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16일 S-Oil 투자보고서를 내고 "2분기 호조 지속과 함께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S-Oil은 중질유분해마진 강세에 따른 정유부문 호조와 PX가격 강세에 따른 석유화학부문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7.3%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전년 수준의 고배당이 무난해 배당투자매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돼 적정주가 8만5000원과 함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S-Oil 투자보고서 내용입니다.동사의 2분기 매출액은 45.0%YoY 증가한 3조 5,997억원, 영업이익은 47.3%YoY 증가한 2,842억원을 기록해 당사 예상치와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 순이익 역시 61.9%YoY 증가하는 호조세를 기록하였음. 이러한 실적호조는 정제마진 강세와 석유화학제품가격 강세에 기인함. 중질유분해마진 중 FCC 마진(휘발유가격-벙커C유가격)은 전년동기 배럴당 19.2달러에서 금년 2분기에는 31.1달러로 상승했고 HOU마진 역시 같은 기간 배럴당 26.3달러에서 32.3달러로 상승하였음. 중국의 활발한 TPA 증설에 따른 타이트한 PX 수급으로 PX 가격이 전년동기 톤당 845달러에서 1,153달러로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음. 3분기 들어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내 원유생산시설의 공급차질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반면 휘발유와 등경유 등 석유제품가격이 원유가격상승분을 충분히 반영지 못해 단순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질유분해마진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 동사는 국내 최대의 중질유분해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중질유분해마진 강세 수혜가 크게 나타나고 있고 PX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예상됨.이러한 정제마진 강세와 PX 등 석유화학제품 가격 강세로 200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7%, 영업이익은 19.9%, 순이익은 2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2006년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됨. <고배당 지속될 듯> 동사는 2006년~2010년까지 총 3.6조원을 투자하여 상압정제시설(일 처리능력 48만배럴)과 고도화시설(15만배럴)을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로 배당성향의 후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그러나 동사의 연간 EBITDA 규모가 1.2조원에 달하고 Capex 1,000억원, 배당금 4,330억원을 고려하더라도 향후 5년간 2조원 정도의 잉여현금창출이 가능함. 또한 2분기말 현재 약 2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 배당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시설투자자금을 충족하기 위해 추가로 조달해야 하는 차입금은 약 1조원 미만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됨. 2005년말 순차입금 비율은 약 7%에 불과하였음. 설사 금년 배당이 전년대비 10% 정도 감소한 주당 4,612원 정도로 가정한 다 하더라도 현 주가 기준 시가배당수익률은 6.8%에 달해 여전히 배당투자매력이 존재한다고 판단됨. 당사는 금년 배당을 전년과 동일한 주당 5,125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경우 시가배당수익률은 7.6%에 달함. 실제 상반기 중간배당도 전년과 동일한 주당 1,500원으로 결정되었음.또한 동사는 28.4%의 자사주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만약 자사주매각이 성사될 경우 약 2.2조원(전일종가 기준) 정도의 현금유입이 가능해 시설투자자금의 상당액을 충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봐야 한다는 판단임. 동사 주가는 최근 3개월간 시장수익률을 소폭 상회하고 있으며 1) 중질유분해마진과 석유화학제품가격 강세로 2006년에도 전년대비 이익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2) 여전히 시가배당수익률이 7%를 상회하는 배당투자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3) 자사주매각 성사시 대규모 현금유입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투자매력이 있다는 판단임. 적정주가 85,000원의 BUY의견을 유지함.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