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취업자수 전년비 23.5만명 증가
- 2005년 12월 20.5만명 이래 최저치
- 고용률 58.3%...전년동월비 0.1%p 하락
[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1월중 취업자 증가수가 2년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격히 둔화됐다.
1월이라는 겨울철의 계절적 특성이 있으나 취업자수 증가가 6개월째 목표치인 30만명을 하회한 데 이어 증가수 역시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고용부진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296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5000명(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수 증가는 지난해 1월(25만8000명)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되다 5월에는 감소세로 반전돼 고용부진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지만 6월 다시 호조세를 보이면서 7월까지 30만명을 상회했고 이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째 30만명을 하회하고 있다.
계절조정 취업자는 2359만 2000명으로 전월대비 4만 1000명 늘었다.
산업별 전년동월비 증감을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4만8000명, 4.8%), 전기운수통신금융업(2만 2000명, 0.9%) 등에서는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6만4000명, -4.8%), 제조업(-3만명, -0.7%), 도소매음식숙박업(-3만7000명, -0.6%), 건설업(-5000명, -0.3%)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따지면 비임금근로자는 69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만 1000명(-2.0%)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603만 2000명으로 37만 6000명(2.4%)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상용근로자(43만3000명, 5.2%)와 일용근로자(3000명,0.2%)가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6만명,-1.2%)는 감소했다.
1월 실업자는 77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 7000명(-9.0%) 감소했다. 계절조정 실업자는 73만 5000명으로 전월대비 2만 6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0%로 전월비 0.1%포인트 하락했고, 청년층 실업률은 7.1%로 전년동월비 0.3%포인트 떨어졌다.
1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6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만명(1.8%)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일을 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58.3%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3%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는 같은 기간 7만7000명(-9.0%) 감소했다.
통계청 김진규 사회통계국장은 “1월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좀 있고 이 시기에 취업활동이 활발한 편은 아니다”며 “취업자수가 증가한 숫자 자체 만큼은 지난해 1월도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1월은 동절기로 본격 접어들어 계절적 영향을 받는 농림어업, 건설업 등 감소로 취업자수가 전월보다 낮아지는 구조적인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