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양지마을은 24일 주민대표위원장 선출과 보수안을 의결한다
- 두 위원장 연봉 1억5300만원 등 고액 보수가 논란이 됐다
- 후보들은 주민 반발을 반영해 보수 삭감에 동의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신탁방식에 과도한 급여" 지적에
사업 규모·책임론도 일어
위원장 후보들은 삭감 동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 양지마을 재건축이 주민대표 선출을 앞두고 보수 적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사업 시행을 맡은 신탁사에 수수료를 지급하면서 주민대표에게도 높은 보수를 책정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은 오는 24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정비사업위원장을 선출한다. 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보수 등을 담은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쟁점은 금호·청구연합과 한양연합 위원장에게 각각 책정한 보수다. 예산안에는 월 기본급 900만원과 기본급의 500%에 해당하는 연간 상여금 4500만원이 반영됐다. 기본급을 연간으로 계산한 1억800만원에 상여금을 더하면 1인당 연 1억5300만원이다. 이를 12개월로 나눈 월평균 보수는 1275만원이다.
상가연합 위원장은 월 기본급 500만원에 연간 상여금 25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이 제시됐다. 연간 보수는 8500만원으로, 세 위원장의 기본급과 상여금 합계는 3억9100만원이다.
주민대표 조직은 금호·청구연합과 한양연합, 상가연합으로 나뉜다. 금호·청구연합은 금호1·3단지와 청구아파트, 주상복합 601·602동으로 구성된다. 한양연합에는 한양1·2단지와 주상복합 603동이 속한다. 각 연합에서 위원장 1명씩을 선출하는 구조다.
일부 주민들은 신탁사에 사업을 맡긴 상황에서 위원장에게 높은 기본급과 상여금을 함께 책정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주민은 "사업 성과가 나오기 전에 상여금부터 예산에 반영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냐"고 말했다.
신탁 방식은 주민들이 조합을 설립해 직접 시행하는 방식과 달리 전문 신탁회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신탁사는 자금조달과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담당하고, 주민대표 조직인 정비사업위원회는 소유자들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고 신탁사를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제시된 위원장 보수는 조합 방식의 조합장 보수와 비교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한국주택정비사업조합협회의 '2026년 표준급여안'은 조합원 1000명 이상인 조합의 조합장 월 기본급으로 약 528만원을 권고한다. 양지마을 두 연합 위원장의 기본급 900만원은 이보다 약 70% 높다.
여러 단지를 묶어 추진하는 대규모 재건축인 만큼 주민대표가 감당해야 할 업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소유자들의 재산권과 관련된 민원을 조율하고 단지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따른다는 취지다.
대신자산신탁은 사업 기간 단축과 위원장의 책임을 고려한 보수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위원장 후보들은 주민들의 문제 제기를 반영해 급여를 낮추는 데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이들은 "보수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삭감 범위는 위원장 선출 이후 신탁사와 협의해 정하겠다"고 말했다.
양지마을은 기존 4392가구를 최고 37층, 6839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장이다. 2024년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됐으며 올해 7월 대신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