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재료인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0.1%P 낮게 나왔지만 미국 시장은 다소 눌렸다.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핵심 PPI의 경우 0.3%로 예상치(0.2%)를 1%P 넘었던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결국 오늘밤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살펴야 당분간이나마 국내증시전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일단 14일 국내증시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선이 장중 깨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대우증권 이건웅 선임연구원은 "지금 국내증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흐르는 분위기"라며 "현재로선 1200선의 의미가 사라진 상황이고 1100까지도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오히려 시장에서 강한 반등이 시도될 경우 글로벌 변수로 인해 또다시 급락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한화증권 민상일 책임연구원은 "현재로선 1200선의 의미가 없어졌지만 이를 하회할 경우 매수시점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CPI지표가 나오면 수치에 관계없이 시장은 불확실성이라는 악재가 소멸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반등시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푸르덴셜증권 이영원 투자전략실장은 "오늘 급락하면 내일 소폭 반등하는 수순이긴 하지만 이번주엔 워낙 해외변수가 연이어 있어 일일 시장 전망이 사실상 의미없는 시점"이라면서 "결국 이달말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최근 국내증시는 일본시장과의 상관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JP모건 등 외국사들이 매매시 일본시장을 보면서 국내증시에서 매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때문에 일본증시를 살피면서 국내시장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https://img.newspim.com/news/2024/07/01/2407011136526800_171_tc.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