며 "50% 가격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DRAM 가격 상승국면에 진입
일본 엘피다, 5월 DRAM 가격 50% 인상 통보
4월 하반기(15일~30일) DRAM contract price, 5%~10% 인상 전망
1분기 NAND에 이어 2분기 DRAM 가격 상승세로 전환
엘피다의 무리수? 4/21일 일본 엘피다의 CEO, Yukio Sakamoto는 5월 DRAM 가격을 50% 인상(1G DDR2 기준, US$1.0에서 US$1.5로), 6월에는 breakeven 수준에 도달할 계획이며, 이러한 인상 계획을 주 고객인 PC업체들에게 통보할 예정임을 밝혔다. 엘피다 CEO는 50% 인상된 가격이 제조원가 수준이며 그 이하 가격으로는 판매할 생각이 없음을 강조하였다.
Why 엘피다? 엘피다는 DRAM 3위업체로 15.2%의 M/S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이닉스(M/S, 20%), 미국의 마이크론(M/S 12.8%)과 더불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동사의 영업이익률이 2위 그룹 중에서도 가장 급격히 악화되었는데 이는 엔고의 영향과 동사의 주력 제품인 Mobile DRAM 가격하락에 따른 것으로 생각된다(작년 3분기 대비 4분기 반도체 영업이익률이 삼성전자는 5%에서 -14%로, 하이닉스는 -25.3%에서 -52%로, 마이크론은 -23.3%에서 -47.9%로 악화된 반면, 엘피다는 -21.4%에서 -93.6%로 악화되었다). 1분기 내내 DRAM contract 가격이 상승하지 못하였으므로 1분기 평균 가격은 QoQ로 약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엘피다의 경우 영업이익률은 작년 4분기에 비해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즉 엘피다 1분기 영업손실액은 매출액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엘피다 입장에서는 현재가격으로 판매를 지속하는 것은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Contract Price- 지난 3월 이후 DRAM 공급업체와 PC OEM 업체간의 DRAM contract 가격 인상을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해 오고 있는 중이다. 3월에 두 번에 걸쳐 진행되었던 DRAM 업체들의 가격인상(약 10% 인상)은 PC 업체의 강한 저항에 의해 무산되었다. 그 이유는 유통채널 재고와 PC업체가 보유중인 재고가 평상시의 2배 수준으로 PC 업체 입장에서는 수요도 저조한 가운데 굳이 DRAM 업체의 인상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4월 들어서는 상황이 점차 변화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상반기(1일~15일)에 소폭(약 3`~5% 수준)의 인상이 받아 들여졌다. 급격한 공급량의 제한으로 재고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과, NAND Flash 가격의
강세로 메모리 상위업체가 NAND 생산비중을 확대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DRAM 생산량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DRAM 업체는 4월 하반기에 있을 두 번째 contract price Nego에서는 10% 수준의 인상을 강하게 밀어 부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PC 업체들의 저항도 예상되지만, 그 강도는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 PC 업체의 경우에는, DRAM 물량 확보 차원에서 10% 정도의 가격인상을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mplication- 5월 하반기까지 3번의 가격 Nego가 더 남아있는데 한번에 10~15% 사이의 인상이 가능하다면, 엘피다의 5월 한달 간 50% 가격인상은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닐 수도 있으나, 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엘피다 CEO의 50% 인상 통보의 의미는 DRAM 업체로서 동사가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고객에게 좀 더 강도 높게 부각시키면서, 향후 가격 Nego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중요한 사실은 NAND에 이어 DRAM 가격도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 모드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