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외국인이 28일 국고채 매수를 늘렸지만 단기물에 집중했다.
- 국내 기관의 중기물 수요가 약해져 채권시장 강세 지속에 부담이 됐다.
- 11월 발행 감축과 외국인·은행의 중기물 매수 회복이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1월 추가 강세, 발행 축소와 국내 기관 매수 확산 관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외국인의 국고채 매수가 살아났지만 단기물에 집중되면서 11월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지려면 중기물 수요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iM증권의 채권 월간 수급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26일까지 주요 5개 기관의 국고채 순매수는 2조5400억원으로, 9월 전체 순매수액인 8조75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일평균 순매수도 9월 4400억원에서 10월 1600억원으로 약 64% 감소했다.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약해진 가운데 외국인이 국고채 매수 주체로 복귀한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고채 순매수는 9월 1조원에서 10월 3조7200억원으로 늘었다. 일평균 순매수도 500억원에서 2300억원으로 약 4.7배 확대됐다. 특히 이달 19~26일 순매수 규모가 3조4600억원에 달해 월 후반 외국인이 국고채 수급을 주도했다.
그러나 매수는 단기물에 집중됐다. 외국인의 잔존 만기 1년 이하 국고채 순매수는 3조3800억원으로 전체 순매수액의 90.8%를 차지했다. 잔존 1~3년물도 1조1200억원 순매수했지만, 3~5년물은 3200억원 순매도했다.
10~20년물과 20년 초과 국고채도 각각 4900억원, 22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수요가 회복됐지만 중장기 금리 하락을 겨냥한 듀레이션 확대 움직임은 뚜렷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국내 기관 수급은 엇갈렸다. 은행의 국고채 순매수는 9월 4조800억원에서 10월 1조8500억원으로 줄었고, 일평균 매수는 20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은행의 잔존 5~10년물 순매수는 9월 1조100억원에서 10월 800억원 순매도로 전환해 중기물 수요가 약해졌다.
보험·기금은 국고채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9월 2조6300억원 순매수에서 10월 580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잔존 20년 초과 국고채는 1조9200억원 순매수했지만, 20년 이하 국고채를 2조5000억원 순매도했다. 초장기물 매수는 이어졌지만 전체 국고채 투자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만기별 보유 비중을 조정한 성격이 강했다.
공모펀드 운용사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공모운용은 9월 국고채 9300억원 순매수에서 10월 2조5600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전체 채권 순매수는 15조6500억원으로 늘었지만, 국고채 이외 채권을 18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채권 투자 자체가 위축됐다기보다 국고채 비중을 줄이고 다른 채권으로 투자 대상을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기물 수요가 약해졌는데도 국고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월 26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9월 말보다 22.8bp, 5년물은 27.9bp, 10년물은 34.8bp 내렸다. 30년물도 36bp 하락했다.
iM증권은 현물 매수가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공급 부담 완화 기대가 금리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가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줄인 점이 대표적인 요인이다.
11월 채권시장의 핵심 변수는 추가 발행 감축 규모와 만기별 배분이다. 시장에서는 5조~10조원 규모의 추가 발행 감축 기대가 형성돼 있다. 감축 물량이 5년물과 10년물 등 중기물에 충분히 배분되면 공급 부담을 낮춰 금리 하락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반대로 단기물이나 초장기물에 감축이 집중되면 중기물의 상대적인 공급 부담은 남을 수 있다. iM증권은 공급 축소가 채권시장 강세를 연장할 수 있지만, 상승 흐름의 지속성을 높이려면 현물 매수 주체가 확대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매수가 3~10년물로 확산되고 은행이 중기물 매수에 복귀하는 한편 보험·기금과 공모운용의 매도가 완화되는지가 관건이다. 결국 11월 채권시장은 발행 축소라는 공급 호재에 더해 중기물 수요까지 회복될 수 있을지에 따라 강세의 지속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