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IA는 29일 삼성과 PO 3차전을 치른다
- 김호령과 박정우가 중견수로 번갈아 출전했다
- 두 선수의 타격 부진에 중심타선 부담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중견수 경쟁이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호령(34)과 박정우(28)가 번갈아 선발로 나서며 수비에서는 큰 공백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방망이는 만족스럽지 않다. 둘 중 한 명이 살아나야 KIA 타선도 한층 무서워질 수 있다.
KIA는 오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대구에서 열린 1·2차전을 1승씩 나눠 가진 가운데 삼성은 최원태, KIA는 시라카와 게이쇼를 선발로 내세운다.

KIA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주전 중견수를 정하지 못했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는 김호령과 박정우를 번갈아 기용했고, 삼성과의 PO에서도 상대 투수와 타격감을 고려해 두 선수를 활용하고 있다.
김호령은 준PO 1~2차전, PO 2차전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정우는 준PO 2차전에서 우익수로 나선 후 3차전과 PO 1차전에서 중견수 선발로 나섰다.
수비만 놓고 보면 큰 고민은 없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김호령은 수비에서 오랜 기간 리그 정상급 중견수로 평가받았다. 박정우 역시 빠른 발과 타구 판단 능력을 갖춰 중견수로 나섰을 때 큰 공백을 느끼기 어려웠다.
문제는 타격이다. 정규시즌 막판 타격감에서는 박정우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였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호령 역시 방망이가 뜨겁다고 보기 어렵다.
박정우는 준PO 3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KIA의 13-1 대승에 힘을 보탰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렸고, 이후 김도영의 만루 홈런까지 터지면서 KIA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PO에서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6일 대구 삼성과의 1차전에서는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로 아쉬웠다. KIA가 5-1로 승리했지만 공격은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 등 중심타선에 활약이 돋보였다.

27일 2차전에서는 김호령이 선발 중견수로 나섰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하주석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주자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재현의 내야 안타와 이호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작전 수행으로 득점의 발판을 놓았지만, 이후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김호령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타율 0.222, 2안타 1득점에 그치고 있다. 박정우는 4경기 타율 0.143,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
KIA 입장에서는 중견수 자리에서 수비 이상의 생산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타선에서 확실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김도영과 카스트로, 나성범 등 중심타자들이다. 포수 한준수도 장타를 터뜨리며 힘을 보태고 있지만, 이들을 지원할 타자가 많지 않다.
특히 테이블세터의 부진이 뼈아프다. PO 2차전에서는 1·2번 타순에서 제대로 된 출루가 나오지 않으면서 중심타선 역시 힘을 쓰지 못했다. KIA 이범호 감독도 경기 후 "1~2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다. 중심 타자들 외에는 썩 좋아 보이는 선수가 없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3차전에서는 김호령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다. 삼성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올 시즌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상대 전적을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하는 이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김호령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고전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KIA 상대로 3경기 13.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상대했던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지 않다.
KIA 입장에서는 김도영-카스트로-나성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최원태를 공략하기 전 최대한 많은 주자를 모아두는 게 중요하다. 김호령이 하위타선에서 출루하거나 박정우가 상위 타순에서 살아나간다면 중심타선의 파괴력도 배가될 수 있다.
두 선수의 장점은 뚜렷하다. 김호령은 안정적인 중견수 수비에 정규시즌 두 자릿수 홈런(13홈런)을 기록할 정도의 장타력을 갖췄다. 박정우는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이 강점으로, 출루했을 때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만족스럽지 않다. KIA가 삼성과의 PO에서 중심타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김호령, 박정우도 공격 생산력을 보여줘야 한다.

김호령이 정규시즌에 보여준 장타력을 되찾든, 박정우가 준PO 3차전에서 보여준 타격과 출루 능력을 다시 보여주든 둘 중 한 명은 살아나야 한다.
김도영-카스트로-나성범에게 공격 부담이 집중되고 있는 KIA가 중견수 자리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며 가을야구를 더 길게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