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도쿄외환시장의 달러/엔이 오전 하락세를 뒤로 하고 117엔 중반선으로 올랐다.

전날 美소매판매 강세의 영향력이 이어진데다 일본은행(BOJ)의 단기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 때문에 엔 약세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가 진행되는 마당에 달러/위앤 기준환율이 7.82선 밑으로 하락한 가운데 고점에서는 네고매물이 나오고 있어 부담이됐다.

오후들어 뉴욕시장의 장중 고점인 117.64엔을 한번 찍었던 환율은 추가상승 재료는 부족하다고 본 것인지 일단 주춤하며 한걸음 물러섰다.

14일 오후 2시15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의 달러/엔은 117.52엔으로 뉴욕시장 종가와 동일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1.3214달러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유로/엔도 155.29엔으로 전날 뉴욕시장의 종가부근을 맴돌았다.

이날 달러/엔은 뉴욕시장 고점에서 다소 밀리는 듯 하다가 달러/위앤 기준환율이 7.81선으로 후퇴했다는 소식에 117.30엔 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이 이번 달 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1월에도 가능하겠느냐는 회의감이 확산된 가운데, 저점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해외신탁 설정용 달러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유로/엔은 155엔 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흐름을 잇고 있으나, 전날부터 115.50엔 선이 막히면서 주춤거리는 형국이다. 유로존 당국에서 유로화 강세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 등 당국자들은 유로화 강세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기는 하지만 정치권이나 업체의 불만을 수용, 외환시장에 환율을 체크하는 등 일부 개입 조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