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미래·SK·한화 '↑' vs NH·우리·대신·서울 '↓'
[뉴스핌=홍승훈 김연순기자] 올해 초 증권주를 택한 투자자라면 어떤 종목을 산 것이 유리했을까.
2007년 1년 동안 증권주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143%의 수익률을 냈던 키움증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2만7400원이던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 13일 현재 6만 6700원까지 치솟았다.
이 외에도 두 배 이상 수익률을 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121%), SK증권(116%), 한화증권(115%) 등 4곳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 키움 미래 SK 한화 ↑... NH, 우리, 대신, 서울 ↓
뉴스핌이 시가총액 15위내 증권사 가운데 지난해 12월 말 주가 대비 지난 12월 13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한화증권은 100% 이상 수익률을 거뒀다.
뒤를 이어 신영증권(77%), 삼성증권(76%), 한국금융지주(57%), 현대증권(56%), 동양종금증권(53%), 교보증권(49%), 대우증권(31%), 서울증권(25%), 대신증권(24%), 우리투자증권(18%) 순으로 올랐고, NH투자증권(-3%)의 경우 유일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또한 증권업계의 주도권 변화양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과거 빅 5로 불리던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중에선 삼성증권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는 상황이며 나머지 4개사는 신흥 증권사들의 출현에 애써 태연함을 연출하는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과 대우증권 시총을 뛰어넘으며 약진했다.
한때 7조원을 돌파했던 미래에셋증권 시총은 현재 6조원대 중반을 기록중이며 삼성증권은 5조원대, 대우증권은 4조원대에 머물러 업종내 시총 격차를 벌렸다.
시총 15위권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농협으로 합병된 후 브로커리지와 IB, 자산관리 전 분야에서 이렇다할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 것이 주가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 상반기 M&A재료로 중소형주 꿈틀... 하반기 자산관리 테마
올해 증권주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상반기인 지난 4~5월엔 자본시장통합법 기대감으로 시장재편 이슈가 화두로 부각, 중소형 증권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SK증권과 서울증권, 교보증권 등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급등하던 주가는 하반기로 접어들며 M&A 기대감이 소멸되기 시작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중소형 증권사의 M&A 가능성이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후 하반기 증권주는 자산관리 테마가 급부상하며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자산관리의 기반인 펀드자금이 물밀듯 밀려들자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자산관리에 강점을 보인 증권사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선임연구원은 "올해 화두가 펀드와 CMA로 흐르면서 미래에셋과 삼성증권이 주목을 받았다"며 "실제 자산관리쪽 수익구조가 변하면서 시장 선호도 또한 브로커리지 보다는 자산관리쪽으로 급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대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과 같은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갖는 증권사는 더딘 흐름을 보였다. 조직이 큰 이들 증권사의 경우 시장 트렌드에 발빠른 대처를 못해 소외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장효선 수석연구원은 "7~8년 전만해도 현대와 대신증권 등이 업계 수위를 기록했으나 이제 시장 트렌드가 변했다"며 "미래에 대한 증권사들의 대응능력이 관건인데 향후 이같은 '빅익빈부익부'의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2007년 1년 동안 증권주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143%의 수익률을 냈던 키움증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2만7400원이던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 13일 현재 6만 6700원까지 치솟았다.
이 외에도 두 배 이상 수익률을 낸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121%), SK증권(116%), 한화증권(115%) 등 4곳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 키움 미래 SK 한화 ↑... NH, 우리, 대신, 서울 ↓
뉴스핌이 시가총액 15위내 증권사 가운데 지난해 12월 말 주가 대비 지난 12월 13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한화증권은 100% 이상 수익률을 거뒀다.
뒤를 이어 신영증권(77%), 삼성증권(76%), 한국금융지주(57%), 현대증권(56%), 동양종금증권(53%), 교보증권(49%), 대우증권(31%), 서울증권(25%), 대신증권(24%), 우리투자증권(18%) 순으로 올랐고, NH투자증권(-3%)의 경우 유일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또한 증권업계의 주도권 변화양상을 그대로 반영했다.
과거 빅 5로 불리던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중에선 삼성증권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는 상황이며 나머지 4개사는 신흥 증권사들의 출현에 애써 태연함을 연출하는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과 대우증권 시총을 뛰어넘으며 약진했다.
한때 7조원을 돌파했던 미래에셋증권 시총은 현재 6조원대 중반을 기록중이며 삼성증권은 5조원대, 대우증권은 4조원대에 머물러 업종내 시총 격차를 벌렸다.
시총 15위권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농협으로 합병된 후 브로커리지와 IB, 자산관리 전 분야에서 이렇다할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 것이 주가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 상반기 M&A재료로 중소형주 꿈틀... 하반기 자산관리 테마
올해 증권주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다. 상반기인 지난 4~5월엔 자본시장통합법 기대감으로 시장재편 이슈가 화두로 부각, 중소형 증권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SK증권과 서울증권, 교보증권 등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급등하던 주가는 하반기로 접어들며 M&A 기대감이 소멸되기 시작하며 내리막을 걸었다. 중소형 증권사의 M&A 가능성이 생각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후 하반기 증권주는 자산관리 테마가 급부상하며 또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자산관리의 기반인 펀드자금이 물밀듯 밀려들자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자산관리에 강점을 보인 증권사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선임연구원은 "올해 화두가 펀드와 CMA로 흐르면서 미래에셋과 삼성증권이 주목을 받았다"며 "실제 자산관리쪽 수익구조가 변하면서 시장 선호도 또한 브로커리지 보다는 자산관리쪽으로 급변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현대증권, 대우증권, 대신증권과 같은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갖는 증권사는 더딘 흐름을 보였다. 조직이 큰 이들 증권사의 경우 시장 트렌드에 발빠른 대처를 못해 소외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장효선 수석연구원은 "7~8년 전만해도 현대와 대신증권 등이 업계 수위를 기록했으나 이제 시장 트렌드가 변했다"며 "미래에 대한 증권사들의 대응능력이 관건인데 향후 이같은 '빅익빈부익부'의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