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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부활전 '성공'한 게임들...그들은?

기사입력 : 2007년01월21일 18:35

최종수정 : 2007년01월21일 18:35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선보이는 게임들은 한 해에도 수십여개에 달한다.

때문에 첫 '신고식'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이내 사라질 수 밖에 없다.

게임사들의 마케팅도 신작 게임에 집중된다. 하나의 게임이 소위 '대박'이 나면 그 게임을 만든 개발사는 최소 2~3년은 걱정이 없다.

단 한개의 게임만 성공한다면 코스닥 상장에 성공, 스타로 부각되기도 한다. 무론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게임이 실패한다면 존폐의 기로에 서기도 하는 게 게임업계의 현실이다.

지금도 대박을 노리는 게임개발사들과 옥석을 가리기 위한 게임퍼블리싱 업체들의 모니터는 꺼질 줄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신작 게임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패자부활전'에 성공한 게임들이 있다.

업계에서는 ▲말을 갈아타서 성공한 '오디션' ▲운영방침을 바꿔 성공한 'RF온라인' ▲국내시장에서 실패했지만 해외에서 빛을 본 '길드워'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흙 속의 진주...댄스게임 '오디션'

지난해부터 국내외 온라인 댄스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오디션'은 퍼블리싱 업체 변경으로 '대박'이 터진 게임.

'오디션'은 현재 국내에서만 월 매출 25억원 정도를 올리고 있는 예당온라인의 효자 게임이다.

온라인게임순위사이트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게임 중에서 8위. 캐주얼게임 분야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분기 동시접속자와 매출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오디션'은 지난 2004년 '엠파스 게임'을 통해 처음 선보인 게임.

당시 회원수는 2000명~3000명.

엠파스에서 게임사업을 포기하면서 이 게임 역시 사용자의 시각에서 멀어졌다.

예당온라인이 이 게임을 맡은 것은 지난 2005년 9월.

예당온라인 관계자는 "그 당시 생소했던 댄스게임을 홍보하기 위해 스타마케팅 및 PC방을 중심으로 하는 입소문 마케팅 등으로 돌파구를 찾았다"고 퍼블리싱 초반에 대해 털어놨다.

개발사인 티쓰리엔터테인먼트도 게임모드 및 콘텐츠 추가와 신규 이용자를 위한 연습모드 보강 등 게이머를 배려하는 보완작업을 계속해서 추진했다.

그 결과는 '대성공'.

온라인댄스게임 분야도 더불어 확대됐다.

한빛소프트의 '그루브파티' 외에도 여러 게임들이 올해 사용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디션'은 현재 중국 대만 베트남 싱가폴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미국 브라질 등 전세계 1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가 70만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정우철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디션은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캐주얼게임 분야 시장점유율 1~2위를 점하면서 해외 로열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2006년초 월 매출액이 5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월 매출액이 30억원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용자 요구따라 과감히 변신...MMORPG 'RF온라인'

온라인 게임업체 CCR이 서비스하는 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온라인'은 요금제 변경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게임.

RF온라인은 지난해 9월말 월정액제 요금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요금제를 바꿨다.

결과는 매출 5배 증가.

온라인게임순위사이트 게임트릭스, 게임리포트 등에 따르면 부분유료화를 계기로 게임순위에서 4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신규 가입자 수도 하루 최고 5000명을 넘는 등 과금제 전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RF온라인은 2004년 월정액제 방식으로 상용화를 시작했다.

시범서비스 때 동시접속자 수 4만명을 기록할 만큼 인기 게임.

하지만 월정액제 유료화 이후 동시접속자가 5000명까지 떨어지는 등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하지만 요금제를 변경하면서 동시접속자수 4배, 일일 이용자수 5배, 신규 가입자수 24배 등이 증가하는 등 재도약에 성공했다.

MMORPG 시장에서는 이제 부분유료화가 대세다.

◆해외에선 강자 누적 매출 750억...MMORPG '길드워'

엔씨소프트 '길드워'는 해외에서 잘나가는 게임.

지난 11일 엔씨소프트는 미국 '게임디벨로퍼'가 선정한 '2006년 최고 퍼블리셔 20'에 선정됐다. 국내업체로는 유일하게 EA 닌텐도 등 글로벌 퍼블리싱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게임디벨로퍼는 "지난해 12월 300만 카피 판매를 돌파한 '길드워' 프랜차이즈 성공"을 중요한 선정이유로 밝혔다.

'길드워'는 지난 2005년 4월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 성공을 목표로 개발한 게임. 국내와 북미 유럽 등에서 동시 공개됐다.

출시 당시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이 발표한 4월 북미 PC 게임 판매 순위 자료에 따르면 길드워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길드워의 발매일이 4월 28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틀동안의 판매량이 다른 게임의 4월 한 달 판매량을 앞선 셈.

출시 6개월만에 100만장 판매, 한국 온라인게임으로는 처음으로 밀리언셀러에 올라섰다. 지난해 6월 200만장, 12월에는 300만장을 넘어섰다.

'길드워는 지난해 4월과 10월에 각각 챕터2(깨어진 동맹)와 챕터3(나이트폴)를 연이어 출시, 전세계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누적 매출은 750억원.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12억원이다.

현대증권 황승택 애널리스트는 "'길드워'의 경우 북미·유럽시장에서 확장팩 출시에 따라 양호한 누적가입자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의 성장동인이 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2006년 2분기 200만을 돌파한 누적가입자는 3분기 245만에 이어 챕터3가 발매된 4분기에는 30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북미 유럽과 달리 국내 상황에 적합한 요금제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매출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국내 매출은 여전히 '리니지1,2'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수많은 게임들이 사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분주히 노력 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웃고 일부는 눈물을 머금게 된다.

유명한 개발자가 개발을 한다고, 대형 퍼블리싱 업체에서 서비스를 한다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서비스 초기에 '반짝 관심'을 끌었다가 사라지는 게임도 부지기수다.

신작게임의 성공외에도 올해는 어떤 게임들이 '패자부활전'에 성공할까에도 게임업계와 사용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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