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고객등급 통합제도가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 지주사 수익창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 고객 교차판매 활성화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 톡톡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고객등급 통합제도가 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금융사별 각종 수수료 감면 혜택과 마일리지 제도 등 고객혜택을 위한 갖가지 고유 서비스와 연계, 서비스 차별화를 이끌고 있다. 현재 고객등급 통합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두 곳이다. 고객등급 통합제도는 은행 증권 카드 등 금융 계열사 중 한 곳에서 우량고객으로 선정되면 타 영역 그룹 관계사에서도 우량고객으로 인정 받아 갖가지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제도다. 최근에는 각종 우량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시행을 위해 고객등급통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우대서비스를 활용, 대한투자증권의 우수 고객을 은행 주거래 고객으로 유치하며 고객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더욱이 하나은행의 장점인 PB고객들과 계열사와의 연계마케팅을 강화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다만 대투와 하나은행 등 주요계열사들은 상품의 차별화를 구현하기 어렵다고 판단, 고객별 맞춤형 상품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1월16일부터 조흥은행과의 통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이탈방지를 위해 우수고객 우대 프로그램인 ‘Tops Club’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우수고객에게 펀드 판매가입과 보험가입, 카드발급 등 원스탑 금융서비스를 최고 대우로 제공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앞으로 신한금융은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고객에게 마일리지 적립제도를 도입, 우수고객들의 금융혜택을 더욱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신한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개념의 우수고객제도인 ‘Tops Club’의 시행으로 신한금융그룹을 거래하는 우수고객에게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사간 상품교차판매도 더욱 활성화 돼 올해 목표인 130만명의 ‘Tops Club’고객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이 금융그룹들의 고객등급 통합제도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종합금융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복수의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고객들의 특성을 활용, 주거래 고객으로 유치하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현재 그룹 관계사간 고객등급 통합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우리금융은 조만간 통합 고객등급 제도를 마련,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만 우리금융은 그룹내 각 관계사와의 거래실적을 도합해 고객등급을 분류하는 고객등급제도를 시행, 타 금융그룹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희 기자 rha1116@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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