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유발 혐의 피의자 2명 구속영장 모두 기각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산불'을 낸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대구지법 의성지원 공병훈 영장전담판사는 24일 성묘객 A(50대) 씨와 과수원 임차인 B(6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경북 산불' 유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 과수원 임차인이 24일 경북 의성군 대구지방법원 의성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5.04.24 nulcheon@newspim.com 공 판사는 "피의자들의 실화를 입증할 주요 증거들이 이미 수집돼 있으며, 실화와 다른 원인이 경합해 수만㏊에 달하는 산림이 소훼되는 결과가 초래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피의자들의 행위와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 범위를 확정하는 부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제출된 수사 기록만으로 주거 부정, 도망 및 증거 인멸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 등을 종합해 현 단계에서는 구소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들 두 피의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의성지원에서 각각 10여분간 진행됐다. 경찰 수사에서 A씨는 혐의를 인정했으며, B씨는 이날까지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조부모 산소에 자라난 어린나무를 태우려고 나무에 불을 붙였다가 산불을 유발한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의성군 용기리의 한 과수원에서 영농 소각물을 태웠다가 산불로 확산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nulcheon@newspim.com 25-04-24 22:50
경북경찰, 도의회 '국외 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 수사 착수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의 의원 국외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 관련 경북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 의뢰에 따른 것이다. [안동=뉴스핌] 경북 경찰청사 전경. 2025.04.24 nulcheon@newspim.com 2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도의원들의 국외 출장 항공권 결제를 담당한 도의회 사무처 직원, 여행사 직원 등 4명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권익위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전국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국외 출장 실태를 점검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실제 항공료보다 많은 금액을 예산으로 지출한 사례는 405건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막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현재까지 입건된 피의자는 없다. 구체적인 혐의를 특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25-04-24 21:09
울진군의회 임동인·임승필·황현철 의원 '자유발언' 눈길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의회가 24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 일정의 임시회에 들어갔다. 이날 1차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자유발언에서 톡톡튀는 복지 아이템과 군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강화론 등 다양한 생활 자치 대안이 제시됐다. 경북 울진군의회가 24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 일정의 임시회에 들어갔다.[사진=울진군의회] 2025.04.24 nulcheon@newspim.com 임동인 부의장은 "울진군은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원전 관련 정책 협의, 교통인프라 및 주거환경 개선, 농업 임업 관련 정책 대전환, 관광자원의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고 "이들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 협치가 필수적이다"며 군(郡) 집행부와 군의회 간 소통 협력 협치 강화를 역설했다. 임승필 의원은 '울진군 출신 모든 대학생들에게 주거비 지원안'을 제시했다. 24일 속개된 경북 울진군의회 임시회에서 자유발언하는 임동인.임승필.황현철 군의원(왼쪽부터)[사진=뉴스핌DB] 2025.04.24 nulcheon@newspim.com 임 의원은 "현재 울진학사 및 부경대 행복기숙사 입사생에게만 공공요금, 식사비용, 월10만원의 주거비 등 각종 지원이 계속해 시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울진학사 및 부경대 행복기숙사 학생들과 달리 이에 해당하지 않는 대학을 다니는 울진군 출신 모든 대학생들에게도 공평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거비 등을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황현철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반복되는 독감 유행은 단순한 계절성 전염병의 수준을 넘어 지역사회 건강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우리 군(郡)은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자인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독감으로 진료를 받는 상당수 인원이 만 14세에서 59세의 일반군민이며, 특히 생계활동 중인 30~50대, 중 고등학생 청소년에서 감염과 전파 위험이 높다는 것이 지역내 의료계의 일관된 의견"이라며 "독감 예방접종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김복남 의원이 대표발의한 '울진군 화재피해주민 지원 조례안'과 집행부(울진군)가 제출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15건이 상정됐다. 울진군의회는 이달 30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이들 안건을 최종 심의 의결할 계획이다. 군의회에 제출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예산보다 984억 400만원이 증액된 7552억 2800만 규모이다. 군의회 예결특위는 24~29일까지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정희 의장은 개회사에서 "의원들께서는 모든 예산과 안건이 군민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검토해 주시고, 공직자들께서도 충실한 자료 제공과 내실 있는 답변을 통해 임시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 25-04-24 20:54
