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근원 PPI가 예상치를 하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떨어지며 미국증시가 큰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국내 투자자의 투자심리 개선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전망이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0.1% 상승해 전달 0.5% 상승에 비해 급락했으며 월가의 예측치인 0.3%도 하회했다. 또 근원 PPI는 0.3% 하락, 0.2% 상승을 점친 시장 예상치와 반대로 움직였다.이에 다우 지수는 오랜만에 세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폭은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휴전으로 안정세를 되찾으며 주식시장 상승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48센트가 떨어진 배럴당 73.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또한 10.3으로 나타나 직전월 수정치 16.6과 예측치 13.9를 밑돌았다. 주택시장지수도 1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이에 따라 연준(FRB)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었고 미국증시는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는 전형적인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제 증시 재료가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경기침체로 완전 옮겨갔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소한 오늘밤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연준은 PPI 보다는 소비자들이 직접 지불하는 가격이 반영된 CPI가 보다 민감한 재료라는 관점이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에 따르면 7월 CPI 전망치는 0.4%로 전월의 0.2% 보다 높다. 최대 관심 지표인 근원 CPI의 경우 전월의 0.3%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경제지표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며 "다만 오늘밤 발표되는 CPI를 앞두고 미국보단 상승탄력이 덜 할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다"고 조언했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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