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지방채 ETF가 14일 고금리와 세제 혜택에 매수세가 몰렸다
- VTEB와 MUB 거래량이 급증하고 지방채 펀드 유입도 크게 늘었다
- 전문가들은 공급 리스크에도 분할 매수로 고수익률 선점을 권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방채 펀드 유입액 전년비 45% 급증
신규 투자 길게 볼 때 수십년만의 기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지방채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매력적인 인컴을 확보하는 동시에 세제 혜택을 노리는 자금이 지방채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밀물을 이루는 모양새다.
미국 지방채에 투자하는 양대 ETF로 꼽히는 VTEB(Vanguard Tax-Exempt Bond ETF)와 MUB(iShares National Muni Bond ETF)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VTEB의 일평균 거래량이 3354만주에 달했다. 수치는 3개월 동안 일평균 173만주에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상황은 MUB도 마찬가지.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량이 약 176만주로, 3개월 수치 932만주에서 두 배 가량 치솟았다.
인공지능(AI) 모델을 이용한 투자은행(IB) 업계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지방채 ETF에 유입된 자금이 1분기에만 약 12억달러로 집계됐고, 3월 한달 동안에만 44억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매수 규모는 300억달러를 웃돌았고, ETF와 뮤추얼 펀드를 합산한 미국 지방채 펀드의 자금 유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고금리 여건 속에 세후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고액 자산가와 기관 투자자들의 지방채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AI 모델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전망에 따라 블룸버그 지방채 인덱스의 수익률은 연 4.3%까지 올랐고, 일부 투자등급 장기 지방채 수익률은 연 5%에 육박했다.
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손실 위험이 커지지만 새롭게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게 수십년만에 가장 매력적인 기회가 열렸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쏠쏠한 이자 수익 이외에 지방채의 투자 매력은 강력한 세금 혜택이다. 최고 세율이 37%에 달하는 고소득자의 경우 일반 과세 채권과 비교할 때 지방채의 세전 환산 수익률이 무려 7.0~7.5%로 뛴다. 일반 우량 회사채보다 실질 수익률이 훨씬 높은 셈이다.
신용 건전성도 지방채 투자 근거로 꼽힌다. 고금리 여건에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 미국 주정부나 지방 정부의 재정 상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예비비 축적과 세수 확대로 안정적이라는 것.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애버딘 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일부 투자은행(IB)은 미국 지방채 시장이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조달 등으로 기록적인 신규 발행 물량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한다.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격 하락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잠재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지방채를 분할 매수해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선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분기별로 분할 매수해 고금리 혜택을 '락인(Lock-in)'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7년 9월 출시한 MUB는 미국 지방채 ETF의 원조격으로, 30일 SEC 수익률이 4%대 중반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운용 보수가 연 0.05%에 불과하다.
뱅가드가 2015년 8월 출시한 VTEB는 운용 보수가 연 0.03%로 더 낮다. MUB의 강력한 라이벌로 통하는 VTEB는 출시 시기가 8년 가량 뒤처지지만 자산 규모를 앞질렀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VTEB의 총 운용 자산(AUM) 규모는 508억달러로, MUB의 자산 규모 495억달러를 웃돈다.
운용 보수 차이가 0.02%포인트로 크지 않지만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에게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VTEB의 매력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뱅가드의 충성 고객층이 든든한 수요 기반을 형성하면서 자산 규모와 거래량을 앞지르는 데 힘을 실었다는 설명이다.
ETFDb에 따르면 MUB와 VTEB는 3년간 연평균 각각 2.5%와 2.7%의 수익률을 냈고, 최근 1년 사이에는 각각 3% 선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이자 수익과 채권 가격 등락을 모두 반영한 토탈 리턴(총수익률)로, 연초 이후 이자보다 금리 상승에 따른 가격 하락이 컸다는 의미다.
최근 1개월 사이에도 두 개 펀드는 총 수익률 기준으로 모두 1% 선에서 손실을 냈다. 그런데도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한편 자금 유입이 늘어난 데 대해 월가는 앞으로 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을 근거로 볼 때 채권 가격 하락이 한풀 꺾이는 동시에 고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움직임으로 해석한다.
미국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선을 뚫고 오른 만큼 추가 상승이 완만해질 여지가 높고, 이 경우 채권 가격이 바닥권에 도달한 동시에 이자 수익은 정점에 가까워진 셈이라는 얘기다.
shhwang@newspim.com