장미란 문체부차관 '산불피해' 안동서 관광활성화 방안 모색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산불 피해지인 경북 안동을 찾아 지역 관광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관광 회복 방안을 모색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장 차관은 간담회에서 경북도 관광부서, 지역 관광업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산불 피해 이후 관광산업 동향 공유와 함께 관광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4일 산불 피해지인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지역 관광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관광 회복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4.24 nulcheon@newspim.com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은 지역경제 회복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하고 "피해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정부의 빠르고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김 국장은 또 문체부 각종 공모사업에 피해지역 우선 선정, 산불 피해지역 특별프로모션 국비 지원, 정부 주관 전국 단위 응원 여행 캠페인 전개,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 등 과감한 관광 회복 특별패키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남립 경북도관광협회장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체 등 기관과 단체가 교육 연수 워크숍 등 행사를 산불 피해지역에서 이른 시일 내 개최해줄 것"을 건의하며 "피해지역에서의 워크숍 유치는 단순한 일정이 아니라, 지역 회복을 알리고 관광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오창원 안동시 관광문화국장은 "초고속 산불로 안동 숙박업소 예약이 90% 이상 하락하고 음식점 매출이 50% 이상 감소해 관광업계 타격이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산불 피해지역 홍보를 요청했다. 여행 스타트업 '히어로'를 운영하는 박대진 대표는 "만휴정 피해 복구와 여행을 결합한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지역주민은 " '관광이 멈추면 삶도 멈춘다'는 말처럼 관광객들의 발길이 절실하다."면서 "무엇보다 다시 찾아와 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미란 차관은 "현장에 와보니 피해가 크고 관광산업에 미친 영향도 심각하다"며 "지자체와 관광업계가 제안한 아이디어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빠르게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또 "경북도가 산불 피해를 단순한 복구가 아닌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 위해 관광 중심의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체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산불로 침체한 시군에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해 조속한 재건을 추진하겠다"며 "정부와 시군, 관광업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장 차관은 하회마을보존회의 안내로 하회마을을 둘러보며 봄철 성수기임에도 침체한 관광지의 현실을 듣고 현장의 어려움을 살폈다. 보존회 관계자는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마저도 3월 관광객 수가 평년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nulcheon@newspim.com 25-04-24 14:59
전국 광역단체장 4월24일 일정 ▲김진태 강원도지사 - 산불 예방 현장점검(11:00 양양상수도사업소 감시초소) 김관영 전북지사[사진=뉴스핌DB] ▲김관영 전북지사 - 국가예산 확보 활동 (14:30 국회) ▲김영환 충북지사 - 제19회 장애인도민체전 개회식(10:00 충주호암체육관) ▲강기정 광주시장 - 동물보호센터 개소식(10:00 동물보호센터) - 근로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체육대회(10:30 첨단 체육공원) ▲김영록 전남지사 - 전남 만원 주택 기공식(09:30 진도군 남동리) ▲이철우 경북 도지사 - 공식 일정 없음 ▲이장우 대전시장 - 2025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 콘서트(16:00 대전예술의전당) - 제14회 불교합창제(18:3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획연주회(19:30 대전예술의전당) ▲최민호 세종시장 - 세종시-미래엔 월인천강지곡 업무협약(10:00 책문화센터) - 4월 읍면동장 회의(16:00 연동면행복누림터) ▲김태흠 충남지사 - 충청남도청 어린이집 나무동 증축 기념행사(10:00 충청남도청 어린이집) - 제4기 충청남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촉식(10:40 상황실) - 철도 IT운영센터 신축사업 착공식(13:20 아산시 배방읍(신축부지)) ▲박형준 부산시장 - 언론 인터뷰(10:30 집무실) -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 성금 전달식(15:40 의전실) -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루프 랩 부산 개막식(18:00 부산시립미술관) ▲박완수 경남지사 - 2025년 정부 추경 대응 국회 방문 (11:00 서울) ▲김두겸 울산시장 - 공무국외출장(오사카) ▲유정복 인천시장 - 통상업무 ▲김동연 경기도지사 - 대통령 선거 경선 ▲오영훈 제주도지사 -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10:00 시민복지타운광장) [전국종합=뉴스핌] 25-04-24 07:05
