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른바 '4강' 구도로 파악해왔던 은행계 금융지주사와 대형은행 경쟁구도가 깨지고 '3강 2중 3약'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2년 간 치열한 몸집 경쟁을 벌이는 동안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3강 체제를 굳혔다.
그동안 빅4 반열에 포함시켰던 하나금융지주는 신한지주 우리금융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동시에 기업은행의 발빠른 추격으로 일부 지표에서 4위 자리를 내주는 바람에 어느새 2개의 중형은행 대열을 형성했다.
물론 외환은행 인수를 놓고 벌어질 국민 하나 농협간 3파전의 결과에 따라 초대형-2강-2중-3약(농협 미포함) 형태로 흐를 수도 있고 4강-1중-3약(농협 미포함) 또는 4강-2중-3약(농협 포함) 등 판도가 달라질 수는 있다.
하지만 외환은행 매각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당분간은 3강-2중-3약 구도 굳히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2일 뉴스핌이 은행권의 올 상반기 실적발표 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부동의 1위를 달려온 국민은행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가운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모두 1조5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냈고 자산 성장에도 성과를 거두면서 '3강' 체제를 확고히 했다.
특히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국민은행에 자산규모와 순익 모두 더 이상 열세가 아님을 과시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국민은행이 1조4188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은 반면 2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신한과 우리금융은 이참에 아예 국민은행을 뛰어넘었다.
우리금융이 1조5043억원의 순익을 거뒀고 신한지주는 1조6464억원으로 집계돼 1위로 올라섰다.
총자산도 국민은행이 겨우 9조5000억원 늘려 올 상반기 221조에 머물렀으나 신한지주는 지난해말보다 19.8%(42.7조) 늘어난 259조1000억원에 달했다. 우리금융 역시 지난해말보다 6%(15.1조) 늘어난 264조3000억원을 기록해 자산규모 1위를 달성했다.
뉴스핌은 국민과 기업은행 역시 궁극적으로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하는 바, 은행권 금융사들 간의 경쟁구도 판별에 나섰다. 하지만 은행들만 따로 떼어내 총자산과 순익규모를 보더라도 3강 구도는 뚜렷했으며 본격적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레이스 기복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1조5378억원의 순익을 내 은행 중에서 최고 순익을 거뒀다. 그 뒤를 국민은행(1조4188억원)과 우리은행(1조3363억원)이 쫒는 형국이다.
총자산에선 국민은행이 여전히 1위고, 신한 198조7000억원, 우리 196조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금융은 상반기 겨우 7137억원의 순익에 그치고 자산규모 격차 줄이기에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4강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총자산도 다른 금융그룹들이 200조원대를 훌쩍 뛰어 넘은데 반해 여전히 140조2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3강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게다가 그나마 지켜온 4위자리 마저 일부 지표에선 기업은행에 내줘야 했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845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총자산은 119조107억원으로 하나금융엔 못미치지만 이미 총대출과 총수신 규모로 앞섰기 때문에 현재의 자산증가 속도라면 규모면에서 금새 따라잡을 기세다.
올 상반기 성적표로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인 결과 3강 2중 3약 체제로 굳어졌으나 향후 외환은행 매각의 향배는 이 경쟁구도를 또 다시 뒤집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기관에서는 국민 하나 농협의 3파전이 예상되면서 어느 기관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초대형은행 탄생을 통한 새로운 경쟁구도가 펼쳐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년 간 치열한 몸집 경쟁을 벌이는 동안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3강 체제를 굳혔다.
그동안 빅4 반열에 포함시켰던 하나금융지주는 신한지주 우리금융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동시에 기업은행의 발빠른 추격으로 일부 지표에서 4위 자리를 내주는 바람에 어느새 2개의 중형은행 대열을 형성했다.
물론 외환은행 인수를 놓고 벌어질 국민 하나 농협간 3파전의 결과에 따라 초대형-2강-2중-3약(농협 미포함) 형태로 흐를 수도 있고 4강-1중-3약(농협 미포함) 또는 4강-2중-3약(농협 포함) 등 판도가 달라질 수는 있다.
하지만 외환은행 매각이 연내 이뤄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당분간은 3강-2중-3약 구도 굳히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2일 뉴스핌이 은행권의 올 상반기 실적발표 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부동의 1위를 달려온 국민은행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가운데 신한지주와 우리금융 모두 1조5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냈고 자산 성장에도 성과를 거두면서 '3강' 체제를 확고히 했다.
특히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국민은행에 자산규모와 순익 모두 더 이상 열세가 아님을 과시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국민은행이 1조4188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은 반면 2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신한과 우리금융은 이참에 아예 국민은행을 뛰어넘었다.
우리금융이 1조5043억원의 순익을 거뒀고 신한지주는 1조6464억원으로 집계돼 1위로 올라섰다.
총자산도 국민은행이 겨우 9조5000억원 늘려 올 상반기 221조에 머물렀으나 신한지주는 지난해말보다 19.8%(42.7조) 늘어난 259조1000억원에 달했다. 우리금융 역시 지난해말보다 6%(15.1조) 늘어난 264조3000억원을 기록해 자산규모 1위를 달성했다.
뉴스핌은 국민과 기업은행 역시 궁극적으로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하는 바, 은행권 금융사들 간의 경쟁구도 판별에 나섰다. 하지만 은행들만 따로 떼어내 총자산과 순익규모를 보더라도 3강 구도는 뚜렷했으며 본격적으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레이스 기복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이 1조5378억원의 순익을 내 은행 중에서 최고 순익을 거뒀다. 그 뒤를 국민은행(1조4188억원)과 우리은행(1조3363억원)이 쫒는 형국이다.
총자산에선 국민은행이 여전히 1위고, 신한 198조7000억원, 우리 196조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금융은 상반기 겨우 7137억원의 순익에 그치고 자산규모 격차 줄이기에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4강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총자산도 다른 금융그룹들이 200조원대를 훌쩍 뛰어 넘은데 반해 여전히 140조2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3강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게다가 그나마 지켜온 4위자리 마저 일부 지표에선 기업은행에 내줘야 했다.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8450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총자산은 119조107억원으로 하나금융엔 못미치지만 이미 총대출과 총수신 규모로 앞섰기 때문에 현재의 자산증가 속도라면 규모면에서 금새 따라잡을 기세다.
올 상반기 성적표로는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인 결과 3강 2중 3약 체제로 굳어졌으나 향후 외환은행 매각의 향배는 이 경쟁구도를 또 다시 뒤집을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기관에서는 국민 하나 농협의 3파전이 예상되면서 어느 기관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초대형은행 탄생을 통한 새로운 경쟁구도가 펼쳐질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