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투자자들이 5일 뉴욕증시 급락에 일제히 시장을 빠져나갔다.
- 나스닥100지수는 6% 넘게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 AI 중심주와 모멘텀 ETF가 급락하고 헤지펀드 청산 압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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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수개월간 월가를 따라다니던 불안감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투자자들이 일제히 시장을 빠져나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월5일(현지시각) 뉴욕증시 급락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 직후 시작돼 장이 진행될수록 악화했다. 엔비디아(NVDA) 같은 고공행진 반도체주부터 월마트(WMT) 같은 방어주까지 가리지 않고 줄줄이 하락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올해 초 증시를 사상 최고치 행진으로 이끌었던 인공지능(AI) 붐의 중심 기업들이다. 이 붐은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키워왔다.
장이 마감할 무렵 나스닥100지수는 6%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하던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낙폭이다. 나스닥100은 조정 국면에 더 깊이 빠졌고, 시가총액 2조3,000억 달러가 사라지면서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5% 가까이 내려앉았다.
7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은 향후 3개월 기준으로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의 장기 변동성에 대비하는 비용보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1 ETF(QQQ)의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는 비용을 더 많이 내고 있다. 증시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혼란이 커졌다는 신호다.
엠파워의 마르타 노턴 최고투자전략가는 "급락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도 이번에는 조금 더 신중해지고 있다"며 "매우 건전하고 전통적인 지표상 저렴해 보이는 기업만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승자 종목을 쫓는 모멘텀 전략을 쓰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급격한 반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전략은 목요일처럼 흐름이 거꾸로 뒤집히는 날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셰어즈 MSCI USA 모멘텀 팩터 ETF(MTUM)는 8.2% 급락해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파운더ETF의 마이클 모너핸 파트너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비슷한 전략을 쓰는 경우가 많은 중소형 헤지펀드, 이른바 '팟 숍(pod shops)'이 포지션 청산을 강요받으면서 매도 압력을 키우고 있고, 다른 매수자들은 선뜻 나서길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