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우영이 12월 1일 신작 사진집 두 권을 출간했다
- 두 사진집에 도시와 산업시설의 시간 흔적을 담았다
- 수연목서는 두 권을 300세트 한정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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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작품 포함 사진 약 280점 수록…300세트 한정 제작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사진작가 김우영이 도시와 건축물, 쓰임을 다한 산업시설에 쌓인 시간의 흔적을 두 권의 사진집으로 선보인다.
수연목서 출판사는 김우영의 신작 사진집 'URBAN ODYSSEY: North America II'와 'AFTER USE'를 오는 12월 1일 출간한다. 두 권을 한 세트로 묶어 총 300세트 한정 제작하며, 미공개 작품을 포함해 사진 약 280점을 수록했다.

두 사진집은 서로 다른 풍경을 다루지만 공간과 사물에 축적된 시간, 그 안에 남은 삶의 흔적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다.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도 벽과 문, 부식된 금속과 덧칠한 표면에는 장소가 지나온 시간과 사람의 손길이 남아 있다. 작가는 이러한 흔적을 통해 익숙한 공간과 사물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URBAN ODYSSEY: North America II'는 2022년 출간한 'URBAN ODYSSEY: North America'의 후속작이다. 북미의 건축과 도시 풍경을 담은 사진들은 건축물의 형태와 색채, 빛에 따라 달라지는 표면에 주목한다. 정면으로 마주한 건물과 화면을 가르는 선, 단정한 색면처럼 보이는 벽은 한 장의 회화 같은 장면을 이룬다.
가까이 다가가면 풍경은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낸다. 갈라진 틈을 메운 흔적과 서로 다른 시기에 덧칠한 자국이 건축물의 표면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건물의 형태와 색을 따라가던 시선은 어느새 그곳에 축적된 시간으로 옮겨간다. 도시의 풍경을 기록하는 동시에 건축물이 품은 세월을 들여다보는 작업이다.
'AFTER USE'는 본래의 쓰임을 다한 시설과 구조물을 담았다. 녹슨 탱크와 빛바랜 광고판, 가동을 멈춘 산업시설은 기능을 잃은 뒤에도 바람과 햇빛 속에서 조금씩 모습을 바꿔간다. 김우영은 구조물의 형태와 비례, 표면의 질감을 세밀하게 살피며 사물마다 다른 표정을 포착한다.
사용하는 동안 남겨진 흔적과 기능이 끝난 뒤 진행된 변화는 한데 겹쳐진다. 한때 누군가의 일과 생활을 지탱했던 구조물은 이제 저마다의 시간을 품은 초상처럼 다가온다. 작가는 사물이 더 이상 제 역할을 하지 않는 순간에도 그 안에 남아 있는 존재의 흔적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두 사진집은 도시와 사물이라는 서로 다른 대상을 통해 시간의 층위를 탐색한다. 하나가 건축물의 표면에 새겨진 변화와 도시의 풍경을 따라간다면, 다른 하나는 기능을 잃은 구조물에 남은 기억과 흔적을 바라본다. 눈앞의 형태를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형태가 만들어지고 변화해온 시간을 사진으로 읽어내는 작업이다.
아트디렉션은 디자인 스튜디오 LESS의 이혜정 대표가 맡았으며, 출판은 최수연 대표가 이끄는 수연목서가 담당했다. 두 책은 크기 262×350㎜, 각 200쪽으로 제작되며 패브릭으로 마감한 하드커버 양장본이다.
사전 예약 판매는 10월 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수연목서 스토어에서 진행된다. 두 권 한 세트의 정가는 36만원이며, 예약 판매 기간에는 10% 할인된 32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도서는 12월 2일부터 순차 발송된다.
도시의 건축물부터 기능을 다한 산업시설까지, 김우영의 두 신작 사진집은 시간이 지나간 자리에 무엇이 남는지를 묻는다. 'URBAN ODYSSEY: North America II'와 'AFTER USE'는 사라지거나 변해가는 풍경 속에서 쉽게 지나쳤던 표면과 흔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사진집이다. 도서 정보는 수연목서 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