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는 5일 반도체주 매도세가 가속화하며 급락했다
-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에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커졌다
-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주요 반도체주가 두 자릿수 하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5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중간선거 이후 이어진 반도체주 매도세가 가속화하면서 말 그대로 '칩 쇼크'를 연출했다.
시장 조사 업체 ETF닷컴에 따르면 뱅가드 S&P 500 ETF(VOO)는 4.4% 급락해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관세 충격으로 시장이 휘청이던 2025년 4월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는 6.5% 떨어져 2020년 코로나 폭락 이후 가장 큰 손실을 냈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와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각각 12% 안팎 하락해 역시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전날 반도체주를 강타한 요인이 이날 더 강해졌다. 주민투표에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 기류가 확인됐고, 민주당은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를 내건 후보들을 중심으로 주요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붐이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UBS 전략가들은 2028년 가동을 앞둔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30%가 이제 위험에 놓였다고 추정했다.
데이터센터가 줄면 그 안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기타 장비 수요도 줄어든다. 시가총액 4조 달러 이상으로 미국 기업 중 2위인 엔비디아((NVDA)는 9.3% 하락해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S&P 500 내 비중 7.3%로 장을 시작해, 이 종목 하나만으로 지수를 0.7%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하락은 엔비디아에 그치지 않았다. 브로드컴(AVGO)은 10% 넘게 급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17%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와 KLA도 각각 14% 하락했다.
올해 초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고성장 펀드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18% 하락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6월 고점 이후 가치가 절반 넘게 사라졌다.
SOXX와 SMH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고점 대비 각각 40%, 33% 내린 상태다. QQQ는 고점 대비 15% 가까이 하락해 깊은 조정 국면에 들어섰으며, 통상 약세장의 기준으로 보는 20% 하락에도 멀지 않다.
반면 VOO는 고점 대비 6%에 못 미치는 하락에 그쳤다. 다른 업종은 훨씬 잘 버티거나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 필수소비재 셀렉트 섹터 SPDR ETF(XLP)와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ETF(XLV)는 수요일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목요일에는 시장 전반과 함께 밀렸다.
목요일에는 약세론자들이 시장을 지배했지만, 많은 투자자는 AI 인프라 붐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다. 정치가 이 사이클을 뒤집거나 데이터센터 확장을 의미 있게 늦출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럼에도 선거 이전부터 우려는 커지고 있었다. 투입되는 자금 규모가 워낙 커지면서 빅테크들은 대규모 차입에 나섰고 주식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채권시장은 이미 금리 상승으로 반응했으며, 특히 코어위브나 오라클처럼 부채 부담이 큰 기업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등 AI 사용량과 매출은 계속 급증하고 있다. 많은 대형 기술기업은 이런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를 계속 쏟아부을 가능성이 크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