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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개막전, 17일부터 호주서 열린다

기사입력 : 2007년03월14일 15:43

최종수정 : 2007년03월14일 15:43

모터스포츠 축제 포뮬러원 그랑프리(Formula One Grand prix, 이하 F1)가 힘차게 시동을 건다.

F1 개막전이 3월17일부터 18일까지 호주 멜버른 시내 알버트 파크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지난해 10월22일 열린 시즌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 이후 5개월 만이다.

올 F1은 한국 그랑프리의 유치 결정 이후 처음 시작되는 시즌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7년 F1 그랑프리는 호주 개막전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1일 열리는 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까지 모두 17 라운드의 대장정을 소화하게 된다. 올해는 산마리노와 유럽 그랑프리(독일 호켄하임)가 탈락한 대신 벨기에가 새롭게 그랑프리에 일정에 복귀했다. 일본 그랑프리의 경우 개최지가 스즈카에서 후지 스피드웨이로 바뀌어 17개 개최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주장이 달라졌다.

대륙별로는 10회의 그랑프리를 여는 유럽을 중심으로 아시아 3개국, 북미 2개국, 남미와 중동이 각각 1개국씩 F1을 개최해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꿈의 스피드 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2007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드라이버 라인업의 지각변동이다. F1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페라리팀의 미하엘 슈마허(독일·39)가 은퇴한 이후 각 팀에서 새로운 드라이버를 영입하는 대대적 물갈이가 이루어졌다.

2년 연속 챔피언팀이 된 르노는 주전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26)를 맥라렌에 빼앗긴 대신 장카를로 피지켈라(이탈리아·34)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페라리는 F1 최고 연봉 드라이버인 키미 라이코넨(핀란드·28)을 영입해 슈마허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위 3개 팀을 포함 11개 팀 중 7개 팀의 드라이버 라인업이 일제히 바뀌었다. 최근 10년 사이 이처럼 큰 폭의 변동이 일어난 일은 없었다.

올해 F1에 데뷔하는 신인은 챔피언 알론소의 팀메이트가 된 루이스 해밀턴(영국·22)과 르노에 합류한 헤이키 코발라이넨(핀란드·26) 등 2명이다. 이 가운데 해밀턴은 역사상 최초의 흑인 F1 드라이버로 주목을 받고있다.

새로운 신인의 영입에 따라 드라이버들의 평균 연령이 만 28세 88일(호주 개막전 기준)로 2006년 개막전(만 28세 339일) 당시 보다 8개월 가량 젊어졌다.

경기규정도 부분적으로 달라졌다. 우선 올해부터 레이스 참가 비용 억제를 위해 2006 시즌 마지막 2경기에 투입한 엔진을 기준으로 더 이상의 추가적인 기술개발이 금지된 V8 2,400cc 엔진이 쓰인다. 팀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엔진 하나로 2경기를 소화해야 하며 고장으로 교체할 경우 본선 레이스 출발 순위가 10계단 뒤로 밀리는 페널티를 받는다. 올해는 특히 지난해와 달리 변속기를 2경기 이상 쓰지 못하고 교체해도 출발 순서를 5위 하향 조정하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되어 경주차의 내구성이 중요한 여건으로 떠올랐다.

타이어 관련 규정도 크게 바뀌었다. 지난해까지 미쉐린, 브리지스톤 양사가 경쟁하던 타이어 부문은 올해부터 브리지스톤의 독점 공급 시스템으로 바뀌어 전력 평가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또 레이스 도중 각 팀은 반드시 2가지 종류(소프트, 하드)의 타이어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새로 도입된다.

한편 이번 호주 그랑프리에는 버니 에클레스톤 FOM(Formula One Management) 회장 등 관계자는 물론, 2010년 개최를 확정한 한국 그랑프리 대회 운영사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의 정영조 회장, F1 유치권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인 싱가포르의 이스와란 상공부 장관, 중국 F1 조직위 왕 리콴 대표 등 각국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F1 외교의 장으로도 각광을 받게 됐다.


한편 2007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는 MBC ESPN을 통해 한국시간으로 18일(일) 낮 12시부터 국내에서도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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