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 박진만 감독은 7일 최원태를 남은 한국시리즈에서 롱릴리프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 최원태는 포스트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3회를 채우지 못하며 부진했다
- 삼성은 4차전 신인 장찬희를 선발로 내세우고 불펜 총력전을 준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무너졌던 삼성 최원태가 선발이 아닌 불펜에서 반등을 노린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남은 시리즈에서 최원태를 롱릴리프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감독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2026 신한 SOL KBO KS 4차전을 앞두고 최원태의 향후 활용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남은 시리즈에서는 불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롱릴리프로 쓸 계획"이라며 "어제부터 대기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길게 던지는 역할을 맡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원태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가을이다. 정규시즌 24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한 그는 포스트시즌 들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KIA와의 플레이오프(PS·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1.2이닝 2실점에 그치며 조기 강판됐다. 이어 KS 1차전에서도 부진을 씻어내지 못했다.
지난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KT 타선에 3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3회에도 주자를 내보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KT의 중심 타자 안현민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장면이 뼈아팠다. 최원태가 초반부터 흔들리면서 삼성은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삼성은 1차전에서 0-8까지 끌려갔다가 경기 후반 7점을 뽑아내며 맹추격했지만 결국 7-8로 패했다.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타선의 집중력을 고려하면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이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최원태의 부진은 한 경기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PO와 KS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모두 3회를 채우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초반 실점이 반복되면서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지는 데 어려움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KT전 성적도 좋지 않았다.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이번 KS 1차전에서도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났다.
그렇다고 박 감독이 최원태를 남은 시리즈에서 제외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롱릴리프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겨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판단이다. 롱릴리프는 선발투수가 일찍 내려가거나 경기 중반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할 때 투입되는 투수다. 한두 타자를 상대하는 일반적인 구원투수와 달리 여러 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 소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최원태는 오랫동안 선발투수로 활약한 만큼 투구 수를 늘리고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 익숙하다. 선발로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경기 중반 마운드에 올라 여러 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이라면 활용 가치가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4차전에서 최원태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 있다. 삼성은 이날 19세 신인 장찬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장찬희는 정규시즌 41경기에서 4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고, KS 1차전에서는 구원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남겼다.

박 감독은 장찬희가 긴 이닝을 던져주기를 기대하면서도 조기 강판 가능성을 고려해 불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장찬희가 경기 초반 흔들리거나 투구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경우, 최원태가 뒤를 이어 여러 이닝을 소화하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박 감독은 구체적인 투입 시점은 경기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은 전날(6일) 3차전에서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불펜을 아낄 수 있었다. 이승민과 김태훈만 각각 1이닝을 소화했다. 덕분에 4차전에서는 구원투수들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여유가 생겼다.
박 감독은 크리스 페덱과 후라도, 5차전 선발로 예정된 원태인을 제외한 투수들을 경기 초반부터 대기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은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고, 3차전에서는 5-1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다. 4차전까지 잡는다면 2014년 이후 12년 만의 KS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된다. 선발 장찬희의 투구 내용뿐 아니라 뒤를 이을 구원투수들의 역할도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다.
최원태에게 이번 보직 변경은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결정이지만, 동시에 앞선 부진을 만회할 기회이기도 하다. 선발 마운드에서 아쉬움을 남긴 최원태가 롱릴리프로 팀의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