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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접선 장소 '골머리' 결정 왜 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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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달 칠레에서 예정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과격 시위로 인해 취소되면서 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위한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하지만 결정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무역 담판을 가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단순해 보이는 장소 선정이 대외적으로 커다란 상징적 의미를 내비칠 수 있어 양국 정책자들 사이에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장소 결정이 지연되면서 스몰딜 자체가 교착 국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과 1단계 무역 협상이 최종 조율될 때 공식 서명은 미국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농업 심장부 겸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표밭으로 꼽히는 아이오와 주를 특정하기도 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아이오와와 알라스카, 하와이, 이 밖에 중국도 서명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고, 이에 앞서 중국은 마카오를 칠레의 대체지로 제시했다.

아이오와는 이번 스몰딜의 골자가 중국의 미 농산물 수입 확대라는 사실 이외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표밭이라는 점에서 미국이 선호하는 장소로 꼽힌다.

사실 시 주석에게도 아이오와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 1985년 허베이성 정책자였던 그는 미국 농업을 연구하기 위해 아이오와를 찾았고, 이어 27년 뒤 중국 부주석으로 다시 방문했다.

하지만 무역 협상 장소로 아이오와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중국 정책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한 소식통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합의문 서명을 위해 아이오와를 방문한다면 미국에 크게 양보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미국이 협상 타결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서명 장소를 결정하기 전에 중국에서 한 차례 협상을 추가로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마카오로 초청한 것은 미국에 '일국양제'가 홍콩에서 여전히 작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카오와 같은 특별행정구에서도 유지되고 있다는 뜻을 전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카지노 산업이 일국양제 체제 속에 번성하는 상황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앞세워 홍콩 사태의 쟁점인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우려인 일국양제의 건재함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카오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기념비적인 무역 휴전 선언이 이뤄질 경우 홍콩에 치욕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합의문 서명 장소로 제3국이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불필요한 신경전을 차단하려면 중립적인 지역이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이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담판 장소와 시기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칠레 정부의 APEC 회담 취소가 작지 않은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협상 타결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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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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