유인촌 장관 "산불 피해지역 찾아오시는 관광객들 혜택 드릴 것" [영덕=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산불 피해가 막심했던 경북 영덕 지역을 찾아 '여행+동행' 캠페인 추진과 함께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유인촌 장관은 23일 경북 영덕의 해파랑길 21코스(블루로드 4코스)의 주요 피해지역을 방문하고 조속한 회복과 이후 걷기여행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광열 영덕 군수, 문성준 영덕 부군수, 지역 상인회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영덕 해파랑길 21코스는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약 12.9km의 코스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코리아둘레길 추천코스 45선 중의 하나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을 찾아 '코리아둘레길'의 동해 구간인 해파랑길 21코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날 유 장관은 해맞이공원에서 시작되는 블루로드 목재계단이 화재로 손상돼 출입이 금지된 현장에서 시작해, 거센 바람과 불씨로 피해가 컸던 따개비 마을 일원의 피해 현황을 살폈다. 유 장관은 "산불 피해가 의성, 산청이 심할 줄 알았는데 영덕의 피해가 제일 컸다"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문성준 영덕 부군수는 "산불이 3월 25일 의성에서 시작해서 영덕에 도착했다. 당시 풍속이 초당 25m 이상 중형급 태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졌다"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경북 지역 산불로 영덕은 가장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로 사망 10명, 부상 56명으로 총 6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13개 대피소에 780명의 이재민이 대피 중이며, 화재 당일 4300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하는 대형 재난이었다. 특히 영덕군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산불로 인한 이재민과 피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재난 이후 지역을 찾는 발걸음이 끊기면서 지역 관광에도 피해가 막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광열 영덕 군수는 "경북 산불 이후 경북지역 관광이 18% 줄었다는데 영덕에 오시는 분들은 50% 이상 줄은 것 같다. 상인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70%는 줄어든 것 같다고 체감하고 있다"고 실상을 밝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 따개비 마을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영덕 지역 피해복구를 위해 향후 영덕군에서 추진 걷기길 복구계획에 컨설팅 및 복구비 등 지원을 추진한다. 하반기 걷기여행주간 운여 시 영덕 블루로드와 연계한 협업 특별 이벤트(9월 중 2주간)를 마련하고 거점 걷기여행 쉼터 조성 지원 등을 추진한다.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3월에 여행 가는 봄을 시작했는데 그 이후에 이런 사건이 생겨서 관광기금 변경이나 추가를 하든, 집중적으로 많이 이곳을 찾을 수 있는 별도의 캠페인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계 부처와 같이 얘기해 5월 정도에는 추가적인 캠페인과 지원을 병행해서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동행' 캠페인 기간도 "원래 5월 말까지 정도 생각했는데 지금은 뭐 기간을 정해놓고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여름까지 계속 이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인촌 장관은 "산불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무섭구나 많이 느낀다. 영덕은 더군다나 바닷가인데 의성, 산청에서 시작된 불이 여기까지 올 거라고는 누구도 상상 못했을 거다.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영덕 지역까지 와서 피해가 훨씬 많이 났다"고 애석해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영덕을 찾아 '코리아둘레길'의 동해 구간인 해파랑길 21코스에서 산불 피해 현황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어 "특히나 지금은 겨울이 끝나가면서 '여행 가는 달' 시작하는 시점에 큰 피해가 생기면서 경상북도 지역에 오시려고 계획했던 분들도 피해 상황 때문에 좀 부담스러워서 많이 취소도 하시고 좀 발길을 좀 많이 끊은 게 아닌가 싶다"면서 "이제부터라도 관광으로라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여러 가지로 좀 도움을 주셔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오실 수 있는 분들에 숙박 쿠폰이라든지, 지자체와 함께 여러 가지 혜택도 마련하려고 한다. 침체돼 있는 경상북도 피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좀 해 주셨으면 한다. 피해지역에 관광오시는 분들에게 여러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많이 오실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5-04-24 04:30
경북도, 유인촌 장관에 '정부 차원 관광활성화 대책' 요청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초대형산불' 신속한 복구비 배정과 정부 차원의 관광활성화 대책을 요청했다. 23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북초대형산불' 피해 현장 방문 자리에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대형산불에 초토화된 영덕군을 찾아 김학홍 경북행정부지사로부터 피해 상황을 들으며 해파랑길과 강구항 대게거리, 삼사해상공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4.23 nulcheon@newspim.com 유인촌 장관은 이날 대형산불에 초토화된 영덕군 해파랑길과 강구항 대게거리, 삼사해상공원을 찾아 피해 현황을 둘러봤다. 김학홍 경북부지사는 유 장관에게 피해 현황을 설명하며 회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해파랑길은 영덕을 대표하는 해안 트레킹 명소로, 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 걷기 여행길이다. 최근 산불로 목재 계단, 난간, 전망대 등 주요 관광시설이 전소되거나 훼손되고 일대 숲 경관이 크게 손상돼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 문체부 관광정책국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직무대리,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지사장, 한국관광협회와 여행업 관련 단체, 문체부 출입기자단, 관광공사 SNS 기자단 등이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정부지사는 "이번 피해 복구를 위한 예산이 이미 정부 추경안에 반영된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추경이 통과돼야 한다"며 특히 우수기 이전에 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신속한 국비 배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을 거듭 호소했다. 