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보다 낮게 평가…채무상환 후순위로 밀려
-지주사, 자회사보다 신용등급 낮게 평가
-재무상태 불안•채무상환 후순위로 밀려
정부, 기업, 투자자 모두 환영하는 지주회사 전환이 꼭 만능일까?
적어도 신용평가를 받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불리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12개사가 지주회사로 전환했고, 현재 SBS, 두산, LS전선 등 비금융계회사들과 국민은행, 메리츠화재 등 금융계회사들이 지주사전환에 적극적이다.
정부가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장려하면서 지주회사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그럼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지주회사들의 신용등급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또 신용평가회사들은 어떤 항목에 관심을 두고 평가를 할지 궁금하다.
◆지주사 신용등급 자회사보다 대부분 ‘밑’
한국신용평가가 보유한 총 13개(일반지주회사 9개, 금융지주회사 4개)의 신용등급을 분석한 결과, 11개 지주회사의 신용등급이 자회사보다 낮았다.
그렇지 않은 곳은 자회사를 통해 사업다각화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거나 자회사 차입금 부담이 미미해 ‘구조적 후순위성’의 의미가 크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 자회사와 신용등급이 동일했다.
##에스케이이엔에스##(AA)만 자회사(SK가스 (AA-), 부산도시가스(AA-))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는데, “자회사들이 사업권역만 다를 뿐 동일한 사업활동을 하는 10개 도시가스회사로 구성된 독특한 사업구조를 감안한 결과”라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결국, 10개 자회사를 지배하면서 사업지역이 다각화됐고, 규모의 경제효과를 지주회사가 누리게 돼, 사업안정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신평 김홍미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배구조, 자회사 구성, 사업/재무안정성 등 개별사례에 따라 제반상황 및 조건이 다르므로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채무상환 못 받을 위험 높아지는 인식 ‘탓’
그렇다면 왜 금융지주사의 신용등급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을까?
‘신용등급 = 원리금의 적기 상환능력 및 회수율’을 의미해서다.
즉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평가과정에서 지주회사의 채권에 대한 상환재원이 전체 차입금 침 부채에 비해 충분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지 따진다는 것이다.
또 자회사 배당의 규모를 결정하거나 등의 지배력도 평가근거가 된다.
이러한 요건들을 모두 고려하면 결국엔 지주회사의 신용등급은 자회사보다 낮게 결정된다.
예를 들어 만일 자회사가 청산절차에 들어가면 자회사 차입금을 포함한 부채가 먼저 상환되고 그 후에도 잔여자산이 있으면 지주회사에 배분되기 때문에 불리한 위치에 있는 셈.
김홍미 수석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청산으로 배분받은 잔여자산이 지주회사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되므로 지주회사 채권은 자회사 채권에 비해 구조적으로 후순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주회사 신용등급은 일반적으로 ‘구조적 후순위성’을 감안해 자회사 신용등급에서 낮춰 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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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태 불안•채무상환 후순위로 밀려
정부, 기업, 투자자 모두 환영하는 지주회사 전환이 꼭 만능일까?
적어도 신용평가를 받는데 있어서는 오히려 불리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12개사가 지주회사로 전환했고, 현재 SBS, 두산, LS전선 등 비금융계회사들과 국민은행, 메리츠화재 등 금융계회사들이 지주사전환에 적극적이다.
정부가 지주회사체제로의 전환을 장려하면서 지주회사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그럼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지주회사들의 신용등급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또 신용평가회사들은 어떤 항목에 관심을 두고 평가를 할지 궁금하다.
◆지주사 신용등급 자회사보다 대부분 ‘밑’
한국신용평가가 보유한 총 13개(일반지주회사 9개, 금융지주회사 4개)의 신용등급을 분석한 결과, 11개 지주회사의 신용등급이 자회사보다 낮았다.
그렇지 않은 곳은 자회사를 통해 사업다각화가 효과적으로 이뤄졌다거나 자회사 차입금 부담이 미미해 ‘구조적 후순위성’의 의미가 크지 않은 경우에 한해서 자회사와 신용등급이 동일했다.
##에스케이이엔에스##(AA)만 자회사(SK가스 (AA-), 부산도시가스(AA-))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는데, “자회사들이 사업권역만 다를 뿐 동일한 사업활동을 하는 10개 도시가스회사로 구성된 독특한 사업구조를 감안한 결과”라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결국, 10개 자회사를 지배하면서 사업지역이 다각화됐고, 규모의 경제효과를 지주회사가 누리게 돼, 사업안정성이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한신평 김홍미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배구조, 자회사 구성, 사업/재무안정성 등 개별사례에 따라 제반상황 및 조건이 다르므로 동일한 원칙을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채무상환 못 받을 위험 높아지는 인식 ‘탓’
그렇다면 왜 금융지주사의 신용등급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을까?
‘신용등급 = 원리금의 적기 상환능력 및 회수율’을 의미해서다.
즉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평가과정에서 지주회사의 채권에 대한 상환재원이 전체 차입금 침 부채에 비해 충분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지 따진다는 것이다.
또 자회사 배당의 규모를 결정하거나 등의 지배력도 평가근거가 된다.
이러한 요건들을 모두 고려하면 결국엔 지주회사의 신용등급은 자회사보다 낮게 결정된다.
예를 들어 만일 자회사가 청산절차에 들어가면 자회사 차입금을 포함한 부채가 먼저 상환되고 그 후에도 잔여자산이 있으면 지주회사에 배분되기 때문에 불리한 위치에 있는 셈.
김홍미 수석애널리스트는 “자회사 청산으로 배분받은 잔여자산이 지주회사 차입금 상환재원으로 사용되므로 지주회사 채권은 자회사 채권에 비해 구조적으로 후순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주회사 신용등급은 일반적으로 ‘구조적 후순위성’을 감안해 자회사 신용등급에서 낮춰 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