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2일 국민은행과 관련, "1분기 실적의 특징은 LG카드 매각으로 1조 1825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실현했다는 표면적 의미 외에도 순이자마진 안정, 자산건전성 개선, 대손비용 감소라는 세가지 요인의 조화로 수익성을 유감없이 보였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입니다.
■ 투자의견 ‘장기매수’ 유지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목표주가 96,000원을 유지한다. 국민은행 1분기 실적의 특징은 LG카드 매각으로 1조 1,825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실현했다는 표면적 의미 외에도 1) 순이자마진 안정, 2) 자산건전성 개선, 3) 대손비용 감소라는 세가지 요인의 조화로 동사의 수익성을 유감없이 보였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1분기 중 ROA와 ROE는 각각 2.4%와 32.0%로 이 중 일회성 기여 이익(LG카드 매각익 5,955억원, 미래에셋증권 매각익 406억원, 부실채권정리기금 환입 237억원, ABS 후순위채 감액손 170억원 등 총 6,428억원)을 제외해도 ROA와 ROE는 각각 1.5%와 19.4%에 달한다. 게다가 기본자본비율(Tier I)이 10.6%로 자본구조가 가장 견실해 향후 M&A를 통한 전략적 변화를 꾀하기도 매우 용이하다. 당분간 리딩뱅크로서의 면모를 계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우려했던 순이자마진은 2bp 축소에 그쳐 안정세 유지
1분기 중 순이자마진은 3.60%로 전분기 3.62% 대비 2bp 하락에 그쳤다. 따라서 마진은 지난 해 3분기 이후 3.59%, 3.62%, 3.60%로 크게 축소되지 않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 감소(4분기 중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계절적 효과)와 시장금리 상승(평균 CD금리가 4분기 4.64%에서 1분기 4.93%로 상승)으로 인해 조달코스트가 전분기 대비 8bp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용수익률도 5bp 상승해 이를 어느 정도 상쇄했기 때문이다. 5b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순이자마진이 우리 추정치를 상회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신 비중이 높은 가계 부문에서 더 높은 수익률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향후 마진 압박은 지속되겠지만 우려와 달리 지난 해와 같은 심각한 마진 축소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방대한 고객 기반과 판매채널의 위력, 수수료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 불식
대고객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1분기 중 원화수수료 이익이 전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및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수익이 1,3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3% 급증했기 때문이다. 약 2천 6백만명에 이르는 방대한 고객 기반과 약 1,130여 곳에 달하는 판매채널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1분기 중 대고객 수수료 인하로 인한 전자금융 수수료 이익은 약 30억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는 지난 3월에 발간한 자료에서 국민은행의 올해 전자금융 수수료 이익이 세전 약 37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대고객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는 상품판매수수료로 충분히 상쇄 가능해 수수료 이익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 건전성 및 회수율 개선으로 대손비용은 경상 수준 하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분기 0.95%와 1.03%에서 0.86%와 1.0%로 하락해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연체순증액과 고정이하여신순증액도 각각 1,600억원과 2,450억원으로 분기 중 최저 수준이다.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해 1분기 대손비용은 1,270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의 0.2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낮은 대손비용에는 상각채권에 대한 회수율 개선도 한 몫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실채권은 상각 처리 후 시간이 지날수록 회수율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국민은행은 상각채권 회수에 따른 충당금 환입 효과가 매분기 1,000~1,500억원 내외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충당금 환입 효과 소멸 시 대손비용은 궁극적으로 경상 수준으로 판단하는 총자산대비 0.55%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환입 효과가 지속되며 대손비용은 올해 내내 경상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리포트 요약입니다.
■ 투자의견 ‘장기매수’ 유지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장기매수’와 목표주가 96,000원을 유지한다. 국민은행 1분기 실적의 특징은 LG카드 매각으로 1조 1,825억원의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실현했다는 표면적 의미 외에도 1) 순이자마진 안정, 2) 자산건전성 개선, 3) 대손비용 감소라는 세가지 요인의 조화로 동사의 수익성을 유감없이 보였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1분기 중 ROA와 ROE는 각각 2.4%와 32.0%로 이 중 일회성 기여 이익(LG카드 매각익 5,955억원, 미래에셋증권 매각익 406억원, 부실채권정리기금 환입 237억원, ABS 후순위채 감액손 170억원 등 총 6,428억원)을 제외해도 ROA와 ROE는 각각 1.5%와 19.4%에 달한다. 게다가 기본자본비율(Tier I)이 10.6%로 자본구조가 가장 견실해 향후 M&A를 통한 전략적 변화를 꾀하기도 매우 용이하다. 당분간 리딩뱅크로서의 면모를 계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우려했던 순이자마진은 2bp 축소에 그쳐 안정세 유지
1분기 중 순이자마진은 3.60%로 전분기 3.62% 대비 2bp 하락에 그쳤다. 따라서 마진은 지난 해 3분기 이후 3.59%, 3.62%, 3.60%로 크게 축소되지 않고 있다. 저원가성 예금 감소(4분기 중 일시적으로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계절적 효과)와 시장금리 상승(평균 CD금리가 4분기 4.64%에서 1분기 4.93%로 상승)으로 인해 조달코스트가 전분기 대비 8bp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용수익률도 5bp 상승해 이를 어느 정도 상쇄했기 때문이다. 5bp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순이자마진이 우리 추정치를 상회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신 비중이 높은 가계 부문에서 더 높은 수익률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향후 마진 압박은 지속되겠지만 우려와 달리 지난 해와 같은 심각한 마진 축소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방대한 고객 기반과 판매채널의 위력, 수수료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 불식
대고객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1분기 중 원화수수료 이익이 전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및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수익이 1,3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3% 급증했기 때문이다. 약 2천 6백만명에 이르는 방대한 고객 기반과 약 1,130여 곳에 달하는 판매채널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1분기 중 대고객 수수료 인하로 인한 전자금융 수수료 이익은 약 30억 정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는 지난 3월에 발간한 자료에서 국민은행의 올해 전자금융 수수료 이익이 세전 약 370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대고객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수료 이익 감소는 상품판매수수료로 충분히 상쇄 가능해 수수료 이익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 건전성 및 회수율 개선으로 대손비용은 경상 수준 하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분기 0.95%와 1.03%에서 0.86%와 1.0%로 하락해 자산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연체순증액과 고정이하여신순증액도 각각 1,600억원과 2,450억원으로 분기 중 최저 수준이다.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인해 1분기 대손비용은 1,270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의 0.2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낮은 대손비용에는 상각채권에 대한 회수율 개선도 한 몫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실채권은 상각 처리 후 시간이 지날수록 회수율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국민은행은 상각채권 회수에 따른 충당금 환입 효과가 매분기 1,000~1,500억원 내외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충당금 환입 효과 소멸 시 대손비용은 궁극적으로 경상 수준으로 판단하는 총자산대비 0.55%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환입 효과가 지속되며 대손비용은 올해 내내 경상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