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더 이상 좋을 수 없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오는 31일 지난해 4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증시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다들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라고 입을 모았다.
30일 뉴스핌은 하이닉스를 담당하고 있는 주요 애널리스트 9명에게 지난해 4분기 본사 실적 예상치와 관전포인트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4분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6029억원~7420억원. 매출액은 2조2230억원~2조5080억원으로 집계됐다.
![](http://img.newspim.com/data/image/sangho/20070130-1.jpg)
◆올 상반기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하이닉스 대응책 '주목'
애널리스트들은 하이닉스의 4분기 성적이 '어닝 서프라이즈'일 것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전망치를 웃도는 이익을 실현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나는 것은 원가와 생산성 부분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영업이익 8000억원 이상이 나온다면 상반기 업황 악화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의 내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익증가는 80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이 시장의 예상보다 잘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이런 원가절감 기술 등이 차별화된 실적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상반기 반도체 시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의구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사업부들이 실적을 보완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가격이 2분기 중순경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반도체 시장 상황이 낸드 뿐만 아니라 D램도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관건"이라며 "윈도비스타 효과가 얼마나 D램 수요를 견인할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D램 출하량이 어느 정도가 될지 관심사"라며 "물량에 따라 D램 가격하락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이닉스, "올 투자규모 4.4조원 언제 어디에 쓸까"
이천공장 증설이 좌절되면서 올 초 하이닉스가 밝힌 4.4조원의 투자가 언제 어디에 집행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화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밝힌 올 4.4조 투자를 언제 어디에 쓸지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 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장증설과 관련된 어느정도 계획을 밝힐 것"이라며 "투자액이 신규투자에 집행되는지 기존 라인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지도 살펴볼 점"이라고 전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12인치 신규 투자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심"이라며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주가 향배는...상반기 '글쎄'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닉스 주가가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일시적 반등은 있을 수 있으나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락은 조금 과한 느낌"이라며 "하지만 상반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윈도비스타 효과 여부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적을 경우 하반기까지 지금과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 예상되는 2분기 중반까지는 3만원에서 3만5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채권단 물량 등 수급불균형도 주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화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올초 보호예수가 풀린 채권단 지분 4%도 물량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실적을 가지고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얼마가 지지선이 될 것인가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분기 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락은 수급문제로 인한 심리적인 것"이라며 "1분기 내에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다들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라고 입을 모았다.
30일 뉴스핌은 하이닉스를 담당하고 있는 주요 애널리스트 9명에게 지난해 4분기 본사 실적 예상치와 관전포인트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4분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6029억원~7420억원. 매출액은 2조2230억원~2조5080억원으로 집계됐다.
![](http://img.newspim.com/data/image/sangho/20070130-1.jpg)
◆올 상반기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하이닉스 대응책 '주목'
애널리스트들은 하이닉스의 4분기 성적이 '어닝 서프라이즈'일 것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었다. 전망치를 웃도는 이익을 실현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온나는 것은 원가와 생산성 부분에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이라며 "만약 영업이익 8000억원 이상이 나온다면 상반기 업황 악화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의 내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익증가는 80나노 공정으로의 전환이 시장의 예상보다 잘 이뤄졌기 때문"이라며 "이런 원가절감 기술 등이 차별화된 실적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상반기 반도체 시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의구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사업부들이 실적을 보완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만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CJ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가격이 2분기 중순경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반도체 시장 상황이 낸드 뿐만 아니라 D램도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관건"이라며 "윈도비스타 효과가 얼마나 D램 수요를 견인할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D램 출하량이 어느 정도가 될지 관심사"라며 "물량에 따라 D램 가격하락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이닉스, "올 투자규모 4.4조원 언제 어디에 쓸까"
이천공장 증설이 좌절되면서 올 초 하이닉스가 밝힌 4.4조원의 투자가 언제 어디에 집행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화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가 밝힌 올 4.4조 투자를 언제 어디에 쓸지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 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장증설과 관련된 어느정도 계획을 밝힐 것"이라며 "투자액이 신규투자에 집행되는지 기존 라인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지도 살펴볼 점"이라고 전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12인치 신규 투자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심"이라며 "향후 경쟁력을 좌우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주가 향배는...상반기 '글쎄'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닉스 주가가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 대부분은 일시적 반등은 있을 수 있으나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락은 조금 과한 느낌"이라며 "하지만 상반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윈도비스타 효과 여부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적을 경우 하반기까지 지금과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 예상되는 2분기 중반까지는 3만원에서 3만5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채권단 물량 등 수급불균형도 주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화증권 김지수 애널리스트는 "올초 보호예수가 풀린 채권단 지분 4%도 물량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 김영준 애널리스트는 "실적을 가지고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얼마가 지지선이 될 것인가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분기 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박영주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락은 수급문제로 인한 심리적인 것"이라며 "1분기 내에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