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에서도 본격적인 ‘캐릭터 브랜드 마케팅’이 도입될 예정이다.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3일 "하이카다이렉트의 새로운 캐릭터인 '하이디'와 '위디'를 9월부터 선보인다"며 "이를 통해 하이카다이렉트의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캐릭터의 이름은 '하이디'와 '위디'로서, 하이디(Hi.D)는 Hicar+Direct 합성어이며, 위디(WiDi)는 With+Direct 합성어(항상 다이렉트와 함께 한다는 의미)이다"며 "이번 캐릭터 개발을 통해 온라인자동차보험의 경쟁심화에 대응하여 브랜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이번 하이카다이렉트의 캐릭터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는 온라인자동차보험의 특성상, 인간이 배제된 딱딱한 이미지가 있는 점을 고려하여, 고객에게 친근함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서,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선진국인 영국 및 미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자사의 브랜드를 캐릭터와 연결하여 고객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활용해 왔다.국내에서도 몇몇 금융회사에서 소규모로 캐릭터를 활용하긴 하였으나, 이번 하이카다이렉트에서는 캐릭터가 대중매체 광고의 주연 모델로 활약하고, 향후 모든 회사의 대고객 접점에서 정보도우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한차원 다른 접근이 될 것이라는 것이 하이카다이렉트의 설명이다.이미 와탕카의 작가 우주인을 통해 '하이디'와 '위디'를 각 포탈에서 선보인 바 있는 하이카다이렉트는, 향후 캐릭터의 급속한 확산을 위해 온라인상에서 '입소문마케팅'을 동시에 전개할 예정이며, 홈페이지는 물론 대고객 양식물, 사은품 등에도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하이카다이렉트 관계자는 "이번 캐릭터 개발은 국내 자동차보험 물론 금융업전반의 새로운 마케팅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카다이렉트의 특징인 저렴한 가격, 우수한 보상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거부감없이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또한, “9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TV-CF에 기존 '깎아주세요' 광고를 패러디하여 이번에 개발한 하이디와 위디를 홍보할 예정이다”며 “자사 광고를 패러디한 것은 국내에서 최초의 시도”라고 밝혔다.한편, 지난 4월부터 영업을 개시한 하이카다이렉트는 8월말 매출이 75억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10월경에는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역시 온라인자동차보험 회사중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손해율 또한 7월까지 4개월 누계기준으로 74.6%를 기록해, 업계 최저의 양호한 손해율을 보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온라인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고객의 눈과 귀에 먼저 다가서려고 하는 하이카다이렉트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뉴스핌 newspim] 김동희 기자 rha1116@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