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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 이동걸 사장 "상반기내 자기자본 5천억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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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신년 릴레이 인터뷰⑦-굿모닝신한증권]

지금까지 증권업은 시황산업이었다. 증시 등락에 따라 증권사 수익은 극과 극을 달렸다. 한달 벌어 일년을 먹고살던 대표적인 산업이 증권업인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부분 증권사들이 자산관리와 IB 강화에 시동을 걸며 수익구조 안정화전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에는 내년 시행이 예정돼 있는 자본시장통합법이 단초가 됐다.

이를 위해 증권사의 대형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는 필수 요건이 됐고, 이제는 국내서 밥그릇싸움에서 한 차원 높은 글로벌 경쟁으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자통법시행 1년을 앞둔 현 시점에서 주요 증권사들의 경영전략을 살펴봤다.

향후 양극화가 심화될 증권업계에서 어느 곳이 적절한 전략 변화를 추구하면서 먼저 우위를 점할지 이번 신년 CEO 인터뷰가 그 잣대가 되길 바란다. 이번 ceo 릴레이 인터뷰는 증권사 시가총액 규모 순으로 진행한다.

"아시아에선 경쟁력 있다. 한국형 골드만삭스도 가능하다"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최근 뉴스핌과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아시아내에서의 문화적 친숙성을 활용하면 한국형 골드만삭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중국에서 서양자본이 한계를 느끼는 반면 한국은 아시아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할 경우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 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선 자본력 한계도 아주 큰 문제는 아니다"면서 "올해는 PI투자 등 신사업영역을 개척, 은행과 연계해 나가는 전략을 통해 성과를 가시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현 시점에서 가장 절실한 것으로 무엇을 꼽고 있냐는 질문에 "상품제조와 판매역량이 관건"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하이브리드형 복합금융상품과 신종 장외파생상품 개발이 중요하며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은 증권업계로선 가장 먼저 지주회사체제 속에서 은행과 증권간 최대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애써왔다. 다만 은행 증권간 문화 및 영업적 차이로 불협화음도 많았지만 이젠 어느정도 안정화가 돼 가는 상황.

이에 굿모닝신한은 신사업 강화 및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업계내 당당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하는 이동걸 사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분야는 무엇인가.

▲ 올해 회사의 전략 목표는 변화관리, 역량강화, 기회영역 확보다. 이를 위해 신사업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 또 핵심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에 주력할 것이다.


-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위해 자산관리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귀사는 이에 대한 보완책이나 나름의 전술이 있나.

▲ 올해는 손쉬운 포트롤리오 투자가 가능한 신개념 상품을 내놓을 것이다. 즉 고수익과 안정성을 골고루 분산해 투자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이는 안정성을 강조하자니 금리가 너무 낮고, 주식과 같은 고위험 고수익상품을 투자하자니 리스크가 큰 것 같아 딜레마에 빠진 고객들이 대상이다.

앞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 보단 차별화된 상품, 특정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IB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

▲ 국내사의 IB수익이 미진한 것은 영업모델 선진화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즉 낮은 수수료율이 문제다. 현재는 미국의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를 개선하려면 결국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내하는 IB영업모델을 갖춰야하고, PI를 병행한 IB모델이 마련돼야 한다. 때문에 우리는 올해 PI 규모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자기자본 확충 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또 한가지는 신사업영역의 확대다. 선박금융, 부동산금융, 자원개발금융, 장외파생상품 등 상품영역의 확장과 중국 및 동남아 등 해외진출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 PI투자 계획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 우리는 PI팀을 별도로 설치했다. 국내외로 광범위한 영역을 투자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미 중국 부실채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홍콩 공모주 펀드에 투자해 중국 공상은행 상장효과와 향후 홍콩 IPO시장 참여를 위한 네크워크를 확보했다.

특히 우리는 은행과의 시너지가 강점이다. 은행의 광범위한 기업 네트워크와 RM조직을 통해 PI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또 은행의 신용 DB를 리스크관리에 활용하는 것도 유리하다. 자통법 제정 취지를 보면 자본시장 발전을 통해 혁신형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 기능을 제고한다는 말이 있다. 증권사의 PI가 존재하는 중요한 이유이자 증권사 PI가 가져다 줄 가장 큰 시장의 변화일 것이다.


- 대형화를 위한 일환으로 M&A나 증자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어떤 전략을 구사할 계획인가.

▲ 자기자본 확충을 통한 방법을 활용할 것이다. 현재 우리는 8300억원대의 자기자본을 갖고 있다. 올 상반기 5000억원대의 증자를 통해 1조3300억원 수준으로 자기자본을 늘릴 예정이다.


- 올해 국내 M&A시장 전망을 해달라. 특히 자문이나 중개업무 등 글로벌 IB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 올해 기업들의 M&A를 통한 대형화 움직임은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이는 증권업계도 마찬가지며 외국투자은행의 진입도 보다 빨라질 것이다.

IB 경쟁력의 양대 축은 인력과 자본력인데 국내 인적 역량은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자본력인데 이 또한 아시아시장에선 경쟁력이 있다.

특히 우리에게 아시아는 문화적 친숙성이 있다. 예컨대 5천년간 글로벌 스탠다드였다고 생각하는 중국의 자부심 앞에서 서양자본은 힘든 싸움을 해야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장과 사업영역에 집중하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한국형 골드만삭스가 탄생할 수 있다.


-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이 속속 해외진출을 선언하고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올해 해외진출 전망과 귀사의 해외투자계획을 말해달라.

▲ 개인적으로 중국 근무 경험이 있다. 이때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에 역량을 집중했고 가시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기업의 국내 IPO, 중국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M&A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업무를 진행중이다.

또 지주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미츠호그룹, 호주 매쿼리, 유럽 BNP파리바 등과 교류확대를 추진중이이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성장성이 있는 시장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며 홍콩 IB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 국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증권사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라고 보나. 현 시점에서 가장 절실한 것을 꼽는다면.

▲ 상품제조 및 판매역량이 관건이다. 우리는 특히 하이브리드형 복합금융상품과 신종 장외파생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이같은 유형의 상품은 투자자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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