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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직원 횡령.유용사고 5년간 8천억원” – 이종구 의원

기사입력 : 2006년10월02일 08:47

최종수정 : 2006년10월02일 08:47

지난 5년간 금융기관 직원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한 사고가 총 1500건, 사고금액은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금융기관의 생명이나 다름없는 신뢰성이 땅바닥까지 추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일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이 금융감독원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금융기관 직원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한 사고는 총 1496건, 799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이 문을 연 날(연간 250일 기준)을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한 건 이상씩 6억4000만원의 횡령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종구 의원은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올들어서도 농협 직원들이 국가정보기관 직원들의 자금 120억원을 횡령하는 사건까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책금융기관인 농협중앙회와 농협단위조합은 물론 내부관리가 철저하다고 하는 삼성생명에서조차 횡령 및 유용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태의 심각성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농협단위조합은 지난 5년간 총 158건의 횡령.유용 사고가 발생, 건수 기준으로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으며 이어 삼성생명(147건), 국민은행(100건) 등의 순이었다.

횡령.유용 사고금액 기준으로는 국민은행이 지난 5년간 총 117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흥은행 648억원, 농협단위조합 537억원 등이었다.

또 횡령.유용 외에 사기와 도난피탈 등 금융사고를 모두 합칠 경우 지난 5년간 금융사고는 총 2300건에 사고규모는 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웬만한 대형금융기관의 순이익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물론 수많은 금융기관 일선점포에서 금융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며, 금융기관들은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도 금융기관들의 내부통제시스템이 미흡하기 때문에 국정원 직원들의 자금까지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같은 사고로 금감원은 작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400회 이상이나 내부통제시스템 점검을 실시했지만 대부분 사후처리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의원은 "금융기관과 금융감독당국이 금융의 발전과 복잡화에 제대로 대응해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며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등의 과정에서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편법과 불법을 방치한 결과, 금융시장에 잘못된 규율이 형성된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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