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염경엽 감독은 17일 준PO 1차전을 앞두고 수비를 강조했다
- LG와 KIA는 경기에서 평범한 타구를 놓치며 잇따라 수비 실수를 범했다
- 양 팀의 실책은 포스트시즌에서 기본 수비가 승부를 가른다는 점을 드러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포스트시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비라고 생각한다."
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이 강조했던 말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양 팀 모두 기본적인 수비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가을야구답지 않은 장면을 연출했다.
LG와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치렀다.

경기 전 염 감독은 수비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에이스급 대결에서는 수비에서 경기가 갈리는 포스트시즌 경기가 많다"라며 "전체적으로 수비에 비중을 뒀다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LG는 이날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오지환을 선발 유격수로 기용하고,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낀 신민재 대신 구본혁을 2루수로 배치했다. 수비 안정감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수비에서 흔들렸다. 먼저 실수를 범한 쪽은 KIA였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박동원이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평범하게 처리할 수 있는 뜬공이었지만 좌익수 박재현과 중견수 김호령 사이에서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두 선수가 타구를 서로에게 잡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결국 박재현의 포구 실책으로 기록됐고, 박동원은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구본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의 타석에서 박동원이 포스아웃되면서 KIA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실책이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외야수 사이의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는 관중의 환호성이 더 크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크고 확실한 콜이 필요하다. 경험 적은 박재현의 실책으로 이어진 배경이다.

6회에는 LG 수비진이 흔들렸다. 먼저 좌익수 송찬의가 평범한 뜬공을 놓쳤다. KIA의 선두 타자 박재현의 타구를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포구에 실패하면서 상대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여기에 3루수 문보경까지 김선빈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는 포구 실책을 기록하면서 무사 1, 3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이후 3루 주자 박재현은 김도영의 희생 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실책 하나가 상대의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뼈아픈 장면이었다.
물론 실책은 어느 경기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경기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치거나 포구에 실패하는 장면이 반복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KIA는 정규시즌 174홈런을 터뜨린 강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김도영과 나성범, 카스트로 등 장타자들이 즐비한 만큼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내면 한 번의 장타에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LG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다면 단기전에서 승리하기 어려워진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수비를 강조하며 포스트시즌에서는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는 그 기본적인 수비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가을야구에서 필요한 것은 화려한 호수비만이 아니다. 잡아야 할 공을 확실하게 잡는 것이 먼저다. 수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했던 염경엽 감독.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드러난 연이은 실책은 LG가 다시 한번 기본을 점검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