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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가 전망] 세계 증시 딜렘마 봉착, '희망 찾기'

기사입력 : 2003년12월09일 19:21

최종수정 : 2003년12월09일 19:21

세계증시 다시 딜레마 봉착'더 이상 나쁠 것 없다’ 희망 찾기 종합지수 700∼750에서 움직일 듯

주식시장 다시 원점으로풍요와 넉넉함을 만끽할 2002년 가을, 증시참여자들의 마음은 초겨울 황령한 들판처럼 찬바람이 밀려오고 있다. 5개월의 산고 끝에 힘겹게 양봉을 만들어낸 주가는 9월 들어 주요 지지선이 참담하게 무너지며 다시 큰 폭으로 되밀리고 말았다. 종합지수 800선 돌파의 꿈은 ‘이루지 못할 꿈’에 그쳤고 지수 700선마저 힘없이 무너졌다. 지수 50선이 붕괴되며 사상최저수준을 기록한 코스닥시장은 수마에 집과 전답을 날려보낸 농부의 심정과 같이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미국 9.11 테러 1주년의 기억이 ‘화합과 재기를 위한 다짐’보다는 이라크에 대한 ‘보복과 대응’으로 치달으며 전세계 경제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시간이라는 친구와 함께 있으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것으로 기대했던 미국 경제상황과 기업실적도 여전히 안개 속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종합지수 700∼750 등락 예상 10월 지수전망 역시 밝지 못하다. 증시전문가들은 지수나 투자심리가 역사적인 바닥권에 다달았기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질 것은 없다며 투자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10월 종합지수가 700∼750사이의 움직임을 보일 확률(32.5%)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변상황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주가가 오를 것이란 확신도 없지만 한 달을 지내고 보면 적어도 현재의 지수대보다는 한 계단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음으로는 현지수대인 650∼700선(26.7%), 750∼800선 (16.7%)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수가 현재수준 보다 더 낮은 650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주장도 12.5%에 달해 관성의 법칙에 의한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딜레마에 빠진 세계 주식시장최근의 주가하락은 국내증시의 문제만은 아니다. 미국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대륙을 관통하며 아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유럽의 충격이 다시 미국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주식시장만이 독야청청 건재할 것이란 기대를 버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시중의 돈은 이미 채권 쪽으로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이 명백하게 살아난다는 징후가 보이기 전까지 유동성의 물길이 주식시장으로 방향을 급선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내 증시의 경우도 부동산 시장의 상승흐름은 완전히 꺽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으로의 자금환류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래도 희망은 있다 국내 경제의 흐름도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돌파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증권 고재영 투자분석팀장은 국내경기상황이 강한 주가를 형성하기는 여전히 힘들 것이지만 기업들의 이익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월에 중간실적 발표로 충격을 받은 미국 주식시장이 실제치를 발표하는 10월에는 전망치를 충족하는 기업들이 나타나며 시장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기업들의 경우도 기업실적 전망치를 낮추게 했던 외부변수들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 희망적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은 수출기업의 숨통을 틔어 줄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도 DDR을 중심으로 고정가격 인상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금은 주식 살 때김준기 SK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다소 이르긴 하지만 지금이 주식을 살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추가하락을 두려워하고 있는 지금이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심리적인 측면 외에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증시 재상승의 신호탄이 될 미국증시 역시 하락국면의 막바지단계로 10월은 저점을 형성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한 두 차례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은 있지만 하락폭이 더 깊어질 경우 저가매력이 살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10월 주식시장,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주장은 ‘힘들지만 희망을 주는 시간’이 될 것이란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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