또 김 부지사는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타격과 관광업계의 침체가 심각한 만큼, 지역 관광의 장기침체를 방지하고 회복 탄력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며 "△피해지역에 대한 국비 공모사업 우선지원 △활성화 마케팅사업 국비 지원 △피해지역 관광업계에 문체부 관광기금 특별융자 등 피해지역 관광 회복 특별패키지 지원"을 요청했다. 김 부지사는 또 관광시설에 대한 복구 비용 관련 " '국고 부담률 70% 상향'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신속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기반시설 조성과 소규모관광단지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할 것"을 건의했다. 유 장관은 "현장 피해를 직접 보니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건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문체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은 물론, 타 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경북 동해안은 대한민국 관광의 핵심 축인 만큼 관광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관광지의 복구와 회복을 넘어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공동체에 온기를 전하기 위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회복 관광캠페인 '경북 관광 온(ON)-기(氣)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5-04-23 21:32
'도정 복귀' 이철우 경북지사 '산불피해지원 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서 복귀한 이철우 경북지사가 도정 첫 행보로 '산불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23일 경북도청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 경북도청을 방문한 국회입법조사처 이관후 처장을 비롯 관계자들에게 산불 피해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왼쪽)가 22일 경북도청을 방문한 국회입법조사처 이관후 처장을 비롯 관계자들에게 산불 피해지원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필요성을 직접 설명한 후 이 처장과 함께 '특별법안'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5.04.23 nulcheon@newspim.com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국정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전문 연구기관인 국회입법조사처의 경북도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조속한 산불피해 복구와 지원, 피해지역 재건 집중추진, 그리고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현행 재난안전법만으로는 △서울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9만9289ha의 산림 피해 △ 3819동의 주택 소실 △3만7000여 명의 대피라는 전례 없는 피해를 보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역설하고 "피해 회복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마철 집중호우로 산불 피해지역의 2차 피해까지 우려돼 국회 차원의 신속한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며 거듭 특별법의 조속 제정을 요구했다. 특히 이 지사는 "이번 산불을 계기로 대형산불 대응체계와 산림정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앞으로 초대형 산불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진화장비의 대형화 첨단화 무인화를 중심으로 한 산불 대응체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을 단순히 보존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돈이 되는 산림'으로의 개발이 가능하도록 산림정책이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관후 처장은 "국회와 입법조사처 역시 초대형산불이 가져온 피해와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산불피해 특별법의 제정 취지와 내용에 대해 공감하며 국회 입법 전 실무적인 검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또 "피해복구, 지원 사각지대 해소와 재건에 필요한 규제 샌드박스 형태의 규제완화 방안 등을 포함한 현행 법 제도 개선사항과 산림정책에 대한 조사․검토를 신속히 추진해 국회와 관계 부처에 제공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입법조사처장 일행은 영덕 '따개비 마을' 등 극심한 산불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피해주민과 관계공무원 등 피해구제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편 경북도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산불피해 특별법안'은 △피해복구와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 △산불예방․대응 및 산림회복을 위한 지원 △피해지역의 효율적 개발․정비를 위한 권한이양과 규제 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5-04-23 17:42
동해해경청, 폭발물 대응 교육 강화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21일과 22일, 포항해양경찰서 관내 파출소에서 폭발물 초동조치 교육을 가졌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폭발물 대응 교육.[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2025.04.23 onemoregive@newspim.com 이번 교육은 폭발물 제조 영상의 플랫폼 확산과 함께 사제 폭발물 및 위험물질 제작이 쉬워짐에 따라 최초 접수부서의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오는 10월 APEC 경주 개최로 테러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사제 폭발물 및 군용 폭탄 등 위험물 신고 접수 시 초동조치 및 안전관리 요령을 교육해 선제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동해해경청 특공대는 포항해경서를 시작으로 울진, 동해, 속초 지역 파출소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국제 여객선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관계자에게도 안전조치 및 신고 요령을 교육할 예정이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이정화 특공대장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 25-04-23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