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로라 알파로 IDB 수석은 27일 반도체 호황에 대비한 안정화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 알파로 수석은 부채 상환과 재원 적립을 금리·만기·자금 수요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 알파로 수석은 한국과 중남미의 반도체·에너지·핵심광물 협력을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저축·부채 상환, 금리·만기·자금 수요 고려해야"
한국 미래대응기금 구체적 평가는 유보
[서울=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으로 성장 기회를 맞은 한국이 향후 경기 둔화에 대비해 안정화기금을 마련하고 시장·생산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호황기에 늘어난 재원을 적립할지 부채 상환에 사용할지는 금리와 만기, 향후 자금 수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로라 알파로(Laura Alfaro) 미주개발은행(ID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자문관은 2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재정경제부·KDI 주관 '2026 G20 글로벌 금융안정 콘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반도체 의존과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제시했다.

먼저 알파로 수석은 반도체 의존 심화와 관련해 중남미 자원 수출국의 경험을 예로 들었다. 석유와 광물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처럼 인공지능(AI) 산업에도 변동성이 존재하는 만큼 호황 이후에 대비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경기가 둔화했을 때 이에 대비하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안정화기금 조성과 노동시장·정부 지출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시장과 생산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도 경제의 회복력을 높일 수단으로 꼽았다.
◆ "부채 상환도 저축의 한 방식"...미래대응기금 평가 '유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평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알파로 수석은 해당 기금의 세부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 변동성이 있는 수입에 대비해 재원을 적립하는 일반적인 정책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변동성이 있는 수익의 흐름이 있을 때는 경기 둔화에 대비해서 안정화기금을 설립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와 인적자본 확충, 저축의 중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추가 세수를 기금에 적립하기보다 국가채무 상환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느 한 방식이 항상 낫다고 볼 수 없다"고 답했다.

알파로 수석은 "저축의 방식은 다양하다"며 "일반적인 저축도 있고 부채를 상환하는 것도 있어 둘 중 무엇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채 규모뿐 아니라 금리와 만기, 앞으로 필요한 자금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을 두고 주택담보대출을 갚을지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위해 돈을 남겨둘지 판단하는 가계의 선택에 빗대기도 했다. 조기 상환 이후 필요한 지출을 위해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는 취지다.
◆ "황금알 낳는 거위 죽여선 안 돼"...AI 성장 기회도 강조
알파로 수석은 변동성 관리가 AI 발전을 멈추자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저출산에 대응해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한국에 AI는 중요한 성장 기회라는 진단이다.
그는 "황금알을 얻겠다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AI가 변동성이 있다고 해서 AI 발전을 멈추자는 말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산업 구조도 반도체 의존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알파로 수석은 "콘텐츠와 관광, 뷰티 등 여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미 상당한 산업 다변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AI 활용 교육과 숙련인력 양성을 통해 성장 기회를 넓힐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 반도체·중남미 에너지 결합...AI 공급망 협력 제안
알파로 수석은 한국과 중남미가 AI 산업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의 반도체 기술력에 중남미의 에너지·핵심광물 자원을 결합하면 양측 모두 성장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은 반도체에 있어서 선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잠재력이 엄청나다"며 에너지 집약적인 AI 산업의 특성에 주목했다. 중남미가 다양한 에너지원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한국과의 협력에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페루·칠레의 구리와 칠레·아르헨티나의 리튬 등을 예로 들며 반도체와 AI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협력을 넓힐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로 수석은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광물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무역과 해외직접투자를 통해 AI 산업의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친환경 에너지 활용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