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뉴스핌=문형민 기자] '프라하의 봄'은 무참히 짓밟혔지만 40년이 지난 지금 프라하는 새로운 산업의 열기로 뜨겁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삼성, LG, 현대차 등도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두산그룹이 인수한 밥캣의 유럽 생산공장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35Km 지점에 있는 도브리스(Dobris). 지난해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후 밥캣 도브리스 제2공장은 11만3000㎡ 부지 위에 연간 1만5000대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Teer Loader) 및 미니굴삭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밥캣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Teer Loader)는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자랑하는 부동의 1위 제품이다. 이곳 도브리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주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된다.
밥캣을 포함한 DII EMEA(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억 유로에 달한다. 서유럽지역에서 매출의 63%가 발생하고, 나머지가 동유럽과 중동지역이다.
도브리스 공장에선 270명의 근로자들이 8시간씩 2교대로 생산을 하고 있다.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인 2만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공정이 진행된다.
공장 안에 들어서면 각종 철제를 비롯한 부품들이 조립을 기다리고 있고, 용접라인에서는 쉼없이 불꽃이 피어난다. 아울러 숙련된 근로자들의 손도 바쁘게 움직인다.
도브리스 공장은 생산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과 영업 및 기술진 교육센터까지 겸하고 있다.
트레이스 슈미츠(Tracy Schmitz) 공장장은 "밥캣의 대표 제품 중 하나가 이곳 체코 공장의 기술진에 의해 직접 개발돼 북미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자랑했다.
◆ 두산인프라코어-밥캣, 시너지 극대화 전략 추진중
밥캣은 중소형 건설기계를,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건설기계를 각각 생산하는 것으로 역할이 나눠져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수한 지속적으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유럽법인인 DIEU 법인장을 맡고있는 이동욱 상무는 이에 대해 몇가지를 귀띔했다.
우선 프로젝트와 채널을 합친다는 전략이다. 즉 중대형과 중소형을 나뉜 제품군을 한 딜러가 같이 판매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
이 상무는 "2~3년 내에 채널을 합칠 수 있을 것"이라며 "딜러 입장에서도 같이 취급해야 실적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산하는 제품군 교차 판매를 지난 10월부터 처음으로 시작했다. 즉,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개발한 제품 중 밥캣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미니 휠굴삭기와 소선회 굴삭기가 밥캣 브랜드를 달고 밥캣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및 북미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것.
아울러 ▲ 부품의 공동구매, 소싱 프로세스 통합 등으로 인한 원가절감 ▲ 핵심 기술 공유 및 부품 공동 개발 ▲ 공동으로 생산기지 구축 및 신흥시장 진출 등 협력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상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생산공장을 공유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불황을 이기는 비결 알고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은 전세계 불황으로 건설기계 시장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리서치기관인 오프하이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유럽의 건설기계시장은 2006~2007년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고의 시절을 지냈다. 하지만 올들어 8월 19%, 9월 25%씩 각각 역성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내년 시장도 6~9% 가량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 유럽법인도 비상 전략을 마련,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상무는 "두산인프라코어는 1987년 유럽시장에 진출한 이후 3번째 불경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불경기를 이겨내는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저 재고를 감축하고, 현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생산량을 줄인 상태다.
두번째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한다는 전략. 건설기계 시장의 특성상 고객의 요구대로 맞춤 생산하는 것에 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강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불경기에도 성장하는 모델과 기종은 있다"며 "이같은 모델과 기종 생산에 자원을 배분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렌털 시장 등 새로운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언론에 보도된 미국 밥캣 공장 2곳 폐쇄에 대해서도 두산측은 적극 해명했다.
폐쇄된 공장은 주력공장이 아닌 어태치먼트(Attachment)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전체 매출의 2%에 불과한 곳이라는 것.
