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원정희 기자] 하나은행이 은행권서 유일하게 소호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소호대출을 확대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또 올초 조직개편에선 아예 소호본부도 없애는 등으로 소호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뺀 듯한 모습을 보여 그 배경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가장 먼저 연체율이 나빠진 게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금융계에선 하나은행이 지난 2006년 소호대출을 급격히 늘리는 과정에서 비우량 자산까지 대거 편입됐고, 그 결과 2007년 이후 연체금액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비우량자산을 걸러내는 등 관리에 주력해왔고 올해도 보수적 운영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6년말 소호대출을 10조4510억원까지 불렸다. 그러나 이후 올 1월말엔 소호잔액이 10조244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관련기사 2월25일 8시40분 소호대출, 우리·신한銀 진격-하나는 퇴각>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소호대출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최근 하나금융지주 실적발표에서 하나은행 김종준 부행장(채널그룹)은 "가계대출 8%, 기업대출 14%의 신장목표를 갖고 있지만 소호대출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자산증가로 올해는 여신 12% 성장 등 자산 확대 전략을 펼 것임을 밝혔지만 소호대출은 그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게다가 올초 조직개편 과정에서 소호본부는 아예 없애버렸다. 소호본부에서 했던 업무는 상품개발부나 가계영업추진부 등의 관련부서로 쪼개졌다.
하나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지난 2006년 하나은행은 그 어느 은행보다 소호대출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해 3월 하나은행은 지난 3년간 130여개 소호업종에 대한 분석과 축적된 소호고객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호업종지도를 완성했다. 전국을 139개 지역으로 나눠, 26개 업종의 성장성을 분석해 영업점주권의 가장 활성화된 소호사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적극 홍보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들어 소호대출이 갑작스런 퇴조 추세를 보이고 있어 소호자산의 비우량 자산 편입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소호대출만의 연체율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하나은행의 전반적인 자산 건전성은 악화되고 있었다.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3분기 1.81%에서 2.09%로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0%에서 0.77%로 올해들어 0.7~0.8%사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 전체의 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 2006년12월말 0.69%에서 지난해말 0.77%로,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1.90%에서 2.07%로 악화됐다.
소호대출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하나은행 이성규 부행장은 "현재 소호대출의 80%는 담보로 돼 있고 담보대출의 커버리지레이시오도 90% 이상된다"며 "연체율과 별도로 낮은 수준의 예상손실을 보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작년에 연체가 조금 있었고, 가계여신에 비해 연체율도 조금 높게 형성돼 있다"며 "소호자산을 늘리기 보다는 급증한 자산에 대해 걸러내는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룹사 한 관계자도 "연체금액이 올라가면 상각해야 할 규모도 커지고 결국 손익 및 자본에 미치는 영향이 커 올 상반기까지는 비우량자산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모든 은행들이 소호대출을 틈새시장, 블루오션시장으로 보고 경쟁적으로 대출을 늘렸었다. 하나은행도 소호대출에 열을 올렸던 은행 가운데 하나였고 소호업종지도 등을 선보이며 일각의 부실우려을 일축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한때 급격히 자산을 늘리며 리스키한 소호자산을 많이 편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별화를 통한 자산증대에 실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하나은행은 선별되지 않은 급격한 자산증대로 건전성악화 가능성을 높였고, 이는 한동안 하나은행의 소호대출 시장에의 재진입을 어렵게 할 전망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가장 먼저 연체율이 나빠진 게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금융계에선 하나은행이 지난 2006년 소호대출을 급격히 늘리는 과정에서 비우량 자산까지 대거 편입됐고, 그 결과 2007년 이후 연체금액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비우량자산을 걸러내는 등 관리에 주력해왔고 올해도 보수적 운영관리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06년말 소호대출을 10조4510억원까지 불렸다. 그러나 이후 올 1월말엔 소호잔액이 10조244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관련기사 2월25일 8시40분 소호대출, 우리·신한銀 진격-하나는 퇴각>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소호대출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최근 하나금융지주 실적발표에서 하나은행 김종준 부행장(채널그룹)은 "가계대출 8%, 기업대출 14%의 신장목표를 갖고 있지만 소호대출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자산증가로 올해는 여신 12% 성장 등 자산 확대 전략을 펼 것임을 밝혔지만 소호대출은 그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게다가 올초 조직개편 과정에서 소호본부는 아예 없애버렸다. 소호본부에서 했던 업무는 상품개발부나 가계영업추진부 등의 관련부서로 쪼개졌다.
하나은행의 이같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지난 2006년 하나은행은 그 어느 은행보다 소호대출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그해 3월 하나은행은 지난 3년간 130여개 소호업종에 대한 분석과 축적된 소호고객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호업종지도를 완성했다. 전국을 139개 지역으로 나눠, 26개 업종의 성장성을 분석해 영업점주권의 가장 활성화된 소호사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적극 홍보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들어 소호대출이 갑작스런 퇴조 추세를 보이고 있어 소호자산의 비우량 자산 편입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소호대출만의 연체율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하나은행의 전반적인 자산 건전성은 악화되고 있었다.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3분기 1.81%에서 2.09%로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0%에서 0.77%로 올해들어 0.7~0.8%사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그룹 전체의 건전성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 2006년12월말 0.69%에서 지난해말 0.77%로,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1.90%에서 2.07%로 악화됐다.
소호대출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하나은행 이성규 부행장은 "현재 소호대출의 80%는 담보로 돼 있고 담보대출의 커버리지레이시오도 90% 이상된다"며 "연체율과 별도로 낮은 수준의 예상손실을 보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나은행 한 관계자는 "작년에 연체가 조금 있었고, 가계여신에 비해 연체율도 조금 높게 형성돼 있다"며 "소호자산을 늘리기 보다는 급증한 자산에 대해 걸러내는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룹사 한 관계자도 "연체금액이 올라가면 상각해야 할 규모도 커지고 결국 손익 및 자본에 미치는 영향이 커 올 상반기까지는 비우량자산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모든 은행들이 소호대출을 틈새시장, 블루오션시장으로 보고 경쟁적으로 대출을 늘렸었다. 하나은행도 소호대출에 열을 올렸던 은행 가운데 하나였고 소호업종지도 등을 선보이며 일각의 부실우려을 일축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대형은행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한때 급격히 자산을 늘리며 리스키한 소호자산을 많이 편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별화를 통한 자산증대에 실패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하나은행은 선별되지 않은 급격한 자산증대로 건전성악화 가능성을 높였고, 이는 한동안 하나은행의 소호대출 시장에의 재진입을 어렵게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