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기획] ‘돌파구 찾자’ 신용카드사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년 흑자만에 수익악화 징후
- 투명경제 역할하다 ‘수수료인하’ 압박에 시달려
- 부족한 협상력…가맹점간 수수료격차 빌미 제공


‘언제는 카드 쓰라더니 이젠 현금 결제하면 깎아준다고 하고,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나’

현금구매하면 물건값을 할인해주겠다고 하고 있고, 가맹점간 수수료체계를 합리화하겠다는 이유로 수수료 인하압박강도를 더해가는 식의 시장논리와는 거리가 있는 정책이 나오고 있다.

기름값 고공행진으로 주유소들은 수수료부담이 커졌다며 인하압박 공세를 펴자, 금융당국은 카드사 구조를 바꾸겠다고까지 한다.

신용카드사가 외톨이가 돼 가고 있다. “실제 사정은 그렇지 않다”라고 고충을 호소할 상대도 없다.

혹시 모를 여론의 역풍이 두렵고 서민경제활성화의 수단 중 하나로 수수료인하를 만지작거리는 정부의 뜻을 거스를 수는 더군다나 없어서다.

◆ 하반기부터 수익감소 예고..과당경쟁 '옛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의 상반기 흑자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하루 1000만건 이상 결제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우선 수익성 악화가 뚜렷해졌다. 업계가 걱정하는 것도 이 대목으로 흑자가 난건 최근 3년 정도인데, 벌써부터 수익성이 나빠지면 곤란하다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822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마케팅비용, 대손상각비 등 영업비용이 1조296억원 증가해서라는 게 업계도 인정하는 바다.



하지만 최근 과당 경쟁이 줄어들고 있다는 게 업계의 해명이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둘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지난해 단행한 수수료 인하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업계 스스로 자제할 수 밖에 없는 게 사실.

매출이 늘어난 것도 자세히 뜯어보면 잠재부실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살림살이가 빠듯해진 사람들이 신용카드 결제를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감독기관도 하반기에는 조달비용 증가, 수수료 인하 효과 등으로 수익감소를 예고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압박이나 현금할인제 추진 같은 것은 업계의 시름을 더 커지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이익단체•정부…숨쉴새없이 카드사 포위

현금할인제는 실효성 자체가 의문시되는 황당한 방안이란 게 업계 안팎의 지적이다.

우선 가맹점을 현금결제시 가격할인을 하도록 강제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 가맹점은 카드로 거래한다고 해서 물품의 판매, 용역의 제공 등을 거절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맹점이 굳이 선택사항인 현금할인을 해줄 필요가 없는 셈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검토사항으로 올려놓았을 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금으로 결제하면 반드시 깎아주라는 식의 도입은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창욱 애널리스트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평균 2.2%)만큼 현금결제 시 할인을 제공하는 현금결제 할인제는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편의성이나 금전적 혜택 수준을 감안하면 일시불 매출 감소규모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향후 추가적인 정책 수단이 나올 수 있어 위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가 크게 우려하는 것은 카드전표(카드영수증)만을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즉 현재 카드사(발급, 전표매입), 고객, 가맹점 등 3단계 구조로 돼 있는 것을 카드전표매입사를 추가, 4단계로 만들어 근본적으로 카드산업을 바꾸는 조치인 셈.

경쟁을 유발시켜 수수료를 낮추겠다는 게 정부의 의도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사례를 참조한 방안인데, 현재 미국에는 카드발급사가 2800여곳, 대형 매입사는 10여곳에 이른다.

미국에 매입사가 존재하는 건 카드사가 관리하기에는 국토가 너무 넓어, 매입업무를 대신해줄 수 있는 회사가 필요해서다.

하지만 국내는 카드 발급사가 20여곳 정도고, 10여개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모든 가맹점과 카드결제가 연결된다.

이에 대해 이창욱 애널리스트는 “미국 신용카드 시장과 동일한 구조로 가자는 얘기인데 이 역시 국내 현실에는 맞지 않다”면서 “신규 전표 매입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 카드 발급사들이 전표매입 업무를 분리해 넘겨줘야 하지만 분리에 따른 실익이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오랜 기간 구축한 인프라를 쉽게 포기할 가능성도 없으며, 미국은 광활한 국토로 인해 전표 매입 및 가맹점 관리를 발급사가 병행하기 힘든 구조이지만 국내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만일 이 같은 방안이 시행되면 현재 가능한 회사는 비씨카드와 외국계회사인 FDC 단 두 곳이다.

따라서 효율성이 더 떨어지고 수수료인하보다는 되레 오르는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지적이다.

◆ 가맹점간 수수료 차이…카드사 약한 협상력도 이유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업계의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있다.

대형할인점과 영세 가맹점간 수수료 차이는 최대 1%까지 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약자인 미장원협회, 소상공인협회 등에서 수수료 인하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있다. 여기에 주유소협회같은 강력한 이익단체까지 덩달아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통상 주유소의 수수료는 대형할인점과 비슷한 1.5% 수준이다.

금융연구원 이재연 연구위원은 “카드망은 서로 공존하는 인프라인데 고정비 차원에서 업종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신용도도 높고 결제도 훨씬 많이 하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게 경쟁논리”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과거 이마트와의 수수료협상 사례서 보듯, 카드사가 많다 보니 협상력이 약해져 수수료를 낮출 수 밖에 없는 고충이 있다. 누구와 제휴를 할지는 이마트의 마음인 셈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제휴창구가 비자와 마스터카드 단 두 곳으로 카드사의 협상력이 강해 수수료격차가 크게 나지는 않는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