또한 이같은 어태치먼트 공장은 전세계적으로 6개, 미국에만 3개의 공장이 있어 통폐합한 것으로 2개 공장의 통합 운영으로 연간 600만달러의 고정비 감축과 효율성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삼성, LG, 현대차 등도 동참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두산그룹이 인수한 밥캣의 유럽 생산공장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프라하에서 남서쪽으로 35Km 지점에 있는 도브리스(Dobris). 지난해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후 밥캣 도브리스 제2공장은 11만3000㎡ 부지 위에 연간 1만5000대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Teer Loader) 및 미니굴삭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밥캣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Teer Loader)는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자랑하는 부동의 1위 제품이다. 이곳 도브리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제품은 주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공급된다.
밥캣을 포함한 DII EMEA(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억 유로에 달한다. 서유럽지역에서 매출의 63%가 발생하고, 나머지가 동유럽과 중동지역이다.
도브리스 공장에선 270명의 근로자들이 8시간씩 2교대로 생산을 하고 있다. 자동차와 비슷한 수준인 2만개의 부품을 조립하는 공정이 진행된다.
공장 안에 들어서면 각종 철제를 비롯한 부품들이 조립을 기다리고 있고, 용접라인에서는 쉼없이 불꽃이 피어난다. 아울러 숙련된 근로자들의 손도 바쁘게 움직인다.
도브리스 공장은 생산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과 영업 및 기술진 교육센터까지 겸하고 있다.
트레이스 슈미츠(Tracy Schmitz) 공장장은 "밥캣의 대표 제품 중 하나가 이곳 체코 공장의 기술진에 의해 직접 개발돼 북미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며 자랑했다.
◆ 두산인프라코어-밥캣, 시너지 극대화 전략 추진중
밥캣은 중소형 건설기계를,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대형 건설기계를 각각 생산하는 것으로 역할이 나눠져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수한 지속적으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유럽법인인 DIEU 법인장을 맡고있는 이동욱 상무는 이에 대해 몇가지를 귀띔했다.
우선 프로젝트와 채널을 합친다는 전략이다. 즉 중대형과 중소형을 나뉜 제품군을 한 딜러가 같이 판매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
이 상무는 "2~3년 내에 채널을 합칠 수 있을 것"이라며 "딜러 입장에서도 같이 취급해야 실적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산하는 제품군 교차 판매를 지난 10월부터 처음으로 시작했다. 즉,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개발한 제품 중 밥캣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미니 휠굴삭기와 소선회 굴삭기가 밥캣 브랜드를 달고 밥캣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유럽 및 북미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것.
아울러 ▲ 부품의 공동구매, 소싱 프로세스 통합 등으로 인한 원가절감 ▲ 핵심 기술 공유 및 부품 공동 개발 ▲ 공동으로 생산기지 구축 및 신흥시장 진출 등 협력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상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생산공장을 공유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불황을 이기는 비결 알고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은 전세계 불황으로 건설기계 시장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리서치기관인 오프하이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유럽의 건설기계시장은 2006~2007년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며, 사상 최고의 시절을 지냈다. 하지만 올들어 8월 19%, 9월 25%씩 각각 역성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내년 시장도 6~9% 가량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두산인프라코어와 밥캣 유럽법인도 비상 전략을 마련,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상무는 "두산인프라코어는 1987년 유럽시장에 진출한 이후 3번째 불경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불경기를 이겨내는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먼저 재고를 감축하고, 현금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생산량을 줄인 상태다.
두번째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한다는 전략. 건설기계 시장의 특성상 고객의 요구대로 맞춤 생산하는 것에 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강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불경기에도 성장하는 모델과 기종은 있다"며 "이같은 모델과 기종 생산에 자원을 배분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던 렌털 시장 등 새로운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언론에 보도된 미국 밥캣 공장 2곳 폐쇄에 대해서도 두산측은 적극 해명했다.
폐쇄된 공장은 주력공장이 아닌 어태치먼트(Attachment)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전체 매출의 2%에 불과한 곳이라는 것.
또한 이같은 어태치먼트 공장은 전세계적으로 6개, 미국에만 3개의 공장이 있어 통폐합한 것으로 2개 공장의 통합 운영으로 연간 600만달러의 고정비 감축과 효